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가출기♬.06
'뿅뿅뿅~'
그렇게 한참을 인형뽑기에 집중했을까..어느덧 돈이 바닥난 예진은 인상을 찌뿌리며 인형뽑기 기계를 노려보았다.
'아씨..젠장-돈 다 떨어졌잖어..?'
짜증짜증짜증
그렇다고 오락실에 있는 사람 삥을 뜯을수는 없는 노릇이고..
예진은 계속 고민을 하다가 이내 오락실에서 '철.권'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 남학생들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퍼어억-!!!'
"아아악-!!!씨바아..누구야?!?"
전대 조폭 두목이 맞긴한건지 예진의 무쇠주먹은 빨갛게 염색을 한 남학생에게 꽂혔다.당연지사 예진의 주먹에 맞고 빨강머리의 남학생이 나동그라진것은 당연한것이고
예진은 자신의 주먹과 남학생을 바라보며 흡족한듯한 미소를 지었다.
"음...아직 내 주먹은 죽지않았어"
"..........."
"..........."
"..........."
지금 장난하십니까?
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예진의 말에 기가 막힌 남학생들은 그저 입만 뻥긋거릴 뿐이었다.
그러다가 예진은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건들거리는듯한 포즈로 남학생들에게 말했다.
"음..이봐들.내가 지금 돈이 몹시 궁하거든?"
"......"
"그러니깐 돈 좀 주라"
빌려달라,꿔줘라 라는 말도 아닌 달라?
예진의 말에 더 기가 막혀진 남학생들은 예진을 노려보며 이내 여느 건달들과 같은 포즈로 껄렁거리며 말했다.
"그쪽이 뭔데 우릴 때려요?하-..그리고 줘라??멀쩡한 사람 한대 패놓고 그런 말이 나오시나보죠?"
"하하-싸인 해줄게.아니-이럼 들킨텐데..?"
예진은 예와같이 엉뚱한 성격을 들어내며 말하였으나 그래도 민간인을 때린것이 미안하긴 한건지 예진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대답 해봐요.대답 하라니깐..?지금 쫀거에요?"
빨강머리 남학생의 친구인건지 검은머리에 딱봐도 날라리삘이 나는 남학생이 오락실의 의자를 차며 말했다.
"거참..살벌들 하시네..워워~일단 컴다운하시고.."
너같으면 진정하겠냐??
라고 말하고싶은것을 참고 남학생들은 예진을 노려보았다.예진은 잠시 난감해하다가 이내 활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노려보고있는 남학생들에게 말했다.
"아!!방금 때린것은 정말 미안하고 정 화가 난다면 나랑 한판 붙자"
"하??"
예진의 말에 남학생들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예진을 바라보았다.딱 봐도 여자인것마냥 호리호리한 몸매에 곱상한 외모.한대만 쳐도 부러질것만같은 예진의 겉모습이었다.
예진은 이런 반응을 예상했는지 씨익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이기면 돈 주는 것으로 하고.....만약 내가 지면 소원하나 들어줄게.딜(deal)?"
예진의 말에 남학생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일어나며 예진에게 말했다.
"하하-이거 딱 봐도 그쪽이 불리할것같은 조건인데..아닌가요?"
검은머리 남학생이 조소를 지으며 말했으나 예진은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정 불안하다싶으면 다 덤비던가.난 상관없으니깐..하하-"
"누가 불안하다고 했나요?먼저 하시죠?"
"오오~땡큐.그럼 염치불구하고 먼저 날릴게"
예진은 방글방글 웃으며 남학생들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퍼어억-!!!'
"크억..!!!"
예진의 주먹을 직빵으로 맞은 남학생은 인상을 찌뿌리며 바닥에 나동그라졌다.하하-민간인을 상대로 좀 쎘나?
하지만 오랜만에 주먹을 쓰는 예진으로써는 힘조절을 제대로 하지않았기에 미안한듯한-그러나 웃고있었다-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나동그라진 남학생에게 말했다.
"엇..미안미안.내가 주먹을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힘조절이 잘 안됬네~"
방글방글.
웃으면서 말하는 예진이 얄미웠는지 남은 남학생들은 일제히 일어나서 예진에게 달려들었다.
"우릴 건드린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그러나 예진은 그런 남학생의 말에 흥미롭다는듯이 씨익 웃으며 듣기만해도 섬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지금 방금 그말을 한것을 후회하도록 해주지.."
작가의 말: ㅠㅠㅠ늦어서 죄송합니다아..이제부터 연예인기출기는 토요일 연재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