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시조문학특수연구 - 7강

[주천]

안녕하세요! 시조문학특수연구 수강생입니다. 오늘은 화답시조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 시간입니다.

작자:임제(1549~1587)
출전 : <해동가요>
종류 : 평시조 성격:연정가(戀情歌), 애련(愛戀)의 노래
제재 : 기녀(妓女) 한우(寒雨)
주제 : 사랑의 호소(呼訴) 임제의 시에 대한 한우의 화답시

전문 풀이
북녘 창으로 보이는 하늘이 맑다고 하기에 우장도 안 가지고 길을 떠났더니,
가는 도중에 날씨가 나빠져서 산에서는 눈이 어리고, 들에서는 찬비가 내리는 구나.
이래저래 오늘은 찬비를 맞았으니, 할 수 없이 언 몸으로 잘까 하노라.
임제가 평양의 명기(명기(名妓))인 한우(寒雨)를 찾아가서 부른 노래인데, '寒雨[찬비]' 라는 이름에 빗대어 이렇듯 읊었으니, 족히 작자의 풍류 남아(風流男兒)로서의 멋을 짐작할 수 있다.
해설 기녀(妓女) '한우(寒雨)'를 '비'라는 중의적(重義的) 표현으로 구상화하여 사랑의 호소를 보인 구애가(求 愛歌)로 한우가(寒雨歌)라고도 한다.
들에 내리는 □비'와 기녀의 이름 '寒雨'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재치가 재미있다. 원래 생활 속에서의 시조는 노래를 주고받음이 중요했는데, 이 시조는 주는 노래이다. 임제(林悌)는 현실에 순응하지 못하고 법도를 초 탈해서 호방하게 지냈으며, 봉건적 권위에 반항했고, 인간으로서의 주정적이고 자유 분방한 인생 자세를 보 여 주었다. 그는 당대의 유교적 윤리관에서 볼 때에는 용납되지 않을 인간상이었는지도 모른다. 평안 평사 (評事)의 소임을 받고 부임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 시를 지었다가 유가들에게 수난을 겪었다는 일화도 이 를 한 마디로 대변하는 것이다. 특히, 시문을 통하여 그의 낭만성을 보여 주었는데, 이 노래도 그 중의 하나다.

이어서 지난주에 제출한 과제（꽃을 소재로 하여 연시조 한 편을 창작하는 것）에 대해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시조문학특수연구를 마무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우 문복희]

주천 과대표, 시조 해설을 자세하게 참 잘했어요.
사진과 함께 정리를 잘해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