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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PROVIDERS | An Evening With The | The Field를 비롯한 여러 걸출한 언더그라운드 클래식 싱글들만 내놓은 채, 데뷔 앨범 발매를 차일피일 미뤄온 Sound Providers. 그들의 정규 1집이 드디어 발매되었다. 그들의 사운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Jazz의 표면에 발을 붙이고 단단히 일궈낸 그들의 비트는 기대에 한치 오차없이 부응한다. Profile(MC)의 탈퇴로 인해 앨범 전체적으로 인스트루멘탈 성향을 띄지만, The Procussion, Asheru, Little Brother 같은 팀들의 조력으로 그 공백을 매꾼다. 물론 비트 자체만으로도 MC의 공백은 충분히 매꿔지고도 남는 수작. | |
Likwit Junkies | Likwit Junkies | 그동안 여러 12인치 싱글 레코드만을 발매하며 여러 힙합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DJ BABU와 DEFARI의 프로젝트인 Likwit Junkies의 신보가 발매 되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최강의 DJ중 한명이자 혁신적인 턴테이블리스트 이기도 한 DJ BABU가 만들어 내는 무자비한 스킬들과 비트, 그리고 유연하면서도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듯한 Defari의 랩핑의 화학작용은 가히 최강이라 할만하다. DJ Babu의 최근 근황에 목말랐던 청자들에겐 이보다 훌륭한 대답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될 소지가 있는 힙합 앨범중 하나. | |
LIZZ FIELDS | BY DAY BY NIGHT | ||
Evidence | Another Sound Mission Vol. 1 | Dilated Peoples의 비트 메이커이자 MC인 Evidence의 컴파일 / 믹스테잎. 대부분은 자신이 참여한 곡들과 그의 친구들인 Alchemist, Prodigy, Supernatural, Planet Asia, Defari,의 곡들로 구성 되어 있으며 새롭게 믹스된 버전이라던가 얼터너티브 테이크, 그리고 Kday 라디오 쇼의 버전 등을 담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으며 넓은 의미에서는 ABB와 Dilated Junkie 주변의 무브먼트들을 간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믹스 앨범이다. | |
Mark de Clive-Lowe |
Tide's Arising | 일본계와 뉴질랜드 혼혈인 멀티-인스트루멘탈 플레이어 이자 프로듀서인 Mark de Clive-Lowe의 첫번째 데뷔음반. 우선 일본에서 소니뮤직을 통해 발매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재즈를 기반으로 한 힙합과 소울의 플레이는 실로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며, 대부분이 실제 연주인데 이것은 일렉트로닉 하지만 그루브하다. BBC 유명 DJ인 Gilles Peterson은 백만불짜리 튠이라고 극찬한 바 있으며 King Britt의 경우엔 '미래의 소울 사운드'라고 부를 만큼 이미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로 부터 입증 받고 있는 그의 음악을 이제는 당신이 느낄 차례이다. | |
LITTLE BROTHER | The Listening |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 뮤지션이 된 LITTLE BROTHER 의 화제의 데뷔작으로 달콤한 흑인 음악 소스들을 유려히 엮어내는 9th Wonder 만의 솜씨는 언더그라운드 매니아들은 물론, 메인스트림의 아성까지 위협할 만하다. Jay-Z 의 Black Album 참여 이후 날로 명성이 높아지는 Little Brother 의 명성을 확인할 절호의 기회. 2003년을 화려하게 빛낸 언더그라운드 명작을 지금 확인하시길.. | |
GO! TEAM | Thunder Lightning Strike | 2004년 인디씬의 핵폭풍과도 같았던 영국출신 팀인 Go! Team의 정규 데뷔작이자 최고의 앨범. 좀 더 활동적인 아발란치스를 연상케하기도 하며 일렉트로닉 비트에 힙합을 연상케하는 스크레칭이 나오다가 디스코 신시사이저가 나오는 도중, 훵키한 비트와 샘플링으로 흥겹게 만들더니 어느 순간엔 마치 벨 엔 세바스찬을 연상케하는 챔버팝을 들려주는 등 미칠듯한 멀티 플레이를 보여준다. 주된 곡들은 물론 흥겹고 댄스플로어를 달굴만한 곡들로 가득하지만 이 음반은 단순히 그렇게 간단한 앨범은 아니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2004년 최고의 음반으로 지목한 바 있다. 그 의견에 동조를 못하는 당신이라도 이 음반이 가지고 있는 센스는 2004년에 발매되었던 그 어떤 음반보다도 뛰어나다는 견해에는 수긍하게 될 것이다. Pitchfork Media 평점 : 8.7/10; All Music Guide 평점 : 4.5/5 | |
YESTERDAYS NEW QUINTET (Monk Hughes & Outer Realm) | Tribute To Brother Weldon | 매드립의 1인 5역 프로젝트인 YESTERDAYS NEW QUINTET의 또 다른 헌정 음반. 스티비 원더의 헌정앨범에 이어 나온 본 앨범은 전설적인 재즈-소울 피아니스트인 Weldon Irvine의 곡들의 재해석과 그에게 영향받은 곡들을 담고 있는데, 소울풀하면서도 재지한 잘 다듬어진 소스들은 '과연 매드립이 형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준다. 12인치 레코드로만 발매 됐던 'Suits for Weldon'의 확장버전이라 보아도 무방한 본작은 힙합팬들은 물론 재즈, 올드 스쿨 소울 훵크의 팬들까지 한번에 사로잡을수 있는 훌륭한 음반이다. | |
Sonic Youth | Hold That Tiger | ||
BOOKS |
Lost And Safe | 영국출신 일렉트로닉 / 익스페리멘탈 그룹인 The Books의 2005년 신보! 최근 일주일 정도 ALL MUSIC닷컴의 메인 대문 화면에 자리잡을 만큼 인지도를 키운 그들의 본 앨범은 첼로, 만돌린, 벤조와 같은 악기 섹션등을 더욱 늘렸으며 전작보다 훨씬 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을 준다. 밴드의 이름에서 이미 연상되듯 마치 라이브러리 여기저기서 채집한 듯한 사운드들이 귀에 들어오며 사이트에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All Music Guide에서는 나오자마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등극시켰으며 올해 당신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하는 재치있는 일렉트로닉 / 팝앨범중 하나이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5 | |
ANIMAL COLLECTIVE + VASHTI BUNYAN | PROSPECT HUMMER (EP) | 작년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츄럴 본 인디안, Animal Collective와 6,70년대에 주로 활동했었던 포크계의 숨겨진 1인자인 VASHTI BUNYA의 2005년 합작 EP. 이것은 당연하지만 원초적인 포크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며 아주 모던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여러 재치있고 독특한 음원들은 계속되며 거기에 포크의 숨겨진 대모인 VASHTI BUNYA의 아우라가 곁들여져 놀라운 사운드를 뿜어낸다. 당신이 비록 포크의 팬이 아닐지라도 본 음반은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Pitchfork Media 평점 : 8.4/10 | |
13 AND GOD | 13 AND GOD | 정규앨범 발매 이전 공개된 싱글로 이미 화제가됐던 프로젝트인 13 AND GOD은 Notwist의 멤버인 Martin Gretschmann와 Themselves, Cloudead의 Doesone, 그리고 Themselves의 Dax Pierson 을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각자의 주특기들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서로가 양보했다는 느낌이 강한 본 음반은 같은 안티콘 출신의 Why?와 Lali Puna의 Valerie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하고 있으며, 낫위스트가 2000년 이후에 해왔던 일렉트로닉한 팝이 주축으로 themselves와 Doesone이 해왔던 약간은 추상적인듯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어쩌다 발견되는 추상 힙합 그루브등으로 충만하다. 당신이 낫위스트의 팬이거나 Doesonem, Themselves의 팬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음반이다. 훌륭한 일렉트릭 팝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 |
UNKLE | EDIT MUSIC FOR A FILM AFTER DARK PROLOGUE (2CD) | 현재는 DJ SHADOW와 결별해 James Lavelle의 1인체제로 가고 있는 UNKLE의 새로운 컴파일 믹스 앨범. 이번은 영화의 스코어들과 샘플, 소스들을 기본으로 믹스했으며 Verve의 Richard Ashcroft, 그리고 Roots Manuva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20세기 폭스사의 시그널 음악을 비롯하여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블레이드 러너, 스카페이스 등의 익숙한 음원들이 즐비하다. 무언가 신비한 기운이 감돌면서도 재치있는 본 리믹스 음반은 당신의 훌륭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UNKLE 이라는 이름 하나로 그 모든 품질은 보장되는 셈이니 말이다. | |
Roots Manuva | Awfully Deep (2CD LIMITED EDITION) | UK hip hop 씬의 통합챔피언이라 불리는 Roots Manuva의 2005년 신보! 신선한 가사와 역시 덥에 기반한듯한 사운드가 일품이며 층을 이룬 멜로디와 리듬파트가 훌륭하다. 한정판인 본 음반은 여러 새로운 믹스와 얼터너티브 버전을 담고 있으며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여러 음원들을 접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Roots Manuva의 본 음반은 UK 힙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LYRICS BORN | Same !@#$ Different Day (+DVD) | SOLESIDE, QUANNUM 패거리에서 중요한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계 프로듀서겸 DJ인 Lyrics Born의 2005년 신작! 전작 Later That Day의 리믹스 트랙을 8곡을 담고 그밖의 새로운 신곡들로 채워진 본 음반은 EVIDENCE, KRS-ONE, DAN THE AUTOMATOR, STEREO MCs, DJ SHADOW, BLACKALICIOUS, POETS OF RHYTHM, MORCHEEBA, UGLY DUCKLING 그리고 DJ SPINNA 등, 이름만 들어도 벅찬 아티스트들이 대거 밀집하여 몇몇은 리믹스를 하였으며 몇몇은 신곡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보너스로 들어있는 DVD는 앨범 제작기간의 미니 다큐멘터리와 3개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쿼넘 패거리들의 라이브로 가득한데, 쿼넘출신의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DVD의 볼거리가 충만한 음반. | |
Luke Vibert | Lover's Acid | 모 웩스, 아스트랄베르크, 그리고 WARP 레이블의 간판이었던 Luke Vibert의 Planet Mu 레이블 이적 첫 음반. 그의 최고의 앨범으로 지목됐던 전작 YosepH의 연장선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본작은 그의 장기인 엠비언트 일렉트로닉, 그리고 앨범에서도 이미 표방하고 있듯이 애시드 테크노의 진가를 보여주며, 광란의 드럼앤 베이스 사운드 부터 달콤한 아날로그 멜로디, 클래식 드럼 머신과 브레잌 비트로 충만하다. 본 작은 올해 댄스플로어를 달굴 가장 훵키한 음반이며 미래의 클래식이 될것임을 확신한다는 외지의 평가를 고스란히 믿어도 손해 볼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 |
Mu-ZIQ | Bilious Paths | Aphex Twin, Squarepusher와 더불어 앰비언트 일렉트로닉, IDM의 간판스타이자 영리한 뮤지션인 Mike Paradinas의 1인체제 Mu-Ziq의 2003년 앨범이자 자신 소유의 레이블인 Planet Mu에서 발매한 최초의 풀랭쓰 앨범. 그의 주특기인 정글, 드럼/드릴앤 베이스, 브레잌 비트는 물론이요, 레이브 트랙들, 그리고 현재 영/미권에서 유행하고 있는 투스탭 개러지와 라가 하드텍 등을 수용하고 있다. 본 음반은 2년전에 발매된 음반으로 이미 미래의 트렌드를 내다본 셈이된 격이다. 가끔씩 드러나는 유머와 하드한 사운드 또한 감상의 재미를 더해준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 | |
The Game | Who Got Game - The Mixtape | 웨스트 코스트 힙합계의 명가인 닥터 드레 사단과 계약하며 2005년 초에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MC인 The Game의 믹스테잎. 사실 말이 믹스테잎이지 거의 자신의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심지어는 신곡과 프리스타일, 자신의 미발표 트랙까지 담겨있다. 거기다가 보컬트랙을 믹스한건지 참여한것인지는 모르겠다만 SNOOP DOGG, 50 CENT, DR. DRE, JUELZ SANTANA, TALIB KWELI, JAY Z, 등의 쟁쟁한 이름들이 눈에 띈다.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팬이라면 반드시 주목하여야 하는 음반. | |
DJ MELO D | Turn Fable Revisited 1997 (Limited Edition) | 최고의 턴테이블리스트 집단 Beat Junkies 출신의 DJ인 DJ MELO D의 믹스앨범. 클래식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훌륭했던 97년의 믹스를 담고 있는 본작은 사실 믹스 그 자체보다는 테크닉에 많이 집중하고 있는데, 비트 정키스에서 같은 한솥밥을 먹고있는 Babu와 J. Rocc의 참여 또한 앨범의 퀄리티를 훨씬 높여준다. 본 음반을 듣는 순간 당신은 퍼커션, 브레잌 비트 그리고 현란한 스크레칭의 몰아치는 회오리 폭풍에 넋을 잃게 될지도 모르겠다. | |
SOLE | Live From Rome | 아방가르드 힙합의 최전선인 안티콘의 수장인 Sole의 2005년 신보. 이것은 라이브 음반이 아니라 3번째 정규 스튜디오 레코딩으로 그의 친구들인 Alias, Odd Nosdam 등의 참여진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아방가르드한 면모들로 가득하며 또한 날로 발전해 가는 랩스킬과 엉성한듯 하면서도 정교한 사운드 메이킹은 마치 취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의견에는 동의를 안해도 무방한데 어쨌든 본 음반은 안티콘/혹은 앱스트랙 힙합의 현주소를 설명해주는 아주 중요한 음반이다. | |
BLACKALICIOUS | Nia | Quannum의 수장이자 웨스트 코스트 언더그라운드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음반. 이들의 첫번째 정규음반인 본작은 진보적이며 훌륭한 완성도를 가졌으며 이 음반으로 인해 수많은 추종자들을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앨범이며 Gift Of Gab와 Chief Xcel의 팀웍에 대해서는 이루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재즈-훵크, 레어 그루브를 바탕으로 한 사운드 메이킹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환상적인 랩핑과 진지한 가사들은 훌륭한 화학작용을 이룬다. 앞으로 이만한 앨범은 다시 나오기 어려우며, 만약 당신이 힙합전사인데 CD장에 이게 안꽂아져 있으면 문제가 있는거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5 | |
Fela Kuti (Mix of CHIEF XCEL oF BLACKALICIOUS) | Underground Spiritual Game | 모든 흑인음악에 있어서 아프로-비트는 당연히 뿌리가 되는 기본바탕이며 그런 의미에서 Fela Kuti는 적어도 흑인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영웅 중 하나 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미 레드 핫 시리즈인 레드 핫 리오에서 펠라 쿠티 트리뷰트가 나온 바 있었고 거기에 참여한 말도 안될 정도로 훌륭한 수퍼스타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그가 어떤 위치인지 알려준다. 본 음반은 Blackalicious의 비트 메이커인 Chief Xcel이 펠라 쿠티의 곡을 탐구하고 확장시켜 희귀한 트랙들을 발굴하여 재배치 하여 새롭지만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흑인 음악의 팬이라면, 더구나 그 뿌리에 관심있는데 거기다가 Blackalicious의 팬이라면 이 음반은 반드시 필청해야 한다. | |
Kid Loco | The Graffiti Artist (Original Soundtrack) | 영화 "Eban and Charley" 로 유명한 James Bolton의 2005년 작품의 사운드 트랙. "Eban and Charley"의 경우, 음악을 Magnetic Fields의 Stephen Merrit에게 맞겼는데 이번 영화는 프랑스 출신의 다운템포 / 일렉트로닉 뮤지션인 Kid Loco에게 음악을 의뢰하게 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제목에서 이미 보여지다시피 외로운 '태거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앞에 세트랙은 15분, 22분이나 하는 대곡이지만 뒤로 갈수록 음울한 트립합 냄새의 다운템포 비트들과 정적인 멜로디라인이 일품인 독립된 하나의 앨범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 |
EFTERKLANG | SPRINGER (EP) |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이자 Manitoba의 레이블인 Leaf의 간판인 일렉트로닉/포스트락 유닛 EFTERKLANG의 EP. 전작과 마찬가지로 역시 Mum이나 Sigur Ros, Bjork을 연상케 하는 유럽의 안개낀 정경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가끔씩은 My Bloody Velentine식의 노이즈를 분출하기도 한다. 강력하지만 아름답고 감정적이면서도 힘있는 사운드를 바탕으로 흐르는 남/여 혼성보컬이 백미이며 앞에 언급했던 뮤지션들의 팬이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는 아까운 그런 음반이다. | |
Acid Mothers Temple & The Melting Paraiso U.F.O. | Electric Heavyland | 싸이키델릭, 노이즈, 크라우트락, 프로그래시브 등 거의 모든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집단인 Acid Mothers Temple의 2002년작 이자 대표작. 트랙은 3개지만 트랙 당 못해도 15분 이며 거의 트랙마다 2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졸라 광폭하고 정신없어서 깜짝 깜짝 놀라기 일수인데, 거기다가 재즈의 임프로바이제이션과 크라우트록의 둔탁함, 그리고 일렉트로닉한 노이즈까지 뿜어져 나오는 본작은 지구상에서 가장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의 모임이 어떤 결과물을 표현해 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구상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듣고 싶은가? 주저없이 이 음반을 고르라. Pitchfork Media 평점 : 8.3/10 | |
KAWABATA MAKOTO |
INUI. 3 | 일본의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집단인 Acid Mothers Temple의 기타리스트인 KAWABATA MAKOTO의 솔로 음반. 그의 환영 받는 시리즈인 INUI. 의 세번째 시리즈 이며 일본의 전통 악기 부터 전기기타, 그리고 비올라와 ECS-101로 제작된 본 서사시는 12분짜리 곡 두개와 무려 47분에 달하는 한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이미 그들과 조인트 한 바 있는 Gong의 스타일과 많이 가까우며 또한 독특한 기타사운드와 마치 약에 찌든 듯한 사운드는 층을 이루어 대단한 것을 들려준다. | |
WIRE |
THE SCOTTISH PLAY (CD+DVD) | 영국 출신의 가장 위대한 포스트-펑크 밴드중 하나이며 무수한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WIRE의 2004년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Triptych Festival의 라이브를 담은 CD와 DVD. 1979년 라이브를 담은 Wire On The Box : 1979 의 후속타로 나온 본작은 DVD의 경우엔 2003년 런던의 Barbican에서 벌어졌던 퍼포먼스 또한 담고 있다. 정교하고 독특하며 연륜에서 보여지는 안정된 연주와 팀웍은 그 당시부터 지금 까지 활동하고 있는 몇안되는 포스트 펑크씬의 생존자들의 고뇌를 들려준다. | |
PONYS |
CELEBRATION CASTLE | 시카고 출신인 개러지 / 포스트 펑크 밴드로 작년에 출시된 데뷔작 'Laced With Romance'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Ponys의 2005년 두번째 음반. 큐어의 로버트 스미스를 연상케 하는 보컬뒤에 깔리는 지저스 앤 메리체인 류의 노이즈는 그대로 이며 마치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상당히 영리한 듯하며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본작의 엔지니어는 Steve Albini가 담당했으며 이것은 더욱 훌륭한 퀄리티를 보장하는 셈이다. 인디락의 팬이라면 반드시 이것을 들어야만 한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 | |
SET FIRE TO FLAMES |
SINGS THE REIGNS REBUILDER |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13명으로 구성된 SET FIRE TO FLAMES는 GODSPEED YOU BLACK EMPEROR!, FLY PAN AM, HRSTA, HANDED UP 의 멤버들이 따로 결성하여 만든 일종의 프로젝트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밴드들의 성격은 당연히 모두 포함되는데, 미니멀 하지만 광대한 사운드 스케이프는 물론이거니와 브라스, 스트링등의 화려한 사운드와 릴테잎으로 만들어 내는 효과들은 아름답지만 광포하고 피가 튀면서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앞에 언급했던 팀들의 무브먼트에 관심이 없다치더라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하는 음반. All Music Guide 평점 : 4/5 Pitchfork Media 평점 : 9.0/10 | |
ZAO |
FUNERAL OF GOD |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1996년 결성된 밴드 Zao는 엄청나게 하드하고 강력하지만 놀랍게도 CCM밴드이다. 신의 장례식으로 명명한 2004년에 출시된 본작은 엄청나게 강력하고 또한 엄청나게 간결한 음반이다. 마치 얼스 크리시스나 칼카스를 연상케하는 하드코어 펑크나 데쓰메탈류의 것이 연상되지만 이것은 CCM 앨범이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직접 들어보고 느껴보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다. | |
V/A | FRIENDS AND LOVERS : THE SONGS OF BREAD | IF'를 비롯한 여러 수많은 명곡들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6,70년대 소프트팝 밴드인 Bread의 트리뷰트 음반. 존 덴버의 트리뷰트 이후 다시 트리뷰트를 계획한 BADMAN 레이블은 과연 자신들의 포크적인 성향을 과시하며 본 음반을 제작했는데, 본 음반에 실린 곡들은 전부 이 음반을 위해 따로 녹음된 곡들이다. BADMAN 레이블 출신의 Call And Response, Dave Derby, Paula Frazer 등이 눈에 띄며 그 외에도 Josh Rouse, Cake, Kings Of convinience의 Erlend Oye, Mojave3의 Rachel Goswell, Emily Sparks등의 화려한 라인업을 장식하고 있는데, 이 뮤지션들이 보내는 Bread에 대한 애정은 실로 각별한 것 처럼 들리며 옛날에 Bread를 사랑했던 올드팝 팬들부터 현재 슬로코어나 인디팝을 좋아하는 리스너까지 한데 엮어 들을 수 있는 훌륭한 트리뷰트 음반. | |
ALBUM LEAF |
SEAL BEACH EP + LIVE BONUS TRACKS | Tristeza의 기타리스트 Jimmy Lavelle의 솔로 프로젝트인 Album Leaf의 스페인에서만 발매된 2003년 EP에 새롭게 5곡의 보너스 라이브 트랙을 수록하여 2005년에 재발매됐다. 보너스로 추가된 라이브는 Sigur Ros와 함께 투어를 다니며 같이 작업하던 시절의 라이브 음원으로 독특한 공기를 형성하고 있다. 정적이며 일렉트로닉한 EP의 곡들도 값지지만 보너스로 추가도니 라이브 음원이 실로 백미 이며 그의 팬이라면 본 음반을 놓쳐서는 아니될 것이다. | |
Nagisa Ni Te | Dream Sounds |
일본 오사카 출신의 인디/포크록 듀오인 Nagisa Ni Te의 대표곡을 2005년 새롭게 레코딩하고 믹싱한 본작은 4곡이지만 40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눈물나는 힛트곡인 Anxiety와 Me, On the Beach를 비롯하여 20분의 대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The True Sun과 10분에 달하는 The True World 의 경우엔 절절한 6,70년대의 감성을 현대의 방식으로 재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앨범 제목이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는 본작은 Nagisa Ni Te의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식 드림팝/포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들어보아야 하는 음반임에 틀림없다. | |
Nagisa Ni Te | Same As A Flower |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SHINJI SHIBAYAMA 와 MASAKO TAKEDA으로 구성된 인디/포크록 그룹 Nagisa Ni Te의 2004년 작. 기존 그들의 정서와 많이 비슷한 본작은 6,70년대의 싸이키델릭한 정서를 많이 담고 있는 일본식 인디팝이며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본 음반의 절정은 11분에 달하는 대곡인 'Bramble' 인데 이것은 마치 핑크 플로이드나 13th Floor Elevators, 그리고 초기의 닐 영을 연상케 한다. 일본식 정서가 어우러진 사이키델릭 포크의 정수를 보여준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 | |
Nagisa Ni Te | Feel | 일본 오사카 출신의 인디/포크록 그룹인 Nagisa Ni Te의 2001년음반. 앨범 커버만큼이나 신선하고 풋풋한 사운드로 가득한 본작은 영/미권에서도 엄청난 환영과 사랑을 받았다. 마치 6,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에 하늘하늘한 여성보컬이 부르는 포크송들은 따뜻한 봄날에는 당신에게 축복같은 음반이 되어줄 것이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 | |
Nagisa Ni Te | On The Love Beach | 일본 오사카 출신의 인디/포크록 듀오인 Nagisa Ni Te의 2002년 음반으로 미국에서는 두번째로 소개되는 음반이다. 특유의 일본풍의 포크곡들은 마치 6,70년대의 사이키델릭 포크를 연상케하는데 이것은 일본의 익스페리멘탈 /포스트락 그룹인 Ghost가 참여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이번 봄에 가장 어울리는 한장의 음반은 바로 이 음반일 것이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 | |
BEAUSOLEIL BOBBY |
DREAMWAYS OF THE MYSTIC (2CD) | death in vegas, 그리고 thunderball등이 앨범의 제목을 따오기도 했던 유명한 Kenneth Anger의 실험영화인 'Scorpio Rising'과 마리안느 페이스풀, 믹 재거가 출연하는 또 만만치않게 실험적인 영화인 'Lucifer Rising'의 음악을 담당했었던 싸이키델릭 뮤지션인 BEAUSOLEIL BOBBY의 컬렉션. 두장으로 이루어진 본작은 그가 그동안 해왔던 영화음악과 자신의 개인적인 작품들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영적인 모험을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에 그려져 있는 작품들은 모두 직접 자신이 그린 것이라고 한다. Kenneth Anger의 일련의 필름들과 아방가르드 사이키델릭을 사랑하거나 혹은 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 |
Elliott Smith |
Division Day/No Name #6 | 인디-로파이 포크계의 전설인 엘리엇 스미스가 Suicide Squeeze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던 싱글. L.A.에서 정식으로 녹음하여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녹음한 싱글이며, 그렇기에 초시 그의 단촐한 기타 포크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엘리엇 스미스의 미칠듯한 팬이라면 당신은 이 음반을 구매하여야 한다. 곡들 자체는 이미 클래식으로 불려질 정도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타이틀이다. | |
Tom Waits |
Real Gone | 현존하는 최고의 음유시인, 인생의 온갖 풍파를 겪은 듯한 독보적인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 Tom Waits의 2004년 음반. 여전히 음울하며 또한 어두운 유머를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의 아들인 Casey Waits가 퍼커션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Primus출신의 괴물 베이시스트인 Les Claypool이 베이스 세션으로 참여하며 앨범의 품질을 높여주고 있다. 독특한 냉소와 유머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이 음반은 이미 여러 프레스에서 찬사를 보낸 바 있다. Pitchfork Media 평점 : 8.0/10 | |
Iggy Pop |
Live In San Francisco 1981 (DVD) | 펑크의 대부, 의상 도착자, 열라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Iggy Pop의 가장 뜨거운 라이브 퍼포먼스였던 1981년 11월 25일 샌프란시스코의 영상을 담고있는 DVD. 데이빗 보위의 기타 플레이어인 CARLOS ALOMAR와 블론디의 멤버인 CLEM BURKE, 그리고 MIKE PAGE이 함께한 본 공연은 열정적이며 7.80년대 락앤롤/펑크가 가장 뜨거웠던 시절의 영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
Devendra Banhart |
Rejoicing In The Hands | 21살의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Devendra Banhart 의 신보. 전작에 비해 송라이팅과 기타 플레잉의 발전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로파이 포크의 진수를 보여주려는 듯 하다. 60년대의 그 공기를 형성하며 만들어낸 곡들도 있으며, 그것은 마치 닉 드레이크의 재림을 보는 듯 느껴진다. 가사들은 아프고 꼬여있고, 가끔은 이상하리만치 바보같지만 그것들은 충분히 절절하게 느껴지며, 그것들에 충분히 같은 공감을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듣게 된다면 그러한 평들에 충분히 수긍하고도 남을 것이다. | |
Devendra Banhart |
Black Babies (EP) | 어린 나이에 인디-로파이/컨트리씬 내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Devendra Banhart의 2003년 Ep. 역시 단출한 4트랙 믹서로 자체제작 되었던 시기의 음반이며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엿볼수 있다. 이것은 그리하여 상처받은 21세 소년 방랑자의 쓸쓸한 노래라는 외지의 평에 절로 수긍이 간다. 곡 자체 또한 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굳이 가사를 신경쓰지 않는다 하여도 충분히 부난하게 들을 수 있다. 엘리엇 스미스나 닉 드레이크의 포크, 그리고 윌 올드햄 스타일의 암울한 컨츄리를 좋아한다면 당신은 이 앨범을 선택해야만한다. | |
Devendra Banhart | OH ME, OH MY...THE WAY THE DAY GOES BY THE SUN IS SETTING DOGS ARE DREAMING LOVESONGS OF THE CHRISTMAS SPIRIT (EP) | 현재 인디-로파이 포크씬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Devendra Banhart 의 2002년 앨범. 그는 현재 가장 유니끄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21살의 나이치고는 너무 많은것들을 알고 있는듯 하다. 이 음반은 순전히 홀로 4트랙 레코더로 제작된 작품이며, 이미 후의 빛나는 미래를 점쳐보기 충분했던 앨범이기도 했다. 엘리엇스미스, 닉 드레이크, 도노반 류의 것이 당신 취향이라면, 이 앨범은 당신의 새로운 훼이보릿 포크 뮤지션이 될 것임에 분명 하다. 사실은 그보다는 좀더 어둡다. | |
DEATH CAB FOR CUTIE |
Something About Airplanes | 워싱턴 출신의 인기 인디록 그룹 Death Cab For Cutie의 199년 데뷔작. 이것은 정적이며 놀라운 인디락 앨범이라 이미 정평이 나있는 음반이며 그들의 팝 센스와 다이나믹 하면서도 멜로딕하며 또한 신비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 데뷔작치고는 상당히 잘 다듬어진 놀라운 어레인지 먼트와 완벽한 보컬 하모니는 데뷔때 부터 이들은 남달랐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놀라운 인디락 데뷔작 그 이상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AMG 평점 : 4/5 | |
DEATH CAB FOR CUTIE | Transatlanticism |
인디록씬의 중심에 서있는 워싱턴 출신의 인디팝 밴드 Death Cab For Cutie의 2003년작. 여러 프레스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이 앨범은 날이 선 인디록의 기타플레이와 정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말 그대로 인디록의 교과서 같은 음반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스매싱 펌킨즈의 하드한 기타톤과 엘리엇 스미스의 감성과 멜로디, 그리고 큐어의 시니컬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음반이라는 평에 어느정도 수긍하게 된다. 2003년 최고의 인디록 앨범으로 추앙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반. AMG 평점 : 4.5/5 Fakejazz 평점 : 11/12 | |
Simon Finn | Magic Moments | 70년대 활동했던 전설의 싸이키 포크의 거장인 2005년에 재발매된 Simon Finn의 첫번째 컬렉션 음반. 그의 최고의 명반인 Pass The Distance 보다는 좀더 개인적인 스타일이고 Current 93의 Joolie Wood가 바이올린을 담당하기도 했다. 닉 드레이크나 도노반을 연상케하는 잘 다듬어지고 차분한 포크 사운드에 조금더 싸이키델릭한 면이 깔려 있는 본 음반은 옛날 포크뮤직의 팬부터 현재 인디팝팬들에게도 매력적인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이 늙은 포크 거장은 Current 93과 함께 2005년 여름에 북미 투어를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 |
Simon Finn |
Pass The Distance | 1970년대 브리티쉬 애시드 포크의 클래식인 Simon Finn 의 이 앨범이 드디어 정식 발매 되었다. 4개의 새로운 트랙과 20페이지의 부클릿은 앨범 발매당시의 여러 주변인물들의 라이너 노트를 담고 있다. 기타는 일부러 키를 잘못잡은 듯 들리며, 또한 곡의 짜임새에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무언의 규칙이 자리잡고 있으며 또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만의 아우라를 내재하고 있다. 닉 드레이크나 도노반 류의 그 당시 포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앨범은 당신이 원하는 모든것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All Music Guide 평점 : 4.5/5 | |
MELT-BANANA | 13 Hedgehogs (Mxbx Singles 1994-1999) | 우선 음반의 뒷장을 한번 보라. 그렇다. 본 음반에 수록된 곡은 무려 56곡에 달한다. CD한장에 56곡이나 수록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Melt-Banana의 경우엔 그것이 가능하다. 이미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가지며 그 광포하고 미칠듯한 사운드를 뿜어내며 인지도를 얻은 Melt-Banana의 싱글 모음집인 본작은 자신들이 94년에서 99년 사이에 발표했었던 여러 7인치, 5인치 싱글들의 B-사이드 곡들을 수록하고 있다. 광폭하고 전광 석화같고 제멋대로 인것 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에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놀라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는 본 음반은 그들의 팬들은 물론 이거니와 노이즈락의 팬들에게도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
MELT-BANANA | CELL SCAPE | 일본 출신이지만 오히려 영미권에서 더욱 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Melt Banana의 2003년 음반. 가장 근래의 앨범이며 광폭하기는 매한가지지만 전작들 보다 좀더 다듬어졌고 정교하다. 여성 보컬이 뿜어내는 마력과 가진게 힘밖에 없는 것 처럼 들리는 드러밍, 기발한 기타 사운드는 이들이 노이즈락/하드코어 펑크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보인다. 일렉트릭한 느낌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수십개의 이펙터로 기타가 내는 사운드라 한다. 이 음반을 꺼내 듣고 미쳐버리는 것이 당신의 할일이다. | |
MELT-BANANA |
SCRATCH OR STITCH | 일본 출신 노이즈락/하드코어 펑크 밴드인 Melt Banana의 대표적인 앨범. 96년 발매된 앨범이지만 2004년 재발매 되었다. 미칠듯이 쏘아대는 기타의 기상천외한 노이즈와 마치 기계와도 같이 정확하면서도 폭발하는 드러밍과 타이밍은 마치 프로그레시브 락을 연상하는 느낌 마저 준다. 이 바닥의 두 거장인 스티브 알비니와 짐 오루크의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은 작품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지구상에 손꼽힐 정도로의 히스테릭한 사운드를 무참하게 뿜어낸다. | |
The Wrens |
The Meadowlands | 올해 인디락의 성과물로 기록될 본작은 금싸라기 같은 결과물 13곡을 수록하고 있다. 미국 인디락 밴드 Wrens는 94년에 첫 풀렝쓰 앨범을 발매하였고 이제서야 세번째 그들의 결과물을 드러낸것이다. 그만큼 과작이었고 한땀 한땀 정성이 배인 앨범이 본작이다. 지금 미국 인디락의 청사진을 보여준다는 프레스의 평가가 호들갑으로만 들리지 않게 본작의 수록곡 한곡 한곡이 증명해 주고 있다. 미국 음악의 루츠적인 감성과 여러 결과물들을 잘 비벼 한 앨범에 담은 듯한 본작은 마그넷이 올타임 앨범에 선정할만큼 미국 인디락의 선견지명이 담겨져 있다. 추천작 (Pitchfork 9.5/10) | |
DJ Rupture | Minesweeper Suite |
정글/드럼 앤 베이스부터 빅비트, 힙합을 바탕으로 미칠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DJ Rupture 2002년 화제작. 알리야 부터 니나 시몬까지, 도나 섬머부터 갓스피쥬 블랙엠퍼러까지 거론되는 그의 중구난방의 믹싱과 샘플링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그의 친구들인 Max Tundra나 EL-P, KID 606 이나 CEX등의 노선과 비슷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만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이나믹하면서도 정신 없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창출해 낸다. 한때 일렉트로닉계열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혔던 음반으로 'WIRE'지에서는 그해 가장 중요한 10장의 앨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 |
DJ Rupture | Special Gunpower | 온갖 장르의 일렉트로닉 소스들을 잡종 교배 시키는 가장 정신없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 DJ 중 하나인 DJ RUPTURE의 2004년 신보. 수박 모양의 총알이 난사되는 앨범 커버 아트웍까지 그가 직접 담당했으며 색소폰, 첼로, 비올라등의 음원을 샘플링이 아닌 실제 연주자를 섭외해서 제작하는 등 다른류의 시도를 많이 하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레게와 정글 사운드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마치 디지탈 하드코어류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비트와 사운드 역시 여전하다. 이자는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사람이며 또한 이자의 음악은 당신이 예상하는 범위 밖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당신은 시종일관 벌어지는 이자의 번뜩이는 재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
HAYDEN |
Elk-lake Serenade | 새드코어 인디 포크록계의 인기인, 헤이든의 2004년 신보. 전작인 Skyscraper National Park 의 연장선에 놓여있는지 제목 또한 특정 소재지를 지정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헤이든은 어쿠스틱한 반주에 맞추어 절절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본작에서는 전작들 보다는 건반의 활용이 두드러지는데, 건반 사용의 확장은 곧 감정을 좀더 다양하게 표현하는 그 방식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거나 혹흔, 일년 365일 멜랑꼴리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당신을 위한 앨범임에 틀림없다. | |
HAYDEN |
Skyscraper National Park | 헤이든이라는 가계의 실핏줄은 닐영에서부터 탐 웨이츠, 캣 파워, 루발로우에게까지 이른다. 닐영의 목소리를 빌어온 남성 캣 파워의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헤이든의 모든 곡에는 극도의 회한과 비탄이 버무러져있다. 골방을 위한 사운드 트랙인 그의 2001년 본 작은 모든 곡에 스며드는 그 슬픔의 진혼이 성긴 음의 텍스처 사이로 비집고 꿀럭거린다 | |
Aluminum Group |
More Happyness | 시카고 출신의 인기 밴드 알루미늄 그룹의 앨범. 전작 'happyness'와 이어지는 이들의 삼부작 중 2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전의 사운드 보다는 'happyness'와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지는 부분이 귀에 들어온다. 포스트록 계의 거물 John McEntire는 전작의 엔지니어로서의 참여의 영역을 이번 앨범에는 더욱 넓혀 신시사이저, 베이스, 퍼커션 등 여러가지 부분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John McEntire와는 Sea And Cake 안에서 활동을 같이 하고있는 Sam Prekop의 참여로 한층 풍성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챔버팝 스타일과 Sea And Cake, Tortois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한층 담백하고 깔끔한 사운드로 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소박한 아날로그와 감성적인 디지탈 사운드의 조우는 무척 감성적이고 듣기 좋은 소리들을 만들어 낸다. 요즘 같은 봄날 오후에 산책하며 듣기 좋은 상큼한 앨범이기도 하다. | |
Swans | Children Of God / World Of Skin |
현재 모든 포스트-익스페리멘틀 밴드들은 스완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하면 약간 과장된 표현이지만 스완스는 정말 이 바닥의 신화이자 가장 중요한 밴드이며 또한 유니크한 존재이다. 그들이 80년대 중반에 발표한 두장의 앨범을 리이슈했으며, 이것은 그저 놀라운 앨범이라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얼터너티브 프레스에서는 100장의 가장 위대한 앨범 중 이것을 랭크 시켰으며, 들어본다면 그 이유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너무 진지하며 때로는 공포스러우면서도 한없이 포근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불길한 느낌은 언제나 지속된다. 마약 섹스 신 등에 관한 잔인하면서도 끔찍한 농담들이, 하지만 농담으로 받아 들이기엔 너무나도 진지한 불안의 향연은 장장 145분동안 이어진다. 이 앨범은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
V/A | Brown Bunny Soundtrack |
여러 모던록과 인디펜던트 뮤직(혹은 무비)의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빈센트 갈로의 두번째 연출작인 Brown Bunny의 사운드트랙. 잔인하리만큼 대사가 없고 그야말로 길만 돌아다니다가 끝난다는 본작의 음악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기타리스트인 JOHN FRUSCIANTE의 여러 곡들과 올드한 무드가 물씬 풍기는 곡들로 가득하다. 커버는 보다시피 끌로에 섀비니의 자극적인 장면이 커버인데, 본작은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다. | |
SOUNDTRACK |
DEEP THROAT ANTHOLOGY | 70년대 미국을 뒤흔들며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하드코어 성인물인 Deep Throat의 1, 2편 합본 사운드트랙! CD로는 처음 리이슈 되는 이 음반은 24페이지의 성인 취향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부클릿은 물론, 이미 여러 리스너들에게 회자되듯 약간은 소울풀하고 탄탄한 질감의 라운지 뮤직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이 음반에 미성년자 이용불가와도 같은 'Parental Advisory' 로고가 붙어있는 이유는 가사의 문제가 아니라 음란한 부클릿 때문이다. 씨디 앞 표지의 앨범 타이틀이 적혀있는 노란색 스티커를 제거하면 남성의 심볼이 나온다는 얘기는 차마 못하겠다. | |
Smokey And Miho | The Two Eps | 일본을 대표하는 키치 싱어 Cibo Mato의 Miho Hatori와 Tom Waits, Beck, Johnny Cash 같은 거장들과 함께 작업해온 Smokey Hormel와의 조우로 이루어진 Smokey & Miho는 많은 기대와 예상, 우려를 뒤엎고, 보다 심플한 팝 멜로디와 편안한 리듬 위주의 보사노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앨범은 이미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Blue Glasses를 비롯하여 그간 발표해왔던 2장의 EP를 한데 묶은 기분 좋은 합본작이다. Lisa Ono, Rita Calpyso 등을 좋아한다면 두말할 나위없이 반드시 필청해야만 하는 앨범. |
첫댓글 Simon Finn / Pass The Distance, Simon Finn / Magic Moments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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