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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김대중 마을
 
 
 
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스크랩 5/12 검찰청 브리핑 및 정문 앞 상황/검찰 ,시위사진/광주갑니다
고구마 추천 0 조회 56 06.05.13 09: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5월 12일 09시경 검찰청에 들어가려는데 고운씨가 있더군요, 사진만 찍었습니다. 검찰청에 들어가니 수사결과문이 있고 급히 속보로 기사올리고 브리핑실로 가려는데ㅔ 비표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출입기자인데 왜 그러지?하고 반문하니 누구든지 비표가 있어야 한다며 도장을 받아 오라고 하더군요. 참 내 ,하고 기자실 직원에게 도장 받아 입장하니 좁은 브리핑실에 기자들 수십명이 쪼그리고 있었고 인인규 3차장은 수사결과 발표문을 읽어 내려가더군요.

 

아휴~ 이런 자료가 얼마나 방대한지... 이인규 3차장 바로밒에 양반자세로 앉아 버렸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더군요. 그래도 질문할 것 꼼꼼히 챙겨서 야무지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형광펜으로 표시하 나갔고 이인규 차장검사의 발표문이 끝나고 일어섰는데 이 차장이 급히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질문은 받지 않습니까?하고 물으니 15층에서 할 예정입니다.하자 민경대교수님이 왜 안 받아요?하고 재차 물으니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말도 없이 경비원 보호속에 퇴장하다군요.

 

급히 15층으로 올라가니 경비들이 사진기자 및 방ㅇ송기자는 출입을 금지하고 민경대 교수님은 출입제지 당하여 가보니 기자증 검사 비표검사를 받으시더군요. 다행히 통과 되었습니다.검찰 측에서는 김선종의 섞어심기가 가능한 증거를 슬라이드를 통해 밝히려 애썻습니다. 검찰 직원이 전후좌우 외곽에 앉아 있었습니다. 잠시 후 질문을 하는데 맥이 팍 풀리더군요. 기자들의 질문이 방송파를 타야 하는데 방송파를 못타다니...

 

날카롭게 질문하자 홍만표부장검사가 누구냐고 묻더군요. 제가 뒤에 있어서 잘 몰랐을 거예요. 마이크를 잡고 큰 목소리로 "조은뉴스 이복재 라구요!"하고 고막이 찢어지진 않겠지만 크게 했더니 아! 이복재 기자님...하고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김선종이 노성일등에게 서울대 연구실에서 일어난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겠느냐고 하자 "그렇게 질문하지 마세요. 가능하지 않느냐고 해야지, 우리가 왜 수사를 했게느냐...황 박사가 김연구원을 신임하면서 서울대 실험실에서 일어난 사항을 다 미즈메디에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참 할말이 없었습니다.

 

빵집직원이 다른 빵짐에 가서 기술을 배워오라고 보냈는데 다른 빵집주인이 무자게 이뻐해 주면서 "니 빵집 사장에게는 아무말도 하지마"라고 말했다면 그 직원이 순진하게 자기 사장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이걸 믿으란 거예요...

 

아휴~속이 왜 거북한지... 끝나고 나오면서 기자들이 있는데서 검찰이 군사독재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이게 수사야!!! 하고 큰소리로 말했죠. 그러자 기자들이 조용조용 눈치를 보더군요. 민교수님에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오면서 참 어이가 없네요?하고 말하니 민교수님, 믿을수가 없습니다. 어찌 이런일이...민교수님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검찰청 정문을 나오자 검찰이 법원으로 가시라고 하더군요. 황 지지자들이 난리라구요. 정문으로 가보니 어머니들이 울부짓고 계시더군요. 철제담장 사이로 "매국검찰들아 니들 다 나와..."하고 눈물을 보이시더군요. 기자들에겐 너희들 왜 사진 찍는거냐, 찍지마, 바르게 보도도 하지 않을 거면서 왜 찍느냐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정문을 열라하고 말했더니 경비가 열어주더군요. 나가니 어머니들이 울고 계셨습니다. 옆에 아는 MBC,YTN기자가 있더군요. 악수는 하였지만 알릴수 없었습니다. 여기자라서...그래서 큰 소리로 대한민국 언론이 많아도 이복재가 한다, 언론개혁을 정말 역겨운 언론들이 왜 이리 많아!!!!!!!!하고 외쳤더니 엠비씨 기자가 자리를 피하더군요. 무타스님이 옆에와 있더군요.그 기자들이 무슨 ㅈ죄랴싶어 또 자리에 있을 수 없어 막걸리 집으로 갔습니다. 정신 없이 몇잔 들이키고 다시 정문으로 왔습니다. 서러웠습니다.목놓아 울고 싶었습니다.  아~이게 한나라에 살면서 안과 밖이 이렇게 다른가하고 말입니다.마음속에 묻어둔 말들이 많은데 언제 다 해야하나...

 

그래도 어머니들에게 눈물을 보이면 안되겠기에 거리로 나서야 했습니다. 바람이라도 쐬야하겠기에...아~ 기사도 작성해야 하는데... 참으로 힘든 하루 였습니다.밤에는 길목님의 사연을 접하고 마음속으로 울어야 했습니다. 그 분이 왜?무었때문에...고공시위를 하며 두려움을 모르는 그분께서 왜? 그 분이 ... 오늘은 서총동에 가볼참입니다.

 

 

 

 

 

 

 

 

 

 

 

 

 

 

 

 

 

 

 

 

 

오늘 광주에 갑니다. 망월동 5/18 묘지에 갈 예정입니다. 이복재를 아시는 분들은 연락 주십시요. 민주 영령들을 찾아 참배하고 고인들의 뜻을 배울 예정입니다. 전화 010-7222-3369 전남대학교 이채언 교수님은 연락처를 아니 연락 드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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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5.13 09:30

    첫댓글 수고가 많으십니다..황교수의 연구가 계속 이어져 좋은 성과를 이루어내길 바랍니다..오늘 저녁 광주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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