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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어제부텀 오늘까지는 두편썻어요!그래서 두편 다 몰아서 올릴게요
아하, 그리고 그냥 원래되로 가로길게 할게요
9
"흡..흐윽"
"지은아,왜 울고있어?"
"언니,언니 어떻게 흐읍"
"엄마 아빠한테 또 맞고있는거야?그런거지?"
"아니,아니..아니"
계속 똑같은 말만 되풀이해되는 지은이를 토닥여주기 10분경과, 조금 진정된거 같을때에 지은이를 일으켜 내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
계속 울기만하다가, 입을뗄 생각안하던 지은이가 드디어 입을떼기 시작하는데
"흡,흐윽 언니"
"응?"
"엄마 불쌍해서 어떻게 해,어떻게"
"엄마가 불쌍하다니?그게 무슨소리야?엄마 맞고있는거지 그렇지?"
나의 다급한물음에도 그저 고개만 절래절래 좌우로 몇번 저어보이더니, '아니야'라는 말만 되풀이해되는데 그렇게 또다시 한참을 말없이 울기만하다가 드디어 입을뗀다. 지은이의 말을 들은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문을 박차고나가 안방으로 달려들어갔다.
'아빠가, 엄마보고 이혼…'
-덜컥
"솔아,솔이왔냐"
"이혼이라니!아빠가 꼭 해야한다는말이 그거였어요?"
"처음엔 엄마를 사랑했었다, 하지만..너한테 할말은 미안하단말밖엔 할수가없구나"
"그런 가식스러운멘트는 그만 집어치우시지 그래요?더러우니까!"
-철썩
아,악소리도 못내지를 만큼 왼쪽뺨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아파서가아니라 어이가없어서 그래서 입을 다물어버린걸지도 모른다.어째서,어째서 엄만늘 아빠한테 당하면서도 아빠편을 드는건데,어떻게 이런상황에서도 그럴수있는건데…!
"왜,엄마가 이혼을 당해야하는건데 아빠가 당해도 아빠가 당해야지, 왜 엄마가, 엄마가 그런소리를 들어야하는건데"
"솔아!"
마지막으로 젖먹던힘을 다해 고함을내지른후에 신발을 신지도안은채 재빠르게 집을 빠져나왔다.정말 거지같은 집안이야,정말..정말
-퍽
"뭐야"
"흡,흐윽…아악!"
한참을 맨발인채로 돌아다니고있었을까, 어두운 골목에서 누군가와 부딪혀 길다박에 쓰러져버리고 말았는데,그순간 참고,또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왜 울고그래요?돌부리에 걸려서 엉덩방아라도 찧은모양이네요?ㅇ_ㅇ"
"아니,아니에요 아니니까 가던길이나 가세요"
-턱
"이게 뭐하는짓이에요,놔요 이거놔!"
자리에서 일어나, 부딪힌 사람을 지나쳐 가려던 찰나에 '턱' 하며 내 손을 낚아채더니 이내 큰길까지 데리고가 '둘리노래방'이라는 건물안으로 나를 마구 쑤셔넣더니 아저씨한테 돈을 지불후 17번방으로 들여보내며 하는말이라는게
'난 슬퍼보이는 사람보면 그냥 못지나쳐,언니 스트레스풀고 놀다가, 아차 내이름은 김재옹 기억해줘'
풉,푸하하하 슬퍼보였다니,아닌데 열받아서 미쳐있었던거였는데,그리고 남자가 언니가 뭐야 언니가, 누나라면 몰라도
대충 눈물을 닦아낸후에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우리는 당신의 공상속에 환상으로 운명지어진 모습이죠, 우린 당신이 원하는 일들을 한다고 거듭말하는 수많은 점들과 선으로 이루어졌죠, 우리는 화려한 색의 교향곡 우린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일을한다구요.한칸,한칸,끝까지..우리의 친구들은 너무나 비합리적 이예요 그들은 예측할수없는 일을한다구,우린 당신이 원하는 일을한다고 거듭말하는 수많은 점들과 선으로 이루어졌죠 그건 현악 오케스트라같아서 믿을수없는 일들을 하죠, 한칸,한칸,끝까지 하나하나 재미있게 만드는거예요 우리는 만화속의 영웅들,오오오 우리는 영원히 살아있을 인물들이예요 우리는 미쳐 날뛰는 생각속에서 나와 한장의 종이 위로 걸어가지요, 곤충이라면 치를 떠는 스파이더맨을 데려와요,만화동네 파티에 온것을 환영해요,슈퍼맨은 동화(꿈)의 나라 출신이에요, 만화도시 파티에 온것을 환영해요 우린 광속을 달리는 방법을 배우지요 그리고 어떤 높이에서도 뛰어내리는 법까지 이건 사실이지만 기억해주라구,우리가 하는것은 당신이 할수없는것이라는걸.그리고 미친이들의 온 세상.우리들을 쫓고있는 무수한 별들.한칸,한칸 끝까지 하나하나 재미있게 만드는거예요 우리는 만화속의 영웅들 오오오 우리는 영원히 살아있을 인물들이예요,우리는 미쳐 날뛰는 생각속에서 나와 한장의 종이위로 걸어가지요, 곤충이라면 치를떠는 스파이더맨을 데려와요 만화동네 파티에 온것을 환영해요. 슈퍼맨은 동화(꿈)의 나라 출신이에요 만화도시 파티에 오신것을 환영해요 당신은 우리들이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해요,우리들이 정말 진지할수있게 붙잡지 말아주세요.오리지날이 되세요,그리고 그걸 잊지마세요!우리들이 한일은 당신이 할수없는것일 뿐입니다.우리는 만화속의 영웅들 오오오,우리는 영원히 살아있을 인물들이예요, 우리는 미쳐 날뛰는 생각속에서 나와 한장의종이위로 걸어가지요 곤충이라면 치를 떠는 스파이더맨을 데려와요 만화동네 파티에 온것을 환영해요,슈퍼맨은 (꿈)의 나라 출신이에요,만화도시 파티에 오신것을 환영해요.'
Cartoon Heries - Aqua
"하아,하아 아…아빠!!!!!!!!!!!!!!!!!!!!!!!"
한시간이란 시간은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였다. 나는 그 시간동안에 열곡도 넘는 노래를 부르고 먼가 허전한 마음이 있었지만, 금새 훌훌 털어버린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노래방을 빠져나왔다.
"딸기맛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집은가기싫고 어디를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오게된 이곳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공터.
"하아,하"
아무리 여름이라고해도 밤이라 그런지, 겨울의 낮 쌀쌀함이나, 지금의 여름밤 쌀쌀함이나 매한가지였다.이제 난 뭘해야하나, 그냥 집에서 조금더 대화를 해볼껄,괜히 욱한 마음에 뛰쳐나와 버린건아닌지..
"어?아직도 슬퍼보이네,언니 이거먹어!"
"딸기맛아이스크림이네..내가 먹고싶어하는건 어떻게 알았어요?아니,아니..내가 여기에있는건 어떻게 알았.."
"그냥,슬픈사람이 있으면 내몸이 알아서 따라가, 그리고 딸기맛아이스크림 먹고 싶어했어?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 사온건데"
"참..이상한 사람이네요"
"자 빨리 받아 나 손아파!"
엉겹결에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혓바닥으로 깨작깨작 핥아먹기 시작했다.아몬드가 박혀있어서 그런지 쌉살하면서 달다..쌉쌀하면서 단데..지금 내 마음이 이래서 그런진 몰라도, 그냥 쌉쌀하기만 하다..
"왜이렇게 깨작깨작 먹어!이빨로 와구 이렇게 씹어먹어 언니야~"
"저..그런데 남자아니에요?"
"응!왜?나 여자같이 이쁘게 생겼어?"
"아니, 그게 아니라 남잔데 왜 자꾸 언니라고해요, 그리고 저 몇살인지도 모르시잖아요.."
"언니라고 하면 더 친근해보이잖아!그리고 딱봐도 나보다 언닌데?"
"억.."
뻔뻔스런 남자..아니 재옹이란 사람의 말에 말을 이으려다말고, 입을 앙하고 닫아버렸다.참 전주에는 이상한사람쎗구나,이상한사람들이 많은데 이상한사람들이 어째서, 정상적인 행동을하고 사는사람들보다 따뜻한걸까,괜히 기대고 싶어질정도로 그정도로 따듯하게 느껴져..
-벌떡
"어,어디가게?"
"집에 가보려고"
"안되~안되, 나랑 조금더 놀다가자 응?"
"엄마곁에 있어줘야해,나 먼저 가볼게"
"흠 그럼 핸드폰번호 알려줘!"
"모르는 사람한테는.."
"모르긴!내가 아이스크림도 사줬는데!자빨리!!"
억지로 내 폰을 낚아채가더니 자신의 번호를찍고, 자신의 폰에 내번호가 찍히는걸 확인후 손을 휘휘흔들어보이며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재옹이.재옹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땟까지 한참을 멍하니 자리에 앉아있다가, 사라졌다 싶을때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10
나중에 알게됬지만, 재옹이는 나와 동갑이였고,나는 매일매일 재옹이와함께 혜미, 이렇게 셋이서 시내를 활보하고 다녔다.오늘은 이혼소동이 일어난날로부터 18일이 지난 날이고, 아빠와 엄마는 결국 이혼을 하고말았다.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아빠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미안했다.돈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거라 필요할만큼 보내줄테니"
"아니 됬어요, 돈도보내지말고 그냥 연락끊고 살아요 난이제 아빠딸도 아니고, 그리고 미국돌아가시면 새로운 여자 계실텐데 그여자가 전처 딸한테 돈보내는거알면 참 좋아하겠어요? 후, 더이상 할말도없네 어이떡쳐서 전 학교나 가볼테니까 알아서 가든가 하세요"
"..정말 정말 미안하다, 이렇게 밖에 할수없었던 아빠를 이해해주렴.."
그간 엄마와 아빠는 번갈아가며 나를 괴롭혔었다.
그러니까 엄마는 '아빠는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이니까 미워하지말아달라' 하며 부탁을 해왔고, 아빠는 '이해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해됬다. 다른말에도 나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 똑같았다.
'그렇겐 못하겠네요'
pm 09:23
"너 요즘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는거 아니야?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셔?"
"부모님이 아니라 모님, 엄마밖에 없어 나.그렇게 말하는 너는 이렇게 늦게 들어가도되는거야?괜히 나때문에 늦게 들어가서 혼나는거 아니야?"
"나 자취해서 혼자 살아"
"그래?혜미야 그럼, 나 너희집에서 몇일만 신세져도 될까?"
"왜 집에 안들어가게?"
"응"
"뭐, 안될건 없지"
전주로 오게된 이후로, 태어나서 처음해보게되는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는거같다. 이를테면 학교는 12시쯤 등교해서 밥을먹고 시내를 떠돌게 됬다던가, 집에 들어가기 싫어 가출을 선택했다던가 하는 점이 말이다.
"그나저나 요즘 김평안 학교 안나와?"
"그러고보니까, 김평안 요즘 통 안보이네, 벌써 몇일짼지 모르겠다"
"이재리도 학교 안나온다며"
"어, 진짜 이재리도 학교 안나오던데..둘이 사귄다고 아예 같이 학교도 빠지는건가?"
"흠, 학교에 이상한 소문 돌던데, 그거 때문에 안나오나?"
아,학교엔 '이상한 소문'이라곤 하지만 사실은 진실이 떠돌고있다. 소문을 둔갑한 진실. 이재리가 임신했다는 소문이 떠돌고있는데, 그 소문은 잘은 모르지만 이재리가 스스로 퍼트리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기의 아빠는, 정말 현실성 제로지만 김평안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는데,
"후,우리가 신경쓸것도 아닌데 뭐, 그나저나 혜미야 재옹이한테 연락해봐 이세끼 오늘따라 왜이렇게 늦어"
"아까 연락왔는데, 지금 환타지아에 있다고 너랑같이 오라고하던데?"
"귀찮은데 꼭 오라가라 하더라"
"무슨 게임중이라는데 벌써 왕까지갔다고 포기못하겠데, 우리가 가자그냥"
그리고 혜미는 여차저차해서 재옹이와 사귀게 되었다.겨우 10분 기다리고있는것일뿐인데, 저리도 재옹이가 걱정될까, 재옹이가 어린애도 아니고, 혜미의 재촉에 못이겨 뛰고 또 뛰어서 5분거리에 위치해있는 환타지아를 1분안에 도착하게됬다.
"어 왔어?나 지금 퐁퐁중인데 ㅇ_ㅇ"
"그게 왜 퐁퐁이냐?공룡겜이지"
"정솔,김재옹 미친 그게 왜 퐁퐁이고 공룡이냐 뽀글뽀글이지"
"그건아닌거 같은데 자기야?"
"맞아 븅~"
처음엔 분명 같이 대화를하고있었는데, 어째서 또 너희둘만 나를 따돌리고 말하고있는게니, 에라이 뻘쭘함에 니기적거리며 동전노래방 안으로 들어섯다.음 요즘 티비를 하도안봐서 신곡이 많이나왓어도 모르겠네, 에라이 모르겠다.그냥 이게 좋겠다. 그래 좋다.
'오빠는 풍각쟁이야, 머 오빠는 심술쟁이야, 머 난몰라 난몰라 내반찬 다 뺏어 먹는건 난 몰라잉~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먹구 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주구 오빠는 욕심쟁이 오빠는 심술쟁이 오빠는 깍쟁이야, 오빠는 트집쟁이야 머, 오빠는 심술쟁이야 머, 난시려 난시려 내편지 남몰래 보는건 난 시려잉~명치자 구경갈땐 혼자만가구 심부름시킬때는 엄벙땡하구 오빠는 핑계쟁이 오빠는 안달쟁이 오빠는 트집쟁이야 오빠는 주정뱅이야,머 오빠는 모주꾼이야, 머 난몰라 난몰라 밤늦게 술취해 오는건 난 몰라잉~날마다 회사에선 지각만하구 월급만 안오른다구 짜증만내구 오빠는 짜증쟁이 오빠는 모주쟁이 오빠는 대포쟁이야'
"푸하하 대포쟁이야~"
"뭣..뭐...김평안?!"
"오랫만이다 정솔?"
아젠장,쪽팔려 쪽팔려 쪼~옥팔려, 한동안 보이지않던 김평안을 왜 하필이면 오늘 여기서 보게 되는거야, 그것도 한껏 앙칼진 목소리로 오빠는 풍각쟁이를 부르고있을때..후 근데 그것도 그렇지만 김평안 전보다 더 헐쓱해진 얼굴을하고 섯네,
"그러게 오랫만이네, 학교는 안나오더니 오락실은 매일 오나봐? 저번에도 오락실 왔을때 너 있더만"
"이재리는 학교 나오냐?"
"이재리?이재리 니 여자친구면서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미친 누가 누구의 여자친구야 헤어졌구만"
"헤어졌어?"
'왜 헤어지면 안되냐'라는 식으로 나를 처다보기 시작하는 김평안, 그래 뭐 헤어지는건 니 자유지, 근데 이재리가 너랑 헤어졌는데 널 따라서 학교를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왜 안나오는 거니?그리고..가장 중요한건
"이재리 뱃속에 애, 그거 니애라는 소문있는데"
"니가 그날 말못한다는게 그거였냐?"
"그래,이미 소문도 다 퍼진마당에 이젠 말 못할것도없지,그것보단 그거 니애아니니?"
"이재리랑 잔적도없는데 미쳤냐, 그나저나 너 따라나와"
"왜?"
"따.라.나.와"
이젠, 더이상 할말도 없을뿐더러 들을말도 없는데 그래서 싫다고 하려고했는데 녀석이 혹시나 처음봤던 그날처럼 또 내 멱살을 잡아올릴까 무서워, 아니 사람많은데서 그꼴나면 쪽팔리니까 그래서 따라나섯다. 절대적으로 쪽팔리니까이다. 김평안을 따라서 도착한곳은 김평안과 처음 긴 대화를 나누엇던 곳. 그곳 229카페였다.
"나무냄새..여긴 여전하네"
"누나!여기 녹차두잔"
"어,저기 나 녹차 못먹어"
"내가 먹으려고 두잔시킨거야, 니껀 따로시켜"
"어..=_=전 카라멜마끼야또 주세요"
김평안의 말에 종업원 언니는 킥킥거리더니, 주문을 받고 이내 오리궁댕이를 실룩거리며 카운터로 사라져 간다.후 근데 김평안이 나를 왜 부른거지?
"할말있어?"
"아직도 이재리 밞고싶은마음 있어?"
"그래있어,있는데 못해"
"왜지?"
"그아이 뱃속에 애기가 있는한 난 이재리 안건들여"
"없다면"
"뭐?그게 무슨소리야?"
"그게 다 이재리가 꾸며낸 짓이라면"
도대체 너 무슨말을 하고있는거냐는듯 처다보면, 김평안은 약간 어두워진 얼굴을 하고선 말을꺼내는데, 그러니까 그아이의 말은 이랬다. 이재리가 응급실가서 의사선생님한테 몇장쥐어주며 말한거야, 산부인과로 가보란 말 단한마디만 하면된다고, 김평안을 잡기위해서 말도안되는 일을 꾸며낸것이라고, 김평안은 그 사실을 알고난후에 이재리를 단번에 짤라내버린후, 학교엔 이미 그런 개같은 소문이 퍼져있어서 가기 싫었고, 나를 만나려고 찾아다닉 있었다고.
"나를 찾아다닌 이유가뭔데?"
"이재리 밞을 기회줄게"
"나는 못한다며, 그건 너만 할수있는거라며"
"나 이용해, 사귀는척 해줄게"
"뭐?"
"이용하라고, 사귀어준다고"
'사귀어준다고'라는 말이 김평안입을 통해 흘러나오면, 나는 일순간 당황해버리고 만다. 그래,처음엔 너를 이용해서 이재리를 밞아줄생각을 하고있었다는거, 그건 인정해. 그런데 내가 널 아무리 이용한다처도 이정도까지는 생각도 못해봤어, 아니 안했어.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지금 나한텐…
"남자친구가 있어"
"그게 무슨상관이지?"
"지금은 비록 멀리떨어져있어서,그래서 너랑사귀는척하든 뭘하든 모르겟지만"
"겠지만?"
"난 그아이를 사랑하기때문에 눈앞에 보이지않는다고해서 속이고싶은 마음따윈없어"
마지막말을 끝으로 김평안을 두고 먼저 일어나 229카페를 빠져나왔다.빠져나오자말자 기다렸다는듯이 주머니속에서 잠자고있던 핸드폰이 춤을추기 시작하는데,
-드르르 드르르 드르르르 [발신자:010-2908-27XX]
뭐지,모르는번혼데..
"여보세요?"
-나없는곳에서 김평안따로 만나지 말라고 분명 경고했지
"이재리?"
-경고를 어긴건 너여, 시발년아. 뒷통수조심해라
-뚜두두두....
지가 우리아빠도 아니면서, 지가 할말만하고 내말은 듣지도않고 끊어버리네 그나저나 뭐?뒷통수를 조심하라고?
-휙휙
뭐야, 괜히 쫄아서 고개를 돌려봐도 아무도없다.
-퍽
"아..!"
"뒷통수조심하라고 했냐 안했냐?"
"이게 뭐하는짓이야!"
"오빠들 이년이거 시끄러운데 주둥이틀어막고 끌고가"
"ok"
"아악!이베버야 이버봇나?!!(이게뭐야, 이거못놔?)"
"조용히하고 따라와라 아가야"
하아,지금 이게 도대체 무슨상황이니, 분명 돌아봤을땐 아무도없었는데 이재리랑 이무리들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거며, 난 지금 어디로 끌려가고있는거야?
-퍽
"으읍,도대체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뭐야"
"이유?"
"그래 이유!"
-퍽
"하아..하아"
"이유야 간단하지, 김평안이 너를 좋아하게되버렸으니까"
"뭐?김평아니 뭐라고?"
-퍽
"읍"
"그래서 못참겠어, 김평안은 나만 사랑해야하는데 니가 끼어들어서 다 망쳤어. 김평안이 다시 나한테 돌아올수있는 방법을 연구해봤어 그 결과. 니가 죽어줘야겠는데"
김평안이 나를 좋아하게됬다니..?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아…쓰읍 맞은복부부분이 심하게 아려오기 시작한다.
-퍽,퍽 빠악-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더 무차별하게 나를 밞기시작하는 이재리와 그의 무리들
"하아,하아…"
-퍽
소리라도 질려보이고 싶었지만, 목소리조차 나오질않았다. 너무 슬프면 눈물이 말라서 흐르지않는것처럼, 너무 아파서 그런지 악소리도 나오질않는다.
-퍽퍽
놈들은 힘이 남아도는지, 점점 강도가 심해진다. 그러면 그럴수록 정신이 혼미해져만가면서 앞이 캄캄해져가는데…
"야이 개세끼들아!"
첫댓글 아악이재리너무싫다싫어ㅠㅠ 근데저건재옹인가?아님평안이??
처음에 아이스크림부터 오락실에있는건 재옹이구요, 평안이는 동전노래방에서부터 사귀자고 한부분까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욕한건 아직 안밝혔어요 ㅎㅎ
헉..불쌍해우리솔이ㅠㅠㅠㅠ
..우왕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저런 애리 친딸같으니라고..
흐흐....아 애리보고싶당
ㅋㅋㅋ애리친딸, 근데재리는머리가좀돌았나보다,그딴짓이나하고돌아당기다니ㅡ쳇, 솔이가불쌍해. 근데누구지?누구인거야>_<궁금해~ㅎㅎㅎㅎ
ㅎ_ㅎ감사합니다!
뒷 통수 조심하라니깐 정말..로..ㅋㅋㅋ 아 재밌어요!!! 평안이가 정말...솔이 좋아하는 건가요..?
모르갯서여..저두 아직까진 그냥 좋아한다곤 애들이하고있는데 진짜로 평안이가 좋아할까여?...아직 거까진 안써서 ㅎㅎ
헐ㄹ애이...............진짜 애리친딸인가요....
애리.....애리애리가 또 생각나는곤요 ㅠ_ㅠ엉엉엉보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