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선물
밤 8시 띵똥~♬
누구세요?
택배요~!
설마?
벌써?
침침한눈 찡그리고 들여다 보니 꽃그릇이다.
벌써 왔구나...
누가 나에게 이런 기쁨을 줄까?
ㅎㅎㅎ
급한 마음에 칼 가위는 왜 이리 안보이는거야.
테잎끝은 조금 접어 놓지.
여기저기 손톱으로 테잎끝을 깔작 거리다가
잡은 테잎 당겨보니 그것도 바로 뜯어지지
않고 비스듬히 삼각형으로 애를 태운다. a~
가위로 조심스레 뜯은 박스속에는 치열한
몸싸움으로 서로 치이지 않으려고 뻗대고 있다.
목초액 들어내니 라우이 한숨소리가 들린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조금 더 자란 잘 마른
곶감같은 라우이 반가워~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조금 이쁘게 물든 칸테.
칸테도 반가워~
휴~!
무사히 잘 도착 했구나.
쳐박혀 있는 철쭉 성휘가 목 부러진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미안~!
분홍옥사리스 꽃대 가득물고 언제 일으켜 세워
줄거냐고 아예 드러누워있다.
근데 키큰넘 넌 누구냐?
아하! 무늬천리향.
이유없이 올 여름 천리향을 보내고 허전한 마음
채워줄 무늬천리향.
그리고 목초액 3개.
나의 주문품 모두 무사히 도착.
이번 주문품은 빼빼로데이날 내가 나에게보낸 선물로 딱이다.
이 보다 더 기쁠수가 있으랴...^^
음하하하하!!!
스포트라이트 받고 있는 칸테 & 라우이
너들 몸값이 불량하여 이제야 너들을 내품에 품는구나.
근데 너희들 입주할 집이 없구나. ㅎㅎㅎ
아무리 귀한 넘이라도 오늘 하루 노숙하렴.
목초병에 끼인 라우이의 몸부림
대충 하고 나좀 일으켜줘.
내 목 뿌러지것다 나좀 빼줘~!
잘 마른 곶감에 분칠하듯한 모습의 라우이
아마 우리집에 오면 제일 귀한 몸값이 될 칸테
오늘 도착할거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밤 늦게 배송되어온 꽃그릇 나의 주문품.
오늘 빼빼로데이 내가 나에게 보내는 감동의
선물이 되었다.
누가 나에게 이런 기쁨을 줄까? ㅎㅎㅎ
신문지를 들어내다보니 흙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혹여 있을 파손 증명을 위해 디카로 하나 하나
증명 자료를 남기면서 들어냈다.
낑기고 엎어지고 쳐박혀도 잎하나 떨어지지 않고
모두 무탈하게 도착하였다.
내일은 우리동네 공방에 가서 이 녀석들 주택마련을
하러 가야겠다.
주택마련 저축통장이 없으니 쪈좀 나가겠네.
요녀석들 옷입힐려면 올해 마리 겨울옷 또 물건너갔다. ^^
정성껏 포장해서 보내주신 카페 쥔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마리 -
첫댓글 푸짐한 선물을 받으셨네요~~^^* 옥살리스는 이만큼 떨어져서봐도 예쁘네요~ ^^* 마리님~~억쑤로 큰 칸테 잘 키우셔서 이파리나눠주세염~~
정말 푸짐하니 기분 좋은입니다. 모두가 하니 이쁩니다. 칸테도 잎꼿이가 되나요 잘 키워서 포플님께 잎몇장 떼드리죠.
칸테는 잎꽃이가 잘 안된다고 합디다..
안되는녀석이라도,,, 히~ / 근데 노래를 처음듣는데 구성지네요~~~^^*
축하해요^^ 칸테가 심지도 안았는데 한인물 합니다. 얼매나 예쁜집을 만들어 줄지 기대됩니다^^
날도 추븐디 오전 내내 벗겨 놓았다가 조금전에 따뜻한 옷 입혔습니다. 어두워서 사진 못찍었습니다. 내일 구경 시켜 드릴께요.
지금보니 배경음악이 마리님 마음을 나타내나요. 가사는 모르겠고 가락이 덩실~~ 덩실~~ ㅎㅎㅎㅎ
1/ 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찾는 무룡산아 산딸기 머루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앵두같은 내 입술에 그이름 세겨놓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태화강변에 대나무숲들은 그대로인데 어느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단 그 약속은에 내 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오시려나 아아아 울산 아리랑
2/ 석양을 품에 안고 사랑찾는 문수산아 산딸기 머루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배같은 내 가슴에 그리움 물들이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정자바닷가 하얀 파도는 그대로인데 어느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단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산새들이 울어주니 님오시려나 아아아 울산 아리랑. 님을 향한 그리움, 기다림을 가사로 지은 노래. 마리가 울산 홍보 차 잘 부르는 노래.
내가나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빼빼로 보다 더 값진것이네요..ㅎㅎ
요건 빼빼로데이에 품은 아가들. 요렇게 늘 기억할거에요.
지 년식 좀 됐심더. 억수로 무거븐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