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수)/Lake House (아들,에바,갈렙)
아침에 딸이 세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로 가고 사위도 일하러 가고 엘런하고 둘이 남았는데
엘런이 엄마가 짜 논 젖을 많이 먹고 계속 잠을 잔다. 가짜 젖꼭지를 물려주지 않았는데도
엄마가 11시에 올 때까지도 자서 나는 내 할 일을 다 하다.
오늘은 아들이 에바와 갈렙과 나를 데리고 이곳의 관광지인 레이크 하우스로 간다고 해서
하룻밤 잘 준비도 하고 노트북도 챙기다. 어제 김밥을 만들다 남은 밥을 김치, 계란, 당근을 넣고 볶아서 내가 조금 먹고 아이들을 먹이려고 했는데 아이들은 오빠 집에 두고 왔다고 하고 딸이 많은 밥을 다 먹다.
직장에 가면서 항상 젖을 먹이고 짜 놓고 배가 많이 고프겠다.
좋아하는 핔클 볼은 치러 가고 싶고 세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고 엘리(개)까지 돌보아야 하고 ..... 매일 산더미 같은 빨래를 해야 하고 ... 딸과 이 집 아이들 네 명을 생각하면 너무 ... 아이들은 엄마가 가르치고 피아노 등 사방에 데리고 다니면서 가르쳐야 하는데 ... 마음이 안 좋아서 밤새 잠을 못 이루고 기도하다.
넷째 이 딸의 탄생이 이 가정에 행복이 되게 해 달라고 ...
엘리를 내가 데리고 나가서 산책을 시키면 멀리 가려 하지를 않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한다.
내가 개를 다른 집에 주라고 하는 것을 개가 아는 것 같다. 너무 조용하고 얌전한 것이 불쌍하다.
딸이 싱싱한 채리를 많이 사 와서 두 그릇에 나눠서 하나는 자기 아이들이 먹고 하나는 오빠 차 속에서 먹으라고 한다. 딸이 항상 오빠 가족 생각을 많이 한다.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그렇게 알뜰하게 생각하기도 쉽지가 않다.
오후 2시 쯤에 아들과 에바와 갈렙과 넷이 차를 타고 가는데 나는 계속 자고 가다. 1시간 쯤 달려서 바다 같은 큰 호수가 나오고 배들도 많은 곳에 The Lake House on canandaigua 호텔이 나온다.
방이 준비가 안 되었다고 아직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참 호숫가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가 저녁 무렵에 들어 가다
호텔은 방이 많지 않고 사람들은 많이 모여드는 것 같다.
이곳은 바다에 가려면 멀어서 이곳이 인기가 좋은지도 모른다.
한참 기다려서 방이 준비되어 방에 들어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에바와 수영장과 뜨거운 스파에 가서 몸을 푸는데 비가 온다. 갈렙이 수영복을 안 가지고 와서 아들과 갈렙은 수영복을 사러 가다. 사람들이 다 들어가니 에바가 번개와 쓰나미가 온다고 빨리 들어가자고 한다.
나는 비를 맞으면서 뜨거운 스파를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에바가 번개가 친다고 해서 방으로 들어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다.
아들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그곳 식당으로 가서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서 먹다. 고기를 먹는데 너무 느끼하고 김치 생각이 난다. 식사를 잘 하고 다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과 스파에 가서 두 아이들과 비를 맞으며 스파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잘 놀다.
나중에 아들도 와서 같이 수영을 하고 놀고 관리인이 와서 또 폭풍이 온다고 해서 방으로 들어오다. 수영도 하고 스파도 해서 몸이 개운하다. 오늘은 잠을 달게 잘 자겠다. 너무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