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강 모래사장에 널부러져있는 일본보병의 사체들]
일본 28연대 이찌기 기요나오(一木淸直) 대좌 휘하 이찌기지대 병력 900여명은 2척의 수송선에 분승하여 괌에서 과달카날로 급히 파견되어옴.... 이찌기지대장을 비롯한 선발대 500여명은 후속 병력의 상륙을 기다리지 않고, 최초 상륙지점인 타이보곶에서 동진하여 반데그립트 소장이 지휘하는 미해병 제1사단의 매복지까지 행군으로 이동... 적진앞에서 총검백병돌격을 감행하였으나, 미리 진지를 구축하고 각종 대포와 기관총으로 십자포화를 만들어 놓은 미해병에 막혀 500여명이 단 2,30분만에 학살당함...
지대장 이찌기대좌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연대기(28연대)를 불사르고 권총자살함... 후속의 400여명도 마찬가지로 총검백병돌격을 감행하여 대부분이 사진처럼 몰살을 당함... 이때 총 투입병력은 900여명... 사망 780명으로 세계사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단시간내에 이정도의 전투사망율은 없었다고함...
더 황당한건, 공격군은 수비군의 3배의 전력이어야하는데,, 그러니까 미해병 1사단의 병력이 1만4천명정도였으니, 일본공격군은 그 수에 3배인 4만2천명 즉 3개사단병력으로 공격을 해도 될까말까인데, 일본 대본영에서 보낸 병력이 달랑 900명이었고, 이후 가와구치, 오까, 스미요시 병력을 합쳐도 겨우 3만이 안됨.... 병력의 축차투입은 축차소비를 가져온다는 손자병법의 병법을 무시한 어이없는 전략....
암튼 삽질 많았습니다... 가와구찌지대가 야간공격중 갑자기 개활지가 나와 대본영에 무선으로 "핸더슨비행장 탈환성공" 이란 무선을 보내자, 순간 대본영 작전과에서 만세와 함께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만, 알고보니 그냥 개활지였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