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베르테르 해설(9:소설<젊은 베르테르의슬픔>해설 종편)
81. 로테가 베르테르를 멀리하지 않은 이유는?
ㅡ알베르트는 그동안 베르테르가 로테에 대한 태도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고
그동안 그녀가 그것을 망설였던 것은 자신의 친구를 진심으로 아끼는 배려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그와 거리를 두는 것이 베르테르에게 얼마나 큰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며 그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니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있었다.
82.그러나 이제는 베르테르와 거리를 두어야 할 상황이 된 이유는?
ㅡ그동안 남편 알베르트는 로테를 사랑하기때문에 베르테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남편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남편과 비교해서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기때문이다.
베르테르를 다시 만난 로테는 그는 그의 손을 잡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조금만 자제해 주세요.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저를 향한 당신의 그 슬픈 사랑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세요.
당신은 자신을 속이면서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시나요?
왜 하필이면 이미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된 저인가요?
두려워요. 정말 두려워요. 사실 당신의 그런 소망을 더욱 자극하는 것 아닌지 말이에요."
왜 당신은 뭐든지 끝장을 보려고 하나요?
83. 태도가 바뀐 로테의 말에 대한 베르테르의 반응은?
ㅡ
그는 그녀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며 몹시 기분이 상한 듯 굳어버린 얼굴로 로테를 바라보며
"현명하시군요 아주, 혹시: 알베르트가 가르침을 주었나요 정치적이군요 아주 정치적입니다.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84. 그리고 로테의 말은?
ㅡ이 넓은 세상에 당신의 마음속 소망을 채워줄 아가씨가 설마 단 한명도 없을까요?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장담하건데 당신은 좋은 분을 분명히 찾아낼 거예요 .
자신감을 가지세요.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마음이 좀 풀릴 거예요. 당신의 마음에 꼭 드는 소중한 사람을 찾아서 돌아오세요. 그리고 우리 진정한 친구로 우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지내도록 해요.
크리스마스 이브 전까진 오지 마세요. "
85.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베르테르의 심정은?
ㅡ
수많은 생각과 계획과 희망들이 마음속에서 들끓고 있지만 결국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생각은 단 하나입니다.
마지막 유일한 생각 죽음에 대한 생각 그것뿐이었습니다.
우리 세 사람 중 하나는 사라져야만 합니다.
내가 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86. 자살을 결심한 베르테르는 주변정리에 들어갔다.
어떤 일인가?
ㅡ
하인에게 부탁
1). 일체 채무 관계를 정리
2). 빌려준 책 몇 권은 다 찾아올 것
3). 매주 몇몇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씩 나누어 주던 돈은 두달치 액수를 미리 챙겨주라고 지시했습니다.
87. 그후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 쓴 내용은?
ㅡ 당신은 날 기다리지 않겠죠? 당신은 내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시 찾아오리라 생각하고 있겠죠.
로테 그러나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당신은 몸을 떨면서 눈물로이 편지를 적시겠지요.
난 죽고 싶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결심을 굳히고 나니 이렇게나 편안해지는군요
88. 그동안 로테의 생각은?
ㅡ알베르트 에게는 좋은 아내로서 인생의 행복을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러나 한편으로 베르테르 역시 그녀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1). 처음 서로를 알게 된 그 순간부터 그들의 마음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일치
2).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일
3). 그녀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거나 생각했던 일들은 어느 곳이나 늘 그와 함께 나누는데 익숙해져 만일 그가 자신을 떠나게 된다면 그녀 존재 자체에 다시는 채울 수 없는 구멍이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이 순간 그를 형제로 바꿀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를 자신의 친구들 중 하나와 결혼시킬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와 알베르트의 관계도 원래대로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텐데.
89. 로테는 자신의 친구들을 한명 한 명 떠올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예외 없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만 들었을 뿐 둘을 짝으로 어울릴만한 친구는 한 명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잠겨 있는 사이에 그녀는 뭐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그녀 역시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곁에 두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마음속 깊이 느꼈습니다.
90. 그러나 그녀는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도 자신은 그를 붙잡을 수 없으며 붙잡아서도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이유는?
ㅡ베르테르에게
전에 느끼지 못했던 벅찬 그리움과 사랑이 느껴졌다.
91. 베르테르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방문하지 말아달라는 로테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로테를 방문했다. 베르테르가 올라오는 발자국소리에 로테가 그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집에 없는 것처럼 속여서라도 그와의 만남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늘의 대화는?
ㅡ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군요" "나는 약속을 한 적이 없습니다."
" 최소한 제 부탁은 들어주셔야죠.
저는 우리의 평안을 위해 부탁했던 거예요."
92. 베르테르와 단둘이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로테는 몇몇 친구들을 불러오라고 사람을 보냈을 때만 해도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로테의 속마음은?
ㅡ
로테는 마음속으로 친구들이 빨리 와주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93. 친구들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로테는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칠 수가 없어 베르테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무엇을 부탁했나?
ㅡ베르트르가 번역한 오시인의 시를 읽어달라고 했다.
94. 오시안의 시를 읽어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그 시를 읽어달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ㅡ당신을 사랑한다.
너무나 사랑한다.
그러나 그 사랑의 종말은 오시안의 시처럼 너무나 비극적이다.
<오시안의 시>
어스름 밤하늘의 별이여! 너는 서녘에서 찬란히 반짝이며,
빛나는 이마를 구름 밖으로 추켜들고 의젓이 언덕을 넘어 가누나.
너는 무엇을 찾기에 거친 벌판을 눈여겨보느뇨?
사나운 바람은 자고, 멀리서 계곡물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출렁이는 물결은 바위를 희롱하고, 파리 떼 윙윙거리며 벌판을 날아간다.
너 눈부신 빛이여! 무엇을 찾느뇨?
너는 눈웃음을 치며 흘러가는구나.
흐르는 물결은 기꺼이 너를 껴안고 사랑스런 머리칼을 씻어 주누나.
잘 가거라, 고요한 별빛이여! 어서 나타나거라, 너 오시안의 혼이 깃든 별빛이여!
너는 함차게 나타나누나. 세상을 떠난 벗들이 눈에 선하여라.
그들은 생존해 있던 지난날처럼 로라의 황야에 모여드누나.
핑갈은 안개에 젖은 기둥처럼 나타나고, 부하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네.
보라, 노래하는 시인을…….
(중략)
나는 폭풍우 몰아치는 언덕 위에 홀로 버려져 있네.
사나운 바람은 산중에서 몰아치고 내물은 울부짖으며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네.
폭풍우 몰아치는 언덕에서 외로이 홀로 남은 나는 비를 피할 우두막 한 채 조차 없네.
구름을 뚫고 나오너라. 밤하늘의 별들이여 모습을 드러내다오.
한 줄기 빛이라도 좋으니 제발 나를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다오.
이제 내 연인은 시위를 푼 화를 곁에 놓아두고 사냥개들은 깊은 숨을 몰아쉬며 그의 주위를 만들고 있을테지.
그러나 나는 여기 무성한 수풀로 우거진 강가 바위에 홀로 앉아 있어야 하다니.
산악 도는 강물과 요란스러운 폭풍우 소리에 사랑하는 그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는구나.
반드시 이곳으로 찾아오겠다고 그대가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대가 오면 아버지와 오라버니를 버리고 그대와 함께 달아나려 했건만.
(중략)
어찌하여 그대는 나를 깨우느뇨?
봄바람이여! 그대는 유혹하면서
‘나는 천상의 물방울로 적시노라’라고
하누나. 허나 나 또한 여위고
내 잎사귀를 휘몰아 떨어뜨릴 비바람도
이제 가까웠느니라. 그 언젠가
내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던 나그네가
내일 찾아오리라. 그는 들판에서
내 모습을 찾겠지만 끝내 나를
찾아내지는 못하리라.
https://youtu.be/PzKhikZ4oVE?si=bIhobwOJBp_qMmof
94. 그는 극도의 절망에 빠져, 로테 앞에 꿇어 엎드리고 그녀의 두 손을 붙잡고 차례로 자기의 눈과 이마에다 갖다 꼭 눌러댔습니다.
남자의 무서운 의도에 대한 예감이 로테의 머릿속을 번갯불처럼 스쳐갔습니다.
어떻게 되었나?
그녀의 감각은 극도로
혼란해졌습니다.
그래서 그의 두 손을 꼭 잡고 자기 가슴에 갖다 꼭 눌러댄 다
음 슬픈 감동에 못 이겨 그에게로 몸을 구부렸습니다.
두 사람의 타오르는 뺨이 맞닿았습니다.
바깥 세계는 두 사람에게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베르테르는 두 팔로 그녀를 휘감아 가슴에 꼭 껴안은 다음, 떨리고 웅얼거리는 입술에다 미친 듯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95. 로테가 옆방으로 몸을피한후 베르테르는 돌아와 쓴 편지의 내용은?
ㅡ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입니다. 알베르트가 당신의 남편이라는 것 그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일 뿐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남편 알베르트의 팔에서 내 품으로 빼앗아 오는 것이 이 세상에서 죄가 될지 모릅니다.
좋습니다.
난 나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겠습니다. 나는 그 죄를 천국과도 같은 기쁨으로 맛보았고 향기로운 생명과 활력을 내 가슴 가득히 들이마셨습니다.
당신은 지금이 순간부터 나 이것입니다. 롯데 나의 여인 나는 먼저 갑니다.
하늘에 계신 신나의 아버지곁으로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 곁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하소연하겠습니다. 그러면 그분은 당신이 올 때까지 나를 위로해 줄 것입니다.
언젠가 당신이 오면 나는 뛰어가 당신을 반갑게 맞이할 겁니다.
그리고 신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당신을 껴안고 영원히 당신 곁에서 떠나지 않은 채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나는 꿈을 꾸는 것도 아니고 망상에 빠져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덤 가까이에서 나의 마음은 더욱 밝아지고 머리는 오히려 뚜렷해집니다.
영원히 함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어머니도 만날 것입니다.
당신의 어머니를 꼭 찾아내어 그분에게 내 마음을 전부 털어놓겠습니다.
당신의 어머니 당신과 꼭 닮은 그분.
96. 마무리와 주변정리를 마친후 어떻게 하였나?
ㅡ하인을 시켜 여행용으로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알베르트의 권총을 빌려오게 한다.
97. 베르테르로부터 권총을 빌려달라는 쪽지를 받은 알베르트는 로테에게 벽에 걸린 먼지 쌓인 권총을 로테로 하여금 하인에게 건네주도록한다. 로테의 심정은?
ㅡ너무 불길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남편앞이라 하는 수 없이 권총을 손으로 메마진후 건네 준다.
**로테는 그의 자살 소식을 듣자마자 실신했으며, 알베르트는 그녀의 목숨이 걱정되어 베르테르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알베르트, 로테의 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베르테르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유언대로 보리수나무 두 그루가 있는 곳에 묻어주었지만 성직자는 없었다.(소설 내용 끝)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