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산책로에는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여 낭만의 정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촉촉이 내리는 빗방울을 벗 삼아 걷노라니, 잔잔한 소양강 수면에는 동그란 물보라가 끝없이 피어납니다.
강가에는 외다리로 서 있는 왜가리와 물새들이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숲으로 우거진 작은 섬은 마치 세상과 떨어진 무인도처럼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희뿌연 물안개는 대룡산을 부드럽게 휘감고 하늘로 오르며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강 양편에 가득한 망초꽃들은 마치 개선장군을 맞이하는 환영 인파처럼 바람결에 흔들립니다.
그 누가, 이 아름다운 망초를 하찮은 들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강둑의 노란 금계국은 한때 찬란하게 피어 세상을 밝히고, 이제는 사명을 다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문득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인 듯하여 잠시 발길을 멈춥니다.
그러나 시든 꽃잎 아래에는 새 생명을 품은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봅니다.
소양강 숲 공원은 짙은 녹음과 무성한 풀꽃들로 새들의 천국이 되었고,
비를 촉촉이 머금은 백합은 더욱 맑고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사론의 꽃 예수" 찬송이 저절로 입가에 흘러나옵니다.
우산을 들고 걷는 산책길, 비는 내리지만, 마음은 맑고, 자연은 조용히 행복을 노래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하루가 감사하고, 걸을 수 있음이 감사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꽃비가 내리는 오후 산책길을 걷노라니 행복이 빛살처럼 번집니다.
첫댓글 맑은 날씨를 보이는 주말 저녁시간에 자연의 풍경사진과.
자작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날씨는 전국적 오후들어서 맑은날씨를 보이고
있네요 6월의 세번째 주말에 사랑하는 가족과함께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저녁시간을 잘 보내세요.~💘
아름다운 사진과 잘 다듬어진 창작 수필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소양강 주변의 경관이 무척 아름답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함에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