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의 연고지를 지키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수립한 가운데 여수시가 연고지 이전을 공식 희망해 매각이후 연고지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시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타이거즈의 연고지를 여수시로 이전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시켰다.
매각이 공론화된 해태와 관련해 그 동안 부천, 성남, 마산 등에서 프로야구단 유치를 표명했지만 KBO에 공문을 접수시킨 것은 여수시가 처음이다.
여수시는 이 공문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인 여수는 프로농구단 골드뱅크 클리커스의 연고지이고 인근 광양시는 프로축구단 전남 드래곤즈를 보유하는 등 어느 지역보다 스포츠 열기가 높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또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를 포함한 광양만권이 국내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중심지여서 발전 잠재력이 뛰어나며 국제 규격의 종합체육 기반시설을 갖춰 프로야구를 운영하기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수지역은 야구장이 단 한 곳도 없어 이전이 확정되더라도 당장 경기가 어려워 이에대한 대비책 마련과 야구장 건립에 대한 여수시의 구체적인 계획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화 축구단 이전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성남시는 김병량 시장이 박용오 총재에게 직접 야구단 유치의사를 비춘데 이어 마산시와 울산시도 유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가 구단 공개 매각에 나선 가운데 광주시는 지난 26일 민주당의 정동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대책위원회를 수립하고 연고지 사수에 나서 해태 매각 이후 연고지 이동문제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