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실천협의회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지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19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인 ‘4대강 살리기사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실천협의회 김헌규 대표는 4대강사업의 진정성이 왜곡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4대강이 정치적 논란으로 사용됐으며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적 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다”면서 “생태계와 경제를 위한 4대강의 취지가 변질된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인용, “미국은 테네시강 개발사업(TVA)으로 대공황을 극복하고 경제를 재건했고, 인도는 다모다르강 유역개발사업(DVA)으로 국가의 신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독일역시 하벨강 복원프로젝트로 자연 상태에 가깝게 강을 복원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환경과 경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4대강 살리기는 역사적 과제라고 주장하며 “가뭄과 오염, 홍수의 3중고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4대강 사업이 홍수위험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지난 16일 입증됐다. 지난달 11일 영산강 유역 집중호우로 하천유량 증가해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으나, 본류 준설로 인해 홍수위가 최대 0.94m까지 낮아져 별다른 수해가 없는 등 4대강 공사구간 내 비 피해는 없었다. 단체는 “4대강살리기에 더 이상 여론몰이 식 반대는 그만하고 지역주민과 국가를 위해 지지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환경운동실천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여주 이포보 공사현장에 들러 4대강 살리기사업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뉴데일리=박모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