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쪄낸 아침기도 [눈칫밥] 1월 20일 토요일/매일 주제가 바뀌는 아침묵상과 기도/아침을 여는 기도
주님, 밥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애지중지하는 도자기를 깨뜨린 아들이 눈칫밥을 먹습니다. 기말고사를 망친 형도 부모님 눈칫밥을 먹습니다.
마흔이 넘도록 장가 못 간 삼촌도 엄마를 힐끔힐끔 곁눈질하면서 눈칫밥을 먹습니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아빠도 엄마 눈칫밥을 먹습니다.
할아버지도 살벌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며느리 눈칫밥을 먹습니다. 그러나 눈칫밥을 더 먹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살과의 전쟁을 치르는 엄마입니다.
주님, 저도 아들과 며느리 눈칫밥을 먹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목사도 교인도 모두 눈칫밥을 먹고 있습니다. 목사는 정성스럽게 맛있게 지은 설교를 교인들이 맛있다고 먹는지 눈치 보고 있고, 그런 교인들은 설교상을 받아들고 잘 먹는 시늉이라도 해야 합니다.그래서 목사 눈칫밥을 먹습니다.
주님, 눈칫밥 먹지 않고 살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ttps://youtube.com/shorts/BNdr4NC6_2w?si=b_67-Uk7EUtvbd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