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혈소판 감소증과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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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항상 친절하신 선생님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I.T.P.환자입니다.
아기를 갖으면 항체가 태아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태아도 같은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인지요?
그리고 임신을 유지할수 있는 최소한의 혈소판 수는 어느정도면 되는지..알고 싶습니다.
한가지 더...
전 비장 적출술도 받았고 효과가 없어서 스테로이드도 장기간 복용중입니다.
면역글로불린은 저에게 효과가 없었고요.
그다음 단계의 면역억제요법에 대하여 어떤 부작용들이 있는지....
질문이 두서없고 넘 많아서 죄송합니다. ^^;
제 목 안전한 임신을 위해서는
(작 성 자 인하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철수 교수)
아직 임신은 하지 않으신 것 같군요. 그러나 임신에 대해 염려를 많이 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혈소판에 대한 항체가 태아에게도 도달하기 때문에 태아에서도 혈소판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소판이 5만 이상이 바람직하나 출혈이 없다면 2만 이상이면 됩니다.
그러나 출산 시에는 10만 정도가 안전합니다.
필자의 경우 비장 적출, 면역글로빈,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1g을 매 3주마다 한번씩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 치료는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하셔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쿠싱증후군이 발생하여 얼굴이 붓고 여드름이 생기고 목살과 배가
두터워지며 다리가 가늘어집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주사를 맞으면 처음에는 혈소판이
더 떨어지고, 식욕부진, 구내염, 탈모, 생리 장애 등의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발생합니다.
임신 전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치료를 하신 후에 임신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자체가 혈소판 감소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질환을 완치하지 않고 임신하면 임신의 유지가 힘드는 사실도 중요한 이유지요.
◆ 제 목 혈소판 감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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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스테로이드를 복용중인데,
골다공증이 온다고해서 겁이 나네요.
따로 칼슘제제를 먹어주는건 도움이 전혀 안되나요?
아님 보통 골다공증에 좋다는 수영같은 운동은 어떤가요?
약을 끊어야지만 부작용을 없앨수있는건지요...
붓는것도 참 스트레스네요. ^^;
운동이 도움이 될른지...아무래도 붓는걸 막을순 없겠죠.. ㅜ.ㅜ
제 목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사람은 예방책도 필요합니다
작 성 자 박선양
스테로이드를 복요하면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원래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아도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폐경기 이후의 여자 같은 경우에는
골다공증 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예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은 물론 좋은 운동입니다. 예방치료에는 칼슘제제와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를
사용하는데 정확한 검사 후 전문의의 지침을 받으십시오.
◆ 제 목 특발성혈소판감소증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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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환우들을 위해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56세의 남성 환자로서 2003년 5월 혈소판 수치 15,000인 상태에서
(당시 1일 스테로이드제 복용량 14알) 비장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20일 후 검사를 해보니 혈소판의 수치가 45,000이라는 결과 가 나왔고
그 이후 계속 1일 4알(20ml)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 6개월여간 심한 뼈의 통증과 무혈 골괴사증, 치아의 부스러짐 등의 증세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습니다(현재 스테로이드 복용량-20ml).
선생님, 이 병의 확실한 치료방법은 없는지요. 지금은 없더라도 어떠한 신약이라던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소식은 없는지요. 그리고 가려야할 음식이나 이로운 음식은
어떤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예를 들면 술은 어느정도 괜찮은지, 아예 마시지를 말아야 할지).
선생님의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 목 부비장이 있는지 검사해 보십시오
(작 성 자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선양 교수)
스테로이드제제인 프레드니솔론 20 mg을 복용하고 있는 지금 혈소판수는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요?
일반적으로 혈소판수 3만-4만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합니다.
비장절제 후에도 혈소판수가 호전되지 않으면 부비장이 있는지 비장스캔 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20% 정도에서 발견되는데 있으면 이것도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부비장도 없고 프레드니솔론은 1일 10 mg 이상 계속 복용해야 하면
다나졸이라는 경구 복용약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나졸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효과는
크지 않아도 사용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약제들이 있습니다.
사이톡산, 아자사이오프린 같은 면역억제제,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콜치신, 비타민 C 등을
시도해 볼 수 있고, 응급 상황에서는 면역글로불린이나 anti-D제제가 효과가 큽니다.
위에 헬리코박터 균이 감염되어 있는 사람에서는 헬리코박터 치료를 하면 혈소판감소증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알파 인터페론이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어 모든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지혈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과음하여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하면 골수기능도 억제할 수 있지만 소량의 음주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혈소판에 좋은 음식이나 가려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 제 목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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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24개월된 우리 딸아이가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혈소판 수혈과 면역글로빈을 맞고 정상수치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1주일후 수치가 떨어져 다시 입원하여 면역글로빈을 맞고 정상수치로 올린뒤
퇴원하기를 근 한달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돌지난뒤로 감기가 끊이질 않아 거의 약을 복용하여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땀두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한약을 한번 먹여보구도 싶은데
다른 약과 같이 복용해도 괜찮은건지 겁이나서 글을 올려 봅니다
치료중에 한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 목 잠시 중지하세요.
(작 성 자 아주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박준성 교수)
한약성분중에 어떤 것이 정확하게 혈소판을 떨어뜨리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한약을 복용한 환자중에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미 치료가 시작되었다면 효과를 방해할 수도 있는 음식이나 한약은 당분간 중지하세요.
물론, 한약이 나쁘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Chlorella pyrenoidosa는 민물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해조로서 RNA가 풍부하여
chlorella 성분의 10%가 RNA 라고 합니다. 그리고 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인자를
지니고 있어 매 20시간마다 4배씩 성장합니다.
이러한 이론을 배경으로 Chlorella가 몸에 좋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이를 상업적인 목적 하에 고가로 판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아직 그 효능이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마도 잘 아시는 친지가 이를 사서 선물한 것 같은데 그 성의를 보아 먹지 않으려니
너무 서운해 할 것 같고 먹자니 불안하고 갈피를 못잡으시겠군요.
Chlorella의 독성이 보고된 적은 없기 때문에 드셔도 무방합니다.
약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식품의 일종으로 간주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 선물 받으신 것 외에는 더 드시지 말고 앞으로도 더 선물하지 말도록 당부 바랍니다.
왜냐하면 Chlorella의 배지에 따라 Chlorella가 카드미움 중금속을 함유함이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 제 목 병명이 정확치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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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수치가 29,000이어서 재검을 받고 오늘 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왔는데
57,000정도가 나와서 골수검사를 할 예정인데요..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이 의심된다고 하시면서 그에따라
두가지 경우가 더 의심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질환명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하나는 본빌리브린트?? 뭐라고 하신거 같고..또 하나는 지질과 관련된 단어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혹시 그 질환명을 알 수 있을까요?
제 목 혈소판 감소의 세가지 원인
(작 성 자 인하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철수 교수)
혈소판이 감소하는 질환은 크게 셋으로 나눕니다.
첫째가 혈소판의 생산 저하 (재생불량성 빈혈이 대표적이지요),
둘째가 혈소판의 파괴 증가 (특발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대표적이지요),
셋째는 혈소판의 분포 이상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비장이 커지는 질환 모두가 해당됩니다) 입니다.
골수검사를 하는 것은 첫째 질환의 유무를 알기 위함입니다.
본 빌레브란트 질환은 유전성 질환이며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나 혈소판이 혈관상피내벽에 부착되는데
필요한 본 빌레브란트 인자의 이상으로 인해 출혈성 경향을 보이는 병이지요.
혈소판 감소가 문제라면 이 질환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혈소판 기능의 이상이 있어야 고려대상입니다.
지질대사와 관계있는 질환으로서 혈소판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은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 질환 중
셋째 질환에 해당됩니다 (고셔 질환, 니만픽스 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 제 목 홍삼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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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환자 보호자인데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급성 임파구성백혈이란 진단을 받고 1차치료로 관해상태가 되서
지금은 집에서 외래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박선양 교수님께서
8월 2일 즈음에 2차 공고요법에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홍삼엑기스를 먹이고 있고 검정콩을 갈아 우유에 타서
먹이고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보니까 홍삼이 혈소판 수치를 떨어뜨린다고
하셨는데 지금 당장이라도 먹이는걸 중지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검정콩 갈아 먹이는건 괜찮겠지요?
공고요법이란게 항암제를 투여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1차 치료때보다
더 힘든것인가요? 그 항암제의 강도가 어느정도 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1차때 했던 척수치료는 이제 안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교수님의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 목 홍삼이 혈소판을 떨어뜨린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작 성 자 윤성수
여러번 홍삼에 대해 언급하게 되는데 홍삼이 특별히 백혈병에 효능이 있다는 객관적 자료는 전무하며
일부 섭취하는 환자에서 혈소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차라리 적당량의 육류, 신선한 과일, 비타민이 충분한 채소류를 잘 취하는 것이 좋겠으며
검은 콩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꼭 고집할 이유는 없겠습니다.
공고 요법은 일반적으로 1차 관해유도요법과 비슷하거나 조금 강도가 떨어질 수 있읍니다만
치료protocol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척수 치료도 또한 마찬가지로 지속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어느 방법으로 치료 받으며 초기 척수 침범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