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 일을 한지 20년이지 싶다.
이 일이란 빌딩관리로 전기 및 냉난방을 책임지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3D 업종으로 우리사회에서는
천대받는 일이다.따라서 이 업에 종사하는 젊은
친구(남자)들 결혼한 경우가 드물다.
내가 지금껏 이 일을 하면서 만남을 지속하는
집단이 있다. 착한 이웃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십초반의 그 애는 집안형편상 그 학교(상고)를
나왔다 한다.내가 매일 "야 똥통" 하고 놀려대도
심성좋은 그 후배는 늘 " 예 형님" 한다.
장동건 못지 않게 출중한 외모로 일찍 결혼했다.
슬하에 두 딸이 있는 데 인물들이 다 곱다.
헌데 현실은... ㅠ
큰 애는 최상위 실력임에도 의대진학을 포기했다.
몇푼안되는 시설관리 일을 하는 애비 봉급으론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인물 고운 그 애는 서울교대를 나와 지금은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둘째 애는 그것도 여의치 않아 실업계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나와 최상위 회사에 특채로
들어가 스물도 안되는 나이에 연봉이 장난이 아니다.
이런 애는 학력이고 뭐고 다 벗어났다.
무조건이다.
이 후배 마누라...
젋어선 엄청난 미인이었지만 나이 앞에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마(후배 말)이다.
이 후배 왈
"제겐 여전히 이뻐요"
학력지상주의 사회에서 이를 벗어난 내 후배...
행복을 이리 누릴 수 있는 후배가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
첫댓글
좋으신 이웃 두셨음도
큰복 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그 후배 가족, 참 든든한 분들이네요.
소확행을 저는 이 후배에게서 찾곤 하지요.
고맙습니다.
다 자기 과업이지요
고맙습니다.
이제는
내가 뭐하고싶어서
열심히 공부해서.열심히 노력해서
이룰수있는 그런 나라에 산다.
복받은거지요.
요즘연
한국요리사가
세계어느곳에서도 환영받는다합니다.
우리나라 요리학교.졸업예정자는 이미 취업한상태로
졸업한다하는군요.물론 나름의 노력이 중요하겠지만요.
"행복은 만족할줄 아는 데 있다"
고교 시절 영어문장에서 따온 말이지요.
복받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저
자신이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새삼 느껴지는
요즈음 제 일상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인연 잘 간수하세요 놀리지마시고요
잘 지내시지요 ㅎ
저를 아는 분이신가봐요 ㅎ.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사귀고 있는 몇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는군요.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이 후배랍니다.
고맙습니다.
@프리아모스 부초입니다
정말 착하고
성실한 분들이시네요.
감동스럽습니다.
이 후배
휴가때면 가족동반으로 여행을 가곤 한답니다.
애들은 결혼 안하고 아부지 어머니 모시고
살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길래~
제가
"짜샤, 그런 애들이 임자 만나면 홀랑 다 챙겨
신랑한테 가는거야" 했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칩거하고 있었지요.
세상 편하더군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