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오뎅집에서 공명이랑 담배 한 대 피우고 있는데 "깐미"가 나오네 집에 간다네
그려 일찍 가야지 그려도 12시다. 아 글고보니 나두 막차가 끊기는데 깐미 택시 타는데
까정은 봐줘야지 깐미가 택시를 탔는데 쨉싸게 택시앞을 가로막고 택시넘버를 적었다.
서울 31사 5884 쏘나타
이런 막차 놓치겠다. 노래방 맥주는 혼자 다마셔 버린것 같다.(맥주 안마시는데)
삼실 늦게 끝나서 9시경에 도착하니 파장 분위기다. 들가니 쫀이 회비내라네
야! 야! 돼지도 먹이고 잡는다. 짱이 먹다가 남긴 냉면(그나마 계란 건드리지 않았다 아싸)
불판에 갈비 8점 아자 이거먼 나는 충분하다.
근디 차박사 초등학교 동창(여자) 상에 먹다남은 공기밥이 아자 삼합이다( 갈비 공기밥 냉면) 소주 몇 잔에 잘먹고 있는데 천사가 태클을
"야 천리야 니가 고기 다 먹었냐" 그려서 아마 맥주를 내가 다 마싰나 좀 마이 취한다.
까미를 그렇게 보내고 막차 시간이..... 열라 뛰어서 내려가니 열차가 막 들온다.
휴, 한숨을 돌리고 앉았는데 느낌이 좀 이상하다. 다음역이 "대"자로 끝나는 역인데
씨벌 "낙성대"라네 나는 노원가는디 "총신대"가 아이고 낙성대다
아띠바 언제부터 사당에 2호선도 다닌겨. 난 사당에는 4호선만 있는줄 알았는디
에라 포기하고 낙셩대에서 기다리다 다시가는 열차도 존나리 안온다.
사람도 몇사람 엄고
그때 눈에 확띠는 자판기 여러가지 열라 많다. 그 중에서 친숙한 "영양갱" 산에서 내점심
이다. 500원이네 천원을 넣고 28번 누르고 결정 와 기계 재밌다.
씨벌, 열차도 제대로 몬타니 "영양갱"이 안나오고 롯데 레몬물컹물컹한기 나왔네 에라이
하나 까서 먹는디 어던가 들려오는 소리........ "아저씨 잠깐만요" 상큼한 아가씨 소리
돌아보니 자판기 옆에 수수하면서 예쁜아가씨가 설마 나를 불렀나 싶어 여기저기 둘러봐도
취해서 의자서 자는 젊은놈 두놈 저 멀리 나이든 아저씨 아줌마
설마해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니 어쭈리 까닥까닥 고개를 흔들며 손으로 이리 오란다
아싸! 하나님 감사합니다. 쟈를 만나게 할라고 열차를 잘못타게 하시고 저에게도 이런 은혜를 담주부텀 진짜로 안빼묵고 열심히 교회 가겠습니다. 걸어가면 쨉싸게 감사기도 때리고
" 저 왜그러시는데요" < 자판기에 500원 동전을 거슬러 가셔야죠 >
에구 요거시 맘씨까정 열라 곱네. "음 그람 아가씨가 번호를 골라봐요 500원 한도 내에서"
어쭈 시키면 시키는대로 한다. < 그럼 껌으로 17번 > 헤메고 있는데 <결정을 누르세요>
으미 친철하기까정 이것이 삼합이다 (예쁘고 수수하고 젊지/ 맘씨 열라곱지/친절하지)
그려 이겄만 결정할까봐 맘속에 다 결정했다. 암래도 야도 3차까정 마셨나 보다.
그리고 어떠케 물으신다면 열차안에서 둘다 빈자리 냅두고 조용히 있다가 둘 다 사당에서
내렸다.
다음은? 먼다음 아가씨는 가고 나는 공익한테 4호선 막차시간 물으로 갔지
역시나 열차가 없는데요. 에라 지갑을 보니 2만원 있네 이거 가지고는 의정부까정 몬가는데
일단 나가자 열라 걸어가는데 어랑 계단에서 아까 그아가씨 " 우린 참 자주만나네요"
<그러게요> "맥주라도 한잔 어떠세요" <아뇨 조심행 들가세요> 내 이럴줄 알았다
편의점서 일단 담배를 사고 흥정함했다
아저씨 노원까정 "17000원에 가면 안될까 . 그냥 획 지나가네 나라도 저러겠다 미친놈
그려도 끝까정 현금써비스 안받고 오늘은 간다 4번의 더 시도 끝에 한윤호 개인택시성님
이 태워주신다. 글구는 이러네 "3만원 정도 나오는거 알지" < 그럼요>
근데 말이야 술먹은 놈들이 가자구 해놓고는 막판에 돈이 없네 배째라 이러는게 더미워
그래도 가기전에 나 이만큼 있는데 가주세요 부탁하니 얼마조아 자기도 집이 수유리란다
나 태워주고 들가신다네 그려서 도착한 노원 마들역 에구 이제 어떠케 가나
집사람 한티 전화를 당근이지
" 어 나 마들역인디 좀 태우러오지 10분이면 오는디"
< 버스타고 와 > " 시간이 1시 40분이여 먼 버스가 있어" <그럼 택시타고 오든가 나 자>
"아 그렇게 내말이 이해가 안되시나요 돈이엄다니까 진짜 나그럼 수락산 넘어서 집간다>
< 응 알아써 도봉산도 넘고 아침에 오든가 > 결혼 15년에 이제는 뻥도 안통한다.
에라 걷자 마들에서 의정부까정 걷다가 심심해서 "짱"이 한티 전화 걸었더니 대뜸
"야 새꺄 너 언제 갔어 중얼중얼 " 전화 끊고 에이 다시 걸었다
수락산 입구에 걷는디 전화가 오네 집사람 "진짜 걸어와 " "진짜여 푹자세요"
그리서 결국은 마늘 차 얻어타고 들오니 새벽 2시50분이다. 어제 다들 고생 많었다
첫댓글 ㅎㅎ 이 글 보다 눈알 빠졋다......잼 나게 잘 놀았구나 ...담 엔 꼭 보자구여~~~
고생했다~~~ 어제보니 천리의 또 다른면을 봤다... 열심히 노는당신오늘하루도 행복하여라... 매사에 참적극적인 성격같더라 부럽다.....ㅠ ㅠ
그닝까 매사에 술을 가까이해봐... 그람 천리처럼 쉽게망가질껄..ㅎㅎ 걍 일사천리...!
우쒸 공명아 니 댓글 몬봤나 나 항복했다고 항복 먼말인지 몰라
아차차..글치..! ㅎㅎ 우쒸 그람또 안데는디..쨈읍써지는데..
ㅎㅎㅎㅎ 고생했다...........마눌찾아 가느라~~~
로바의 굿보다는 길어서 좋을까요 아닐까요 택시 번호 적어둔건 참 잘했어요<상표 받으러 오세요 > 자판기가 다 있네보러가야지 천리야오늘도 내 사진으로 만족해라
그려 술기운이 이써서 나가기도 실은디 오전내내 니사진을 붙들고 울고불고 하마 상표받으러 어데로 가야는지 적어줘야지
닉네임하고 얼굴하고 잘 몰라서.누군지 모르겟네..힘들게 집에 들어갓구나...나두 불광동까지 택시 타고 갔는데..택시비낼려는데..헉 만원짜리 한장만 나와서 섬뜩햇는데..이어 만원짜리 한장 더 있어서,,휴~~~.밤 늦은시간 택시타 본적이 없어서..어젠...친구들 땜에 넘 즐거운하루였다.
미성아 놀방에서 계속 맥주 주던 녀석이다
ㅋㅋㅋ 잘생긴 친구엿구나.
(택시앞을 가로막고 택시넘버를 적었다. )........멋진놈....^^*..............심~~ 봣~~~다~~~....ㅋㅋㅋ
취한거여...! 뵈능게있것냐....!
공명아 그럼 니도.........올저녁에 길에서 택시넘버 존나리 적어서 존에게 줘바
임마야 나는 나부터 택시타고 존한테 번호적으라고 한다 와...꼽냐...!
소설이다 옆지기님과의 대화는 압권이다 (응 알아써 도봉산도 넘고 아침에 오든가
수고했어,,,
미친다, <도봉산도 넘고 아침에 오든가> 나같으면 다신 그런 말 못하도록 진짜 도봉산 야등해서 담날 아침에 들어가뿐다
천리는 도봉산입산금지령이 진행중이래~~ 이유는 묻지마라
지대로 글은 못읽었지만... 여튼 잼나 죽겠다는 이야기지?...ㅎㅎ
고마웠어...고생 했구나....^^
천리야..엔터 좀 많이 치고 써바바..나 눈 아퍼~~~~~~~~ㅎㅎ
아라써 그러게 술은 적당히 먹지 아는 얼굴은 야시시 한기 눈이 벌써 쯔쯔 아깝네
글도 일사천리로 쓰는구나...
오늘 책에서 배웠다 / "맥주나 한 잔 하실까요?" 이러케 물으면 절대 안된다 이러케 해야한다 "실례지만 맥주를 조아하세요 쏘주를 즐기시나요?" 이러겠지 "전 쏘주를 조아하는디" 그라면 바로 "아! 그럼 이동네 맛있는 쏘주는 어서팔죠 좀 갈카주세요" 머 이러케 해야는디
ㅋ....................선수 같은디....ㅎㅎㅎㅎㅎㅎ
ㅎㅎㅎ 장소팔 고춘자버전이여..신성일 엄앵란버전이여.....?
공명아 니는 맨날 그러니까 선을 못뛰어 넘잔아 나처럼 안되면 책을보고 머이런 건설적인 거시기를 쯔쯔
인생 모 있어~! 즐겁게 사는거지... 잘 놀더라...ㅋㅋ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친구더군.....자슥 나한테 애기하지 울 문간방에 재워줄수도 있었는데....ㅎㅎㅎ
친구도 어제 만나서 방가웠다네~~~~~
참 화끈한 칭구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