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광은 지금의 박주영이 뛰고 있는 프랑스 1부리그의 FC소쇼에 입단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안양에 입단했을 때도 히딩크의 칭찬을 받을 정도의 유망주였지만
결국 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인천으로 돌아와서, K리그 2군 수준의 기량만 선보이고 방출되어 내셔널리그로 추락했습니다.
이호진은 청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세계적인 빅리그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싱에 입단해 1군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역시 별로 기회를 잡지 못하고 방출되어 인천으로 컴백, 두 시즌 동안 2군에서조차 죽을 쑤다가 핀란드로 가버렸습니다.
분명히 두 선수의 재능은 뛰어나보였었는데, 유럽에서 방황하다가 컴백한 이후에는 K리그에서 뛸 만한 자격조차 보여주지 못한 채 묻혀버렸습니다.
최소한 두 가지 사실은 분명해보입니다.
첫번째로, 유럽에 바로 진출한다는 건 수준 높은 무대에서 뛰며 무한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낯선 유럽에서 어린 외국인 선수를 도와줄 사람도 없고, 팀은 끈기 있게 지켜봐주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결국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에 망가져서 돌아올 가능성이 낮지는 않다다는 겁니다.
두번째로는, 실제로 K리그 경기력 수준은 매우 높고, 웬만한 유럽리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프랑스나 네덜란드가 유럽 중상위권 리그라고는 하지만 라싱이나 소쇼 정도의 하위권 팀들을 K리그 하위권 팀과 붙여놔도 K리그 하위권 팀에게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성남,전북 등의 상위권 팀과 붙이면 물론 우리가 이기고요. 그러니까 유럽리그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은 거두는 게 좋습니다. 어린 선수가 유럽 중상위권 리그(심지어 3대 빅리그라고 해도)에 바로 진출했다고 해서 국내 선수들에 비해 특별이 재능이 뛰어나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는 거죠.
첫번째 이유에 비추어봤을 때 석현준의 앞날은 비관적이고,
두번째 이유에 비추어봤을 때 석현준의 앞날은 희망적입니다.
아약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문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근 매번 예선탈락하긴 하지만(맞나요?)
최소한 UEFA컵에 꾸준히 나올 정도의 순위는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자국리그에선 전통의 강팀입니다.
팀 수준이라는 면에선 석현준은 앞에서 비교한 두 선수에 비해 좋은 환경에 있습니다.
적응만 잘 한다면 부쩍 성장할 수 있고, 실제로 2군에서 해트트릭, 1군 데뷔전에서 교체투입돼 골을 터뜨렸습니다.
시작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호진의 시작도 석현준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죠.
이 활약을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한다면 앞의 두 선수처럼 출전기회를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약스는 강팀이니까요.
석현준이 하기에 달렸습니다. 그가 뛰고 있는 무대가 어떤 무대냐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보장되어있지 않습니다.
성인무대 경력 없이 바로 뛰어든 동양인 선수에게는 기회만큼 위기도 많은 땅이 유럽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뭐든 자기 하기나름이니까요. 지금 궁금한건 석현준이 알싸를 보고 있냐느거 ㅎㅎ
알싸 안봤으면 좋겠네요.... 중요한 시기에 마음만 어지러워질듯
강하게 성장해주길 바래야죠.
석현준 싸이 일촌평 보니까... 요즘 한국 국대가 누군지 어디서 무슨 경기 했는지도 잘 모르는 듯합니다. 그냥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듯.
석현준은 앞으로 지켜봐야되는 우리나라 유망주 중 한명이라고 봐야죠...국대 논란 되었다고 선수 까거나 너무 찬양하거나 하지말고 즐겁게 지켜봐주는게 좋겠네요...
아직은 그냥 지켜봐야할 유망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아으 이호진 데뷔경기가 비야레알전이였는데 거의 MOM급 활약 ㅎ 근데 묻힘 ㅠ
그게 리그 마지막 경기였다는 게 너무 아쉽죠 리그 초반이나 중반이었으면 기세를 타서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었는데..
클럽에서 잘 커서 2014년쯤엔 주축멤버가 되어줬으면 좋겠어요.
으읭? 석현준 1군에서 골넣었음?
근데 이산은 요즘 뭐하나요..? 저번에 부산인가 K리그로 돌아왔단 얘긴 봤었는데 요즘은 뭐하는지...
부산이 아니라 제주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제주 1군엔트리에도 못들지않았었나요.
제주 2군에서 1년정도 있었구요. 지금은 유럽리그로 갔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만한 곳이 아닌 생소한 리그
석현준 2군 데뷔전에서 골 넣었습니다. 1군 경기는 10분 밖에 뛰지 않았구요. 웨파컵 5분 교체 출전..
어 제가 좀 잘못 알고 있었나보네요..
석현준은 저 케이스랑 다르게 1군데뷔도 일찍하고 좀 좋은케이스 같은데
기본적으로 한국의 비k리그팬들이 k리그의 수준을 너무 얕보죠..k리그에서 잘하면 국내용이라고 폄하하고, 유럽에서는 발만 들여놔도 '와 유럽파'라며 기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