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새벽 두시 이 닦고 미지근한 물을 세컵 마신 뒤 다시 잠을 청했다 새벽에 눈을 떴다 하면 이 닦고 물 마시는게 습관 되었다 이 습관은 내 건강 지킴이
다시 일어나니 다섯시가 되었다 또 이닦고 물 세컵 나이들어선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단다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나이들어 물을 잘 마시지 않는데 있다고 한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피부에도 탄력이 생긴다고 물은 틈 나는대로 자주 마셔주는게 좋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훌쩍 넘었다 조양뜰을 안개가 덮었다 오늘도 햇볕 꽤나 내리 쬐려나 보다
동물 먼저 챙겨 주었다 내가 정성들인 만큼 그들도 큰다 동물들이 잘 먹고 활발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 그런 재미로 동물을 키우는 거지
아침 일찍 조문을 다녀오면 좋겠다 나이든 뒤론 조문도 웬만함 부의금 보내는 것으로 했는데 내 다정한 친구 어머님이 별세하셨다니 직접 가봐야겠다 오늘 11시에 집사람이 파크협회 회의에 참석해야한다 나혼자 조문 다녀오려다가 집사람과 같이 가면 더 좋을 것같아 일찍 광주 갔다 시간 맞추어 오자고 광주 나가는 길에 큰애집도 들러 과일이라도 가져다 주면 좋겠다니 집사람이 그렇게 하잔다 포도와 배 햅쌀과 가지 달걀도 챙겼다 손주들이 잘 먹을 것같다
밥을 비벼 한술 집사람은 양배추에 소스 넣어 그걸 많이 먹으라고 양배추를 먹으면 뱃속이 더 편안한 것같다
일곱시 넘어 광주로 금호장례식장이라 순환도로 타고 학운 ic로 빠지면 가깝다 출근시간대지만 그렇게 막히지 않아 순조롭게 찾아 갈 수 있었다
어머님이 104세시란다 장수하셔 호상이라지만 떠나보내는 자식들의 마음은 아리기만 하리라 다시는 뵐 수 없다는 것 이승과 저승 언젠가 우리도 떠나겠지만 헤어짐은 가슴 아픈 일이다
큰 애 집에 들렀다 손주들은 학교에 가고 며느리가 반갑게 맞는다 집안에 별 일 없단다 가지고 간 걸 주고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일어섰다 집사람 회의에 참석하려면 빠듯 하겠다
장성 엘로우 스타디움 1층에서 회의가 있다 집사람을 데려다 주고 난 파크장으로 11시라 햇볕이 따가워서인지 파크장엔 볼치는 사람들이 없다 혼자서 한바퀴를 돌았다 저번에 통 볼이 맞질 않더니 오늘은 의외로 힘조절이 잘 된다 오비 한번도 내지 않고 28타 매번 이렇게만 치면 좋겠는데... 그게 안된다
두바퀴째 돌려는데 여성분이 같이 치자고 혼자 치는 것보다 낫겠다 볼을 참 잘 치신다 펏팅도 정확하고 어디 클럽이냐고 물어 보니 행복클럽이라고 이렇게 잘 치시는 걸 보나 이번 의장배에서 상위권에 드셨겠다고 하니 자긴 대회같은데 안나가신단다 왜 안나가시냐고 했더니 나이가 넘 많다고 내가 보기엔 젊어 보인다니 용띠라고 와 그런데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볼을 참 잘 치신다고 했더니 오랫동안 골프를 하다가 요즘에 파크볼을 치신다고 파크볼 치며 햇볕을 쬐려고 11시에서 12시 사이에만 볼을 친단다 일리있는 말이다 그분과 두바퀴 돌고 아웃
전샘 전화 내가 몸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난다니 간에 이상이 있으면 그런 경우가 있다며 간수치 검사를 해보란다 날마다 마셨던 술을 마시지 않으니 간이 더 좋아져야지 나빠질까? 그래도 혹 모르니 간수치 검사를 해볼까?
휴게실에 들어가 찬물과 커피 한잔 햇볕이 따가워 땀 꽤나 흘렀다
12시가 훌쩍 넘었다 집사람에게 전화해 보니 받질 않는다 휴게실에 나 혼자 있으려니 재미없다 에라 한바퀴 더 돌자 침착하게 볼을 치니까 내 의도한 대로 볼이 굴러간다 매번 이렇게만 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집사람 전화 회의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간단다 점심 먹고 전화하라고 했다
점심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휴게실로 들어 온다 날씨가 넘 더워 볼을 못치겠다고
1시 넘어 집사람에게 전화하니 식사하고 차 한잔 마시고 있다며 20여분 후에 데리러 오란다 다시 한바퀴 돌았다 오늘 에이구장을 다섯바퀴 돌았다 고관절이 좀 아프려 한다 약 기운이 떨어졌나?
집사람에게 전화해 길가로 나오라고 집사람을 만나 바로 집으로 배가 고파 라면 하나 끓여 먹었다
제자가 추석선물을 보내왔다 매년 잊지 않고 보내주니 넘 고맙다
작은애에게 전화해 퇴근하면 집에 들렀다 가라고 돼지 목살이 있으니 가져다 손주들과 구워 먹어도 좋겠다
작은애가 왔다 작은애는 3시면 퇴근한다 자녀가 8살까진 3시간 정도 빨리 퇴근할 수 있단다 애들 먹이라고 돼지 목살과 참치 캔을 주었다
오늘은 바둑 모임 바둑단톡방에 즐거운 수담 나누자고 올린 뒤 시간 맞추어 나갔다 바둑 모임 장소를 옮겨야겠는데 회원들이 버틸 수 있는데까지 여기서 버티자고 한다 자치위원회 서예실로 옮겨도 무방한데 회원들이 선뜻 따라주지 않으니 나도 미적거린다 좀더 두고 지켜보아야겠다
바둑휴게실에 가니 김사범님 재봉동생 등 몇사람이 나와서 바둑을 두고 있다 재봉동생과 한수 백을 끊어 몰면서 넘 무리하게 몰다 보니 오히려 내 돌이 죽어 버려 비세 곤마 하나를 또 몰다 보니 안에 갇힌 흑의 대마가 두집을 내지 못하고 죽어 버려 투석 내가 모는 방법이 틀려 오히려 내 돌을 죽여 버렸다 왜 이리도 바둑을 못두는지... 요즘 술을 마시지 않으니 바둑이 더 나아져야할건데 오히려 머리가 멍해 집중력이 떨어진다
조사장이 한수 두잔다 조사장이 처음 정석 선택을 잘못해 곤마를 만들며 비세 적당히 몰아가며 삶을 강요했는데 오히려 역습을 노리다 끊는 수를 보지 못해 갇히며 죽어 버리니 투석 이판은 조사장이 끊어지는 수를 착각해 쉽게 이겼다 다시 한수 이번엔 내가 귀에서 다 살리려다 갇히며 늘어진 패가 났다 조사장이 무시하고 패를 빨리 해소했으면 이길 바둑인데 수를 정확히 보지 못하고 손을 돌려 두수 늘어진 패를 내가 이겨 버리니 투석 이 판은 실력이라기보다 상대의 실수로 이겼다
김사범님이 저녁이나 먹고 가자는 것을 술을 먹지 않으니 먼저 들어가겠다고 될 수 있으면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적어도 올 년말까진 술을 참아 봐야겠다
집에 오니 배가 고프다 집사람이 김치찌개 끓이고 밥을 짓는다 맛있게 한그릇 냠냠 술을 마시지 않는 대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겠는데 밥 맛도 떨어져 그도 잘 안된다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깨뜨린다 님이여!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민족 대이동의 시작 가족 친지들과의 즐거운 만남 오가며 교통 안전에 주의하시고 연휴 내내 늘 행복한 웃음꽃 끊이지 않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