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영국 맨체스터의 외곽 지역 올덤. 이 곳은 한때 문화의 고장이자 19세기 랭커셔를 부요하게 만들었던 벽돌 공장이 많던 곳이다. 공장들은 이젠 코란을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장소가 됐다. 이처럼 유럽에서 기독교는 퇴보하고 있는 반면 이슬람교는 성장을 거듭, 제2의 종교로 우뚝 서게 됐다. 유럽 모슬렘은 영국 130만명, 독일 320만명, 프랑스 420만명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모슬렘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독인들은 적은 실정이다. 본보는 한국 선교 연구원(KRIM)의 선교 정보지 '파발마' 최신호에 실린 '유럽의 모슬렘'을
참조, 이들에 대한 복음 전파의 시급성을 알아보았다.
유럽 모슬렘들은 각 나라에서 이슬람교에게 유리한 법이 제정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보스니아는 이슬람교가 주요 종교이며, 유고 연방의 코소보, 러시아 연방의 타타르스탄, 체첸,
다게스탄 등도 모슬렘 국가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 네덜란드=모슬렘이 머지않아 인구의 10%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매우 다양한 문화권 출신들이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독 단체들은 암스테르담의 SVEOM, Gospel
for Guests, YWAM 정도. 소수의 모슬렘이 주께로 나왔지만, 양육과 보호 부족으로 많은 이들을 다시 잃어버리고 있다. 현재 기독 신자 모임이 있는 투르크인과 쿠르드인, 모로코인,
베르베르족, 리프족, 실하족, 이란인과 아프간 이주자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기독교=인구비율 55.93%, 성장률 0.9%, 이슬람교=인구비율 5.4%, 성장률 2%)
◇ 노르웨이=북아프리카, 터키, 이란, 파키스탄, 소말리아에서 온 모슬렘의 75% 이상이 모슬렘 운동과 관련돼 있다. 대부분 오슬로에서 살고 있으며 모스크 사원은 51개에 달한다.
(기독교=93.71%, 0.4%, 이슬람교=1.04%, 3.2%)
◇ 독일=모슬렘의 수는 이주자나 높은 출생률을 통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온 이주자를 포함, 320만명에 달한다. 또한 1만2000명에 이르는 게르만계 모슬렘(주로
모슬렘과 결혼한 독일인)이 있다. 현재 2200개의 모스크와 기도처가 있다. 기독 단체들이 터키인과 쿠르드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북아프리카 아랍인이나 베르베르인, 알바니아인,
보스니아 모슬렘을 위한 전도 활동은 거의 없는 상태다. (기독교=69.47%, -1%, 이슬람교=3.7%, 5.1%)
◇ 러시아=모슬렘들이 눈에 띄게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급진적인 이슬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구의 약 15%가 모슬렘이라고 여겨지는 소수 민족이라 해도 단지
2∼3%만이 실제적 모슬렘이다. 모슬렘들은 기독인을 무력으로 개종시키려 했던 십자군과 같다고 생각한다. (기독교=54.07%, -0.5%, 이슬람교=10.2%, 1.3%)
◇ 보스니아=많은 모슬렘 집시와 모슬렘 터키인에 대한 직접적인 복음 전도는 빈야드, IMB-SBC 등 단체들의 소수 특별 사역 외에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독교=35%, -1%, 이슬람교=60.06%,
6.4%)
◇ 알바니아=모슬렘 국가들은 원조를 엄청나게 쏟아 부으며 선교사들을 이 나라에 파송하고 있다. 이들은 코란을 100만권 이상 배포했으며, 1993~1995년 900여개의 모스크를
짓거나 재정비했으며, 해외에 있는 수천명의 이슬람교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비밀리에 세계 무슬림 연합과 이슬람 교회 기구에 가입했다. 반면 이슬람
신앙을 고백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스크에 잘 출석하지 않고 이슬람에 무지하다. (기독교=41.48%, 2.7%, 이슬람교=38.79%, 0.5%)
◇ 영국=모슬렘은 공식적으로 120만명을 웃돌고 있으나, 실제 인구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50%는 파키스탄, 25%는 중동, 25%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이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 이주자들로 더욱 증가하고 있다. 모슬렘들은 영국을 이슬람화 하는 것이 이슬람교의 유럽 전도 발판을 마련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런던은 극단주의
이슬람교 단체의 요충지다. 중동 사람들에 대한 전도 활동은 대개 지엽적이고 산발적이다. 아랍 기독교 모임과 투르크인, 쿠르드족, 이란인 기독교 모임이 있으나 소수다. 이란인
사역을 위한 성경 훈련 학교도 있다. 하지만 예멘인과 5만명의 모로코인에게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다. (기독교=67.63%, -0.6%, 이슬람교=2%, 1.2%)
◇ 프랑스=이슬람은 프랑스에서 두 번째 종교다. 이렇게 성장한 것은 대개 이주자에 의한 것이지만, 프랑스인 모슬렘도 15만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는 모슬렘과
결혼해 모슬렘이 됐다. 대다수 모슬렘은 도시인이다. 이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기독교 사역자는 100명 미만. 2000명에 가까운 모슬렘 출신 기독인들이 15개 모임을 갖고
있다. (기독교=67.72%, -0.1%, 이슬람교=10%, 2.5%)
독일: 이슬람 인구 가파른 증가세
[매일선교소식]
독일의 회교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독일의 회교 인구의 변화 추이를 보면 기독교 인구 증가율보다도 회교 인구의 증가율이 훨씬 높아 보인다. 독일의 회교 인구는 지금부터
1년 전의 324만 명에 비해 30만 명이 증가한 345만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즉 해마다 10% 전후의 폭발적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회교의 성장의 원인은 독일인들이
회교로 개종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순수 독일인이 이슬람을 믿는 경우는 1만 2천 명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독일의 노동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터키 이민자들 때문이다.
터키 이민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고스란히 이슬람 인구의 성장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게다가 터키 이민들의 출산율이
독일인들의 출산율보다 훨씬 높다는 것도 이슬람 인구 폭발의 중요한 이유이다. 여성 한명 당 자녀의 수도 많은 데다가 이들 가운데는 일부 다처제의 가정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이야 어떻든 독일의 회교 인구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제 멈출 수 없는 대세처럼 보인다.
숫자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자신의 종교에 대한 신실도의 문제이다. 개신교의 경우 명목상의 인구는 26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진지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의 수는
150만 명에 불과하다. 5%를 살짝 넘는 성도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명목상의 신자라는 이야기이다. 반면 이슬람의 경우 345만 명의 이슬람 인구 가운데 진지한 이슬람 신앙을 가진
사람의 수를 255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독일의 이슬람 종교 시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독일에는 재작년까지 77개 정도의 모스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작년에 7개가 새로 건립되었으며, 내년 말까지 12개가 새로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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