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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엡 5:22-33 /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을 존경하라!
(♡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 오늘 말씀
지난주 말씀 중에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 왕족, 귀족, 평민, 노예 등 신분의 차이와 경제적 차이가 있지만 서로 피차 복종하라고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과정을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안에서 해내야했습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복종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열등하다거나, 에덴동산에서의 죄악으로 인한 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질서에 대한 순종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29절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여 양육하며 보호하신다고 하였는데, 보호하는 것은 “성숙하기까지 따뜻하게 감싼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신부요,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풍성한 기업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서 하나님의 영광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27절).
그렇게 남편도 아내를 돌보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드러나는 가정이 되도록 성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시대는 이혼을 밥 먹듯이 (수십번 씩) 많이 하는 것이 자랑이었기에 새로운 가치를 가진 교회, 새로운 가치를 가진 가정의 모습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밴스 헤브너는 “교회는 상처를 통하여 성숙된다”고 했는데, 교회만이 아니라 가정도 서로 간에 주는 많은 상처들을 겪지만 성숙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 물리학의 열역학(熱力學)에는 두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다. 에너지는 항상 일정한 양으로 보존된다는 법칙입니다.
둘째는 엔트로피(Entropy)법칙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모든 사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질서에서 무질서로, 쓸모 있는 데서 쓸모없는 데로 변화한다는 법칙입니다. 에너지와 물질의 형태 변화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엔트로피 법칙은 비단 물리학에서 만이 아니라 우리가 겪는 모든 인생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학문, 예술, 스포츠, 건강, 사랑, 인간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결혼하기 전에 두 연인이 뜨겁게 사랑하여 혼자 못살 것 같아서 같이 결혼하여 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자신들도 미처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지고 사랑이 식어갑니다. 이것은 절대로 이상한 현상이 아닙니다. 아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행복도 그냥 두면 안 좋은 방향으로 나빠지고 식어집니다. 그래서 행복하였던 가정도 가만히 두면 행복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어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운동을 보면 압니다. 저도 아침마다 테니스를 치고 있지만 운동을 안하면 몸이 굳어지고, 찌뿌둥해지고, 느려집니다. 하루가 즐겁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해봐도 매일 다릅니다. 생각처럼 안 쳐집니다. 그래서 연습이 늘 필요하고, TV 영상을 보며 선수들이 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최근 서브가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매일 에너지와 열정을 계속 쏟아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이 사랑과 행복을 계속 유지하려면 본래 투입되었던 에너지와 정성만큼 계속 투입되는 노력을 하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식고, 이전만큼의 에너지와 열정, 사랑과 정성을 투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합니다. 왜? 방법은 이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가졌던 진리에 대한 갈증, 찾았던 성경말씀에 대한 기쁨과 감사, 형제자매들의 사랑의 감동,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다양한 체험, 복음에 대한 열정, 봉사와 선교에 대한 헌신,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들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메마르고 뻣뻣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첫사랑의 자리를 기억하고 계속 믿음생활에 에너지와 열정, 사랑과 정성을 쏟아야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밴스 헤브너는 “물에 가라앉은 배는 사람들을 구조할 수 없지만 물에 떠 있는 배는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도 가정도 물에 떠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야 되는 것입니다.
(예) 리더십의 네 가지 요소
신시내티 대학의 총장을 지내다가 지금은 남가주(U.S.C)대학의 경영학교수로 있는 베니스는 지도자가 지녀할 리더십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일상적인 지도자뿐 아니라 가정에서 우리가 그대로 실천해야할 모습이기도 합니다.
첫째,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가이딩 비전(guiding vision)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책임은 이 비전을 사실로 만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지도자는 이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분명한 방향감각을 가지고,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마는 비행기 안에 위와 앞사람 뒷좌석에 내가 볼 수 있게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세계지도와 비행기가 나타나 실제 비행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까지 왔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습니다. 몇 마일 왔고 앞으로 몇 마일 남았습니다. 몇 시간을 왔으며 앞으로 몇 시간 지나면 도착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에서도 이 질문을 하고, 어디로 우리의 가정이 가야 하는지를 점검하고 꿈을 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 에서의 장자권 문제 – 에서는 그 자신의 미래의 꿈이 부족했고,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지는 복의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그의 가정의 비전도 없었습니다.
둘째, 지도자가 되려면 정열과 열의(passion)이 있어야 합니다. 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낙천적 영감(inspiration optimism)이 필요합니다.
지도자는 정열, 낙천적인 영감으로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세계를 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려울 때도 ‘다 망했습니다, 끝났습니다’라는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예) 가나안 정탐꾼 12명 중에 10명이 문제는 믿음의 시각, 긍정의 시각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족장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시겠다고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탈출시켜주셨고, 가나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셔도 안된다고 불신앙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들을 통해 우리를 다 죽이려는 것이라고 어이없게 말하는 것입니다.
웃긴 것은 그 믿음 없는 말, 어이없는 말을 사람들이 다 믿고 밤새 울고 불고 하고, 믿음의 말과 긍정적인 말을 하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 죽이려 하였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습니다. 교회가 이렇습니다. 가정이 이렇습니다.
긍정적, 적극적으로 봐야 합니다.
셋째, 지도자가 되려면 성실성(integrity)이 있어야 합니다.
성실성은 자기 자신과 일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성실했다가 게을러지는 삶을 반복하며 삽니다. 엔트로피 법칙처럼 시간이 지나며 성실을 잃을 때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해야 합니다. 다시 성실하자. 부족했던 것을 인정하고 다시 성실하면 됩니다.
- 남편과 아내가 지갑 속에 배우자 사진을 넣고 다니는 이유는?
남자는 ; 살다가 너무 힘들 때면 아내 사진을 꺼내본답니다. ‘내가 이 사람과도 사는데 세상에 못할 일이 어디 있겠냐.’ 하고,
여자는 살다가 너무 힘들 때면 남편 사진을 꺼내본답니다. ‘내가 이것도 사람을 만들었는데 세상에 못할 게 뭐 있나?’
나쁜 것이 있고, 부족한 것이 좀 있어도 좋게 봐줘야 합니다. 언젠가 나아지겠지...
사람이 살다보면, 일을 하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하니까 사람이지, 실수를 안하면 신이잖아요.
그런데 두고두고 그것을 기억하면서 쪼아대면 안됩니다.
다시 힘을 내고 이겨나가는 것이고,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단 오르듯이 올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예) 다윗의 한계 – 다윗도 밧세바를 얻기 위해 그 남편 헷사람 우리야 장군, 그 신실한 장군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계산으로 백성들의 숫자를 세면서 유다 지파가 강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고, 다시 성실함으로써 은혜를 받았습니다.
넷째, 지도자가 되려면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 미경험지를 향하여 백성을 인도하는 용기,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는 용기를 갖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모세처럼, 여호수아처럼 용기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에서도 다양한 일로 인해 침체되고, 우울하고, 슬픈 일도 생겨집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고 다시 일어서야 하고, 두 주먹을 다시 쥐고, 허리를 동이고,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달리려 해야 합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 부부간에,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부모와 가정식구들을 돌보다보니, 사업하다보니 다양한 어려움에, 빚때문에 힘들은 부분들이 생겨집니다.
이겨내야 합니다. 남에게 맡기지 말고 스스로 이겨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 쿠바인 오레스테스 이야기
그는 무신론자였습니다. 그런데 아내 빅토리아(비키)가 사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 빅토리아를 살려 주십시요”라고 절망 가운데서 부르짖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고, 오레스테스는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후, 쿠바 공군 소령이었던 오레스테스는 위험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러시아제 미그 23을 타고 산타클라라 해군기지를 이륙하였고, 미국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해수면 위 4미터 높이로 낮게 날아와 예고도 없이 도착함으로써 플로리다의 키웨스트 미 해군 비행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는 아내와 두 아이들을 비행기에 태우고 갈수가 없어서 쿠바에 남겨 놓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살아남으리라는 것을 확신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만일 미국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면, 미국인들은 그의 가족들을 구출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그를 만난 여러 고위 인사가 도와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인권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코레타 스콧 킹, 상원위원들과 하원위원들, 이 모든 사람이 그를 대신해서 쿠바에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그러나 쿠바 당국은 그들이 반역자로 지목한 사람의 가족을 풀어주기를 거절했습니다.
여러 달이 지남에 따라 오레스테스는 절망하였습니다.
남들이 해주려고 해도 안되는 일이 있을 때 결국 어떻게 합니까? 자신이 결국 해내야 되는 것이지요.
오레스테스는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믿을 만한 친구들을 통해 아내에게 지정한 날에 준비하고 있으라는 기별을 전했습니다. 황혼녘에 오렌지색 블라우스를 입고 서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지정한 날 오후 5시에 오레스테스는 오래된 6인승 세스나 항공기를 빌려 타고 키웨스트를 이륙하였습니다. 플로리다 해협 위로 낮게 떠가면서, 43분 후에 그는 마탄자스에 있는 다리를 보았습니다.
가족들이 서 있기로 되어 있던 바로 그곳 길옆에 오렌지색이 번쩍이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는 고속도로 위에 비행기를 갖다 댔고 아내와 아이들이 비행기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때에 세스나 항공기의 바퀴가 겉돌았습니다. 그러나 오레스테스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그가 솔직히 판단할 때 “이륙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 비행기를 몰았는데 아스팔트가 끝나고, 그 순간 비행기는 이륙하였고, 가족들을 무사히 데리고 미국으로 왔습니다.
용기 있게 이겨내야 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문제들을 넘어서야 합니다. 해내야 합니다.
⇒ 사랑하고 존경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