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즈마리 시긴스'는
천골발육 부전증(하반신이 기형적으로 자라지 않는 병)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나
짧은 척추로 인해 어린 시절 이동조차 하지 못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이겨낸 그녀는
데이브와 결혼해 26살 때 임신을 하게된다.
하반신이 없어 출산때 자궁이 찢어지거나 쪼개져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의사들이 만류했지만,
그녀는 결국 건강하게 아들 루크를 출산하고,
6년 후 딸 쉘비까지 낳았다.
로즈는 두 팔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설거지부터 운전,
장소를 이동할 때도 그녀는 계속 두 팔로 움직인다.
그러나 모든 것을 척척해내던 로즈에게도 힘든 점이 있다.
바로 양말의 짝을 맞추는 것이다.
두 팔로 움직이는 그녀가 양말의 짝을 맞출 때는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한쪽으로 넘어지기 때문이다.
빨래나 캔을 버리는 일은 쉘비가 옆에서 도와주고,
열한 살의 루크는 "엄마 앞에선 성숙해진다"고 말하며
묵묵히 엄마 대신 쉘비를 돌봐준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로즈의 팔꿈치에서
이상신호를 발견한 담당 주치의는 "계속 고치지 않는다면,
팔꿈치 쪽이 점점 퇴화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즈는 늘 긍정적이고 강하지만
휠체어 신세가 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포기는 없었다.
이에 두 팔의 수고를 덜어줄 스케이트보드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