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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죄송합니다아아 =_ㅠ.. 그동안 아무말없이 잠수타버렸어요 ㅠ_ㅠ..
슬럼프와 시험기간이 겹쳐지더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훌쩍 가버렸네요 ㅠ_ㅠ..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ㅠ_ㅠ..
만약 기다리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정말정말 감사드리구요..ㅠ_ㅠ..무지무지 죄송합니다 ㅠ_ㅠ!!!
∑당신은 창조주가 괴짜라는 사실을 아세요¿☆
루시엔 일행과 루엔, 로엔 쌍둥이 묘족은 자리를 옮겨 현재 근처의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훈은 루엔과 로엔에게 이 일에 대한 상황들을 쭈욱- 설명해 주었고
로엔은 루시엔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울먹거렸다.
"으흑…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많은 정이 들었었는디…"
"…뚝 그쳐라 ! 다 큰 묘족주제에 질질 울고 있노! 저딴 가시나랑 뭔 정이 들었다고
그카노!"
"루엔은 저 아한테 정 안들었나~? 진짜가~? 진짜루~?"
로엔은 울먹거리는 눈으로 루엔을 지긋히 쳐다보았다.
그 눈에 루엔은 살짝 당황해하며 멈칫거렸다.
"아…아주 안든건 아니지만…!!"
"그것봐라!! 루엔도 정 들었다 아이가~ 어흑흑…"
"시끄럽다!! "
그 둘의 모습에 지훈은 순간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이거야 원…저 두사람…완전 사투리버젼 킨과 아빈이잖아…?'
"하아…흠흠, 어째든 두분 정말 고맙습니다. 두분 덕분에 루시엔 요녀석이 아무 탈없이 있을수
있었으니깐요"
지훈은 말하면서 옆에 앉아서 열심히 먹고 있는 루시엔의 머릴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모습에 루엔은 로엔과의 말싸움을 멈추고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로엔은 루엔이 인상을 살짝 찌푸리자 손바닥으로 루엔의 찌푸려진 미간을 탁- 때렸다.
[착-]
루엔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로엔이 때린 미간을 손으로 매만지며 신경질냈다.
"갑자기 뭔짓이고 로엔-!"
루엔이 성질을 내든 말든 상관않고 로엔은 검지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루엔~ 벌써부터 그렇게 인상쓰면 낸중에 할부지되기도 전에 주름잡힌디~ "
로엔의 말에 루엔또한 복수를 하며 로엔의 미간을 찰싹- 때렸다.
로엔은 맞은 이마를 매만지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왜 때리노 루에엔~"
"쪼매한게 어딜 가르킬라카노!"
"씨잉…그래도 내가 일단은 형이다 아이가~"
"시끄럽다!"
로엔은 입을 쭈욱- 내밀면서 툴툴거리자 루엔이 또다시 손을 들려올렸다.
그러자 로엔은 쭈욱- 내민 입을 도로 집어넣으며 베시시- 웃었다.
이 두명의 형제의 행동에 지훈은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로엔에게 물었다.
"형…이셨군요?"
지훈의 물음에 로엔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동상한테 맞고 살긴 하지만…일단은 형맞다카이~"
그의 말에 킨이 쯧쯧- 거리며 말했다.
"저딴 싸가지없는 고양이 관리할려면 꽤나 고생많이 했겠네 했겠어~ 쯔쯧-"
킨의 말에 루엔의 뒷통수에 살포시 혈관마크가 떡- 찍히며 킨을 째려봤다.
"누구 보고 싸가지없다카노!! 싸가지없는 걸로 따지면 쥐시키 니놈이 더 없다 !!"
루엔의 말에 킨은 한쪽 발을 쾅- 내려찍으며 말했다.
"시끄럽다 이 싸가지 돌연변이 자식아!"
"이 한입거리고 안되는기 어디서 까부노-!!"
루엔과 킨이 또다시 붙자 주위사람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단 한사람…
바로 루시엔만은 안절부절하지 않은 채 밥을 먹더니 , 이내 다 먹었는지 식기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루엔과 말싸움하고 있던 킨의 이마를 향해 소리없이 손을 가져갔다.
루시엔의 손이 자신의 이마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킨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루엔과 말싸움에 열중하였다.
루시엔은 킨의 이마에 손을 조준하고는 살짝- 땅콩을 먹여주었다.
갑작스런 공격에 킨은 이마를 붙잡고는 테이블 위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캬악-!! 주인장-! 뭔짓이야-!!"
"…시끄러워서…"
루시엔의 말에 루엔은 하던 말을 멈춘 채 날뛰던 야생마같았던 그가
순한 양으로 돌아와 얌전히 있는게 아닌가?
루시엔은 테이블 위를 구르고 있는 킨의 등을 살포시 집고는 구석으로 치웠다.
그리고는 루엔의 눈을 직시하여 보았다.
갑작스런 루시엔의 행동에 루엔은 움찔거렸다.
"와…와카노-! "
루시엔은 루엔의 눈을 멀뚱히 쳐다보다가 이내 그의 머리에 있는 고양이 귀에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루엔의 귀를 향했다.
루시엔의 손이 다가오자 루엔의 얼굴은 급속도로 붉어져갔다.
"뭐…뭐하는 짓이고-!"
루엔은 루시엔의 손이 다가올수록 멈칫거리며 몸이 경직되어갔다.
그리고 루엔의 얼굴은 잘익은 홍당무처럼 붉게 잘 익혀있었고 살짝이라도 건들면 폭발할것만 같았다.
루시엔의 손이 루엔의 귀에 닿자 루엔의 얼굴에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것만 같았고
그는 멍-하니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루시엔은 루엔의 귀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신기한듯 쳐다보았고
루엔은 얼굴이 붉어질대로 붉어진 채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았다.
"…보들보들해…"
루시엔의 행동에 지훈은 난감해하며 루시엔을 저지하였다.
"루…루시엔- 뭐하는 짓이야-! 실례잖아~!"
아빈도 덩달아 루시엔의 행동을 만류하며 루엔에게 사과하였다.
"아앗…루시엔님~ 그러시면 안되와요- 루엔님 죄송해와요~ 저희 루시엔님이 아직
철부지시와요"
모두의 만류로 루시엔은 손을 거두며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루엔은 루시엔이 만진 자신의 귀를 자신의 손으로 더듬으며 얼굴을 푹- 숙이고 있었다.
그러한 루엔의 반응에 로엔은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괜찮다 괜찮다~ 루엔자슥 반응보이 부끄러워서 그런거같네~ 신경안써두 된다카이~ "
로엔의 말에 루엔은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로엔의 뒷통수를 휘갈겼다.
[퍽-]
"시…시끄럽다! 누…누가 저딴아때문에 부끄러워하노!!"
로엔은 맞은 뒷통수를 손으로 문지르며 베시시- 웃었다.
"알겠다 알겠다~ 루엔은 안부끄러워한거다 그럼~"
"시…시끄럽다!!"
"에헤헤…어째든 어째든~ 그럼 저 아는 인제 우리랑 헤어지는기재…?"
베시시 웃던 로엔은 눈짓으로 루시엔을 가리키며 울먹거렸다.
로엔의 말에 씩씩거리며 성질내던 루엔도 이내 얌전해지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반응에 루시엔 일행도 아무말 하지 못했다.
그런 고요한 침묵에서 루시엔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니…우리 안헤어져…"
뜬금없는 루시엔의 말에 모두들 놀란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킨, 지훈, 아빈은 눈까지 휘둥그레 해져선 말을 더듬거렸다.
"무…무슨소리야 루시엔…!?"
"루…루시엔님…저희랑 헤어지시겠다는건가와요…?"
"주인장-!! 저딴 싸가지때문에 우릴 버린다는거가!?"
그들의 말에 루시엔은 또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우리가 왜 헤어져…?"
루시엔의 말에 로엔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럼 뭔말이고…? 이쪽도 저쪽도 안헤어진다카면…"
루시엔은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두손을 올려놓더니 두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러자 루시엔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던 두손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루시엔의 두손 밑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은 점차 직사각형의 틀을 잡아가더니 이내 빛이 사라졌다.
빛이 사라지고 루시엔의 두손 밑에 있는 것은 뭔가가 적힌 두장의 종이였다.
루시엔이 갑자기 종이를 만들어내자 묘족형제뿐만 아니라 아빈, 킨도 놀란 표정으로 루시엔을 바라보았다.
다만 지훈만이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창조의 능력을 썼나본데…저러다가 또 쓰러지면 어쩔려고 대체…'
루시엔은 모두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 않은채 두장의 종이를 루엔과 로엔에게 각각 한장씩 나눠줬다.
얼떨결에 종이를 받은 루엔과 로엔은 종이의 내용을 읽어보았다.
"채…용서…?"
"당신을 루시엔 해결사의 동료로 채용합니…다?"
"이게 뭔소리고?"
루엔의 말에 루시엔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종이를 툭툭 치며 승인해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루시엔의 계속되는 재촉에 묘족형제는 종이에 각자의 이름을 썼다.
그러자 루시엔은 재빨리 그 두장의 종이를 회수한 뒤 베시시- 웃었다.
"…루시엔 해결사의 새로운 동료…환영해…"
루시엔의 말에 모두들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너희 두 묘족은 나의 새로운 부하야…"
루시엔의 뜬금없는 말에 루엔이 성질을 부렸다.
"뭔…뭔소리고! 부하라니!!"
루엔의 성질에 아랑곳 하지않고 루시엔은 루엔이 적은 종이를 보이며 그 종이를 팔랑팔랑 흔들었다.
루시엔 일행은 서서히 상황을 파악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그러니깐 저 두사람을 우리 동료로 넣은거구나?"
"와아~ 새로운 동료와요~ 새로운 종족이와요~"
"캵!! 왜 저런 싸가지를 넣은거냐고!"
그들의 반응에 로엔도 서서히 이해간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그니깐 우리가 채용된거가? "
"하하…네, 일단은 그렇게 되네요, 죄송하게 됬네요…루시엔 저녀석 자기 마음에 드는건
자기멋대로 지껄로 하니까요…"
"아…우리가 감사해야하네~ 어차피 떠돌이였는데 잘됐네 돈도 벌고~ 좋다 좋다~"
로엔의 말에 루시엔은 종이의 끝에 아주 작게…정말 작은 글씨로 써있는 것을 가리켰다.
[단, 무임금, 무조건 루시엔의 말을 따라야함, 절대 탈퇴안됨. ]
그것을 본 로엔은 구석으로 기어가더니 어둠의 오로라를 내뿜었다.
"흑흑…무임금이라카이…"
"이게 뭐꼬!! 순 지멋대로아이가~!"
루시엔의 횡포(?)에 망가져 가는 두명의 묘족형제의 모습에 루시엔 일행은
안됬다는 표정으로 두묘족을 지켜보았다.
'루시엔의 장난감이 늘어난 셈이군…저 두사람이 불쌍하군 불쌍해…'
'쯧쯧쯧, 아무리 싸가지없는 놈이라고 해도 주인장의 눈독에 띠였으니 말짱하긴 글렀네
글렀어~'
'루시엔님의 새로운 부하가 늘었사와요…흠…그럼 식사준비량도 늘어나는건가와요…? '
루시엔의 거의 반강압으로 루시엔해결사에 들어온 두 묘족.
하지만 어째든, 새로운 동료가 한번에 두명이나 더 는셈이었다.
"앗…그러고보니 주인장-!! 왜 우리 해결사이름이 루시엔해결사야!! 킨해결사라니깐!!"
"무슨소리와요!! 제일 괜찮은 이름은 아빈해결사와요!"
"…아냐…루시엔 해결사가 제일 좋아…"
"킨 해결사라니깐!!"
"아니와요!! 뭐니뭐니 해도 아빈해결사가 제일…"
"…루시엔해결사야…"
"흑흑…무임금이라카이…노동착취라카이…"
"아악-! 묘족이 말하면 좀 들어라!! 이건 강제적으로 한거다!! 게다가 무임금이 뭐꼬
무임금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진 테이블.
오직 지훈만이 얌전히 자리에 앉아 손으로 이마를 짚은 채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끄러워 이것들아!! 좀 얌전히 있어!! 남들 보기 부끄럽지 않냐!! 그리고 해결사 이름은 역시
지훈해결사가 제일…"
"시끄럿!! 킨 해결사가 제일 좋아!!"
"아니와요!!! 아빈해결사와요!!"
"…아냐, 루시엔해결사야…"
"으흑…무임금으로 앞으로 우얘 살라고…"
"야 이것들아-!! 감히 이 루엔님이 말씀하시는데 자꾸 헛소리들만 하노-!! 해결사 이름 정할꺼면
루엔해결사로 해라!!!"
아마도…
앞으로 이 해결사에서는 전혀 조용할 날이 없을듯하다.
첫댓글 ㅇㅅㅇ///언니...린이는 언제나와ㅇㅅㅇ?
ㅎㅎ 글쎄 ㅇㅅㅇa
아아.. 오랜만입니다... 수련회 때문에 오늘에서야 보는군요..
ㅎㅎㅎ 오랜만이에욘 >ㅁ<ㅎㅎ 수련회 즐거우셨나욥 ㅇㅅㅇ?ㅎ
아이 시끄러운 귀염둥이들~ 음.. 제가 기억나실려나? 40 몇에서 인터넷 끊긴 이후로 잠적했던.. 으키키 변함없으시네요~ 역시나! 재밌게 읽고가요~ㅋㅋㅋ
꺄 ㅇㅅㅇㅎ 당연히 기억하고 있기욘 >ㅁ<ㅎ 초절정이티♡님~ㅎㅎ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욥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