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합니다! ^^
새참을 먹고 있는데,
그늘막 위로 잠자리 두어마리가
신나게 하늘을 날고 있어요~
새참을 먹고 있던 아이들이 발견하여
그 관심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합니다 :)
오늘은 잠자리 나들이를 떠나보자!
잠자리채를 꺼내주니
망 안에 무언가 들어있어요.
"이거 잠자리 아니야?"
"엥? 벌써 잡았다고?"
"아하하, 나뭇잎이었네"
벌써 망 안에 잡혔을 것을 생각하며
기대감 가득입니다 ㅎㅎ
아이참~~~
은유는 "예쁜선생님 잡았다!"
자꾸 저를 잡네요 ㅋㅋ...
그래서 제가 잠자리가 되어
날개짓을 하며 아이들과
달리기 한 판도 이어집니다~
그러니 아이들도 한 명, 두명
잠자리가 되기 시작했어요 ㅎㅎ
그럼 우리 오늘은
잠자리 몸짓놀이로 하루를 열어보자~
저마다 날개짓을 빠르게 또 천천히
다양하게 몸을 깨워봅니다 :)
대문까지 잠자리가 되어
날아온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채 사용의 안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나들이가 시작됩니다!
우리 더 넓은 곳으로
잠자리 찾으러 떠나자!!!
어린이집을 나오자마자 잠자리 발견!
한 마리를 잡아서 살펴보았어요 ㅎㅎ
길목이라 조금 더 찾아보고
넓은 곳으로 가서 더 들여다보기로 하지요~
6살 형님들이 지나가니
관찰통을 들고 있던 이든이가
"형님도 볼래? 우리 잠자리 잡았어!"
신이 나 이야기합니다 ㅎㅎ
형님에게도 보여주고,
잠자리 친구 나비도 만나게 되어
살펴보고 넓은 숲속으로 왔습니다!
잠자리채를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 가지고 있던 채를
조심히 의자에 놓아 정리도 해보는
멋진 형님들입니다 ^^)
물도 마시며 쉬어갑니다.
더 가까이서 보고
날개도 잡아보고 싶다 하여
꺼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잠자리가 알을 낳고 있었어요!!
아니, 이게 뭐야? 똥이야???
응? 똥이라고? 정말?
궁금한 아이들과 함께
가까이서 보니 몽글몽글
동그란 알을 엄청 계속해서 낳고 있더라고요!
그럼 우리가 계속 잡고 있으면
알이 태어나지 않을 거야!!!
우리 알을 낳고 클 수 있게 보내주자~
혹여나 알이 바닥에 떨어질까
나뭇잎 위에 살포시 올려
소중히 들고 갑니다!
시원한 물줄기도 나오는 연못가에서
잠자리에게 안녕을 합니다~
"잠자리야, 알 많이 낳고
더 많은 잠자리 친구 만나게 해줘~~
잘 살아~~ 잘 지내~~~"
재휘는 잠자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지 으앙~~~~~
더 볼수도 있었지만, 알을 낳고 있는
잠자리를 붙잡고 있는 건
잠자리가 힘들 것 같다며
보내주자는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돌아오는 길, 매미껍질도 찾고
벌집도 멀리서 바라보며 안전에 대한 이야기 나누며
다양한 곤충친구들을 만나고 온
잠자리 나들이~~~
오늘도 재미있는 하루 보내고 갑니다 ^^
첫댓글 선생님께서 알림장에 남겨주신 글보고 잠자리 때문에 우는 재휘 모습 상상이 됬는데 ㅋㅋ 상상한 모습이랑 사진이랑 똑같아요🤣 제머릿속을 사진으로 남겨주신 기분이에요ㅋㅋㅋㅋ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더 재밌고, 재휘랑 아이들이 이날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더 많을걸 상상할수 있는거 같아요~ 잠자리가 알낳는걸 돈주고도 볼수없는 좋은체험으로 남을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추억, 경험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 저도 사진 올리면서 순간순간이 생생해서 어찌나 즐거운지 몰라요~ 재휘는 모든 일에 늘 진심이라서ㅎㅎㅎ
저희도 처음엔 이게 잠자리 똥인가..? 했는데 친구들이 몽글몽글 동그란 알을 발견해내더라고요!!! 저희도 귀한 경험 했습니다 ㅎㅎㅎ 곤충에 관심이 계속 이어져서 나들이 다니면서 더 신나게 살펴보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