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롯데 프론트에서 전에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키는 데 본의 아니게 공헌(?)했던 선발 가득염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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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인 이정민을 기용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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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인 이승엽을 오늘따라 4번에 기용한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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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야구 밥을 먹는 처지고 언제 어디서 일하게 될 지 모르는 한국 야구판인 이상 그 정도는 봐 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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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성 팬도 아니고 이승엽의 경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축하할 일은 축하해 주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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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도 약간은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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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부친은 원래 전라도 사람인데 이승엽이 태어나기 2년 전 대구로 이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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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승엽의 본적은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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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이승엽은 경상도 사람이라고 전라도에서도 미움받고, 본적이 전라도라고 해서 경상도에선 "깽깽이" 소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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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본의 아니게 중간지대에 놓이게 되는 사람은 고달플 수밖에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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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홈런 기록을 축하하며, 메이저에 와서 실패하더라도 한번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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