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차 삼태극 정모 후기 올립니다~
지난 7월 27일 있었던 정모를 이제사 올리게 됨을 너그러이 헤아려주세요.
신수동으로 정모장소로 이동한지 2번째로 처음에 비해 장소도 익숙해지고
내집같다고나 할까요?
신선생님과 원영진 총전교님께는 살짝 죄송한 말씀인데요.
그만큼 배려를 해주셔서 편한 마음이 들지 않나 싶습니다.
울삼태극 식구들 다 그렇거라 생각됩니다.
이날 진행은 3부로
1부는 법상스님의 북소리 실연이 있었습니다.
북을 배우게 된 계기는 경북 울진 효동스님을 통해 북소리를 사사받았다 하며
머리를 깍아야 가르쳐준다는 말씀에 덥석 불가에 입문하셨다 합니다.
북소리는 고구리 기마무사의 말발굽소리를 재현한다고 하며 진군시,화살공격시,접전시
각기 다른 북소리를 재현했습니다.
북소리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 고구리 기마무사의 위용이 눈에 선해지며
전사할때까지 북채를 놓지 않고 앞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한 북담당무사님의 자세에 삼가
존경을 표합니다.
북소리가 둥둥 울려퍼지니 이내 분위기는 고무되어 점점 열기가 높아졌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법상스님의 북소리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부는 원영진 대종교 총전교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단군의 현대적 의미는? 대종교의 종교적 의미는?
이란 주제로 열강이 있었습니다.
먼저 대종교에 접하게 된 이력을 소개하는데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 활동을 하셨다 합니다.
좀 이채롭지 않습니까?
작은 교회를 건축하게 됐는데 그후 하느님의 계시가 내려왔다 합니다.
"민족제단을 세워라"란 계시로 교회이름을 '민족제단'교회로 명하고 따릅니다.
그러면서 인간사를 보니 불가에서는 인연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정으로 본다 합니다.
번민끝에 대종교를 찿아가 대종교에 입문하게 되는데 이때 안호상 박사를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생을 단군신앙운동에 헌신하기로 굳게 결심을 하셨답니다.
그후로는 대종교인으로서 사회를 돌아보게 됐는데 예수가 살아있고, 부처가 살아있는데
단군은 죽었는가? 의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나름 교리 연구 결과 백두산=에덴동산, 일본 아이누족=단군추모를 하며 강화도 마니산 성전에서
천제도 지내러 온다는 얘기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인류학의 기원?도 실제 역사랑 많이 다르다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3색인류라 하는데 대종교에서는 5색인류로 구분했으며
수메르-이스라엘 다 한민족의 뿌리에서 나왔답니다.
기독교를 보면 평신도가 평균 222,000원을 교회에 기부하는데 그에 비하면 단군 모시는 단체가 120여개
되는데 대종교를 비롯하여 현실은 자체 회비로도 운영이 어려울 정도가 태반이라 하는데 안타깝기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대종교 신앙은 아니지만 단군을 국조로 모신다는 점에서 그아픔이 우리 아픔으로 느껴졌습니다.
단군선양회 지부가 70개 되는데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는곳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속의 문제?를 고민하셨다 합니다.
결론적으로 생활화로 가야한다! 즉, 일상에서이 조석으로 단군할아버지에 대한 경배를 올려
단군할아버지가 살아있음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부경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소통하는 기운이 들어있는 경으로 매일아침 천부경을 독송함.
다음으로 대종교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가 있었습니다.
최초 교주이신 홍암 나철(나인영) 선생님이 1920년에 벌교에서 출생합니다.
단군교는 700년간 끊어졌다 홍암 나철에 의해 명맥이 이어진다고 하며 중광(重光)이란 표현을 합니다.
나철선생님은 국망도존(나라가 망해도 정신이 살아있으면 나라는 존재한다)을 주장합니다.
단군교는 1910년에 대종교로 개칭됩니다.
종교 이야기같으면서도 우리국조 역사이기에 다들 종교를 떠나서 열공의 분위기로 내내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얼에 대해 얼은 한인.한웅.한검 삼검을 아는것이.
그래서 최고로 꼽는 날이 상달 상날로 10월 3일이 된다.
아기낳을때 삼줄=금줄=검줄로 이역시 삼신사상의 유습이 된다.
단군할아버지 천진(한배검)은 신라 솔거 화상에 의해 그려졌다.
강원도 청학산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났는데 하늘에서 불덩이가 천에 인화되어 이를 그려냈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도 단군할아버지가 살아계심을 증명하는것이라 합니다.
단기고사의 기록에도 단군할아버지 모신 일이 소개가 됩니다.
대조영 부친 대야발이 13년만에 지은 책으로 국교를 창립하시고 삼일신고를 천하에 알리시고
366사를 신정으로 교훈하시니 그 덕은 천하에 겨룰수 없었다.
"부루 임금께서 천하에 조서를 내려 한인.한웅.한검의 삼신을 모신 삼신전을 지으라"
고인돌은 천일지이로 돌을 두개 세우고 그 위에 돌 하나를 덮었던 묘제로 역시 삼신을 상징한다.
기록으로는 부여 내천교,신라 승천교,고구려 경천교,고려 왕검교 등등 전래되며 해마다 10월이면
하늘에 제사지낸다-속원위제편
이상 깊이있는 강의를 마치시면서 삼태극 학문이 민족신앙의 생활화로 발전함에 온갖 지원을 다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하셨습니다.
국조와 관련된 여러 말씀에 원영진 대종교 총전교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부로는 삼태극 카페지기님의 뿌리교육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참석못한 회원들 위해 다시 재강의를 간략히 하며 민족역사의 상징에 대해 신단수를 예로 들며
민족역사의 아이콘을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열성을 들여 준비한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이날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의해주신 법상스님.원영진 총전교님.삼태극 카페지기 오종홍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바쁜 일과에도 참석해주신 울식구님들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삼태극의 또 하나의 자랑 2차 뒷풀이는 뒷담화와 아울러 삼태극 민족카수 설악님의 아리랑 메들리로
화려한 불꽃을 피웠음을 보고드립니다..
정모를 치를때마다 우리 삼태극의 한마당 이란 생각이 듭니다.
민족음악과 민족 역사교육, 그리고 민족역사의 중심에 선 나름의 고뇌들 등 이 모든 모습들이 대동한마당
아닐까요???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 하며 새로 다가오는 정모의 기대로 가슴이 따듯해지지 않나요???
이번 8월 정모에는 더 많은 식구들이 더 많은 감흥을 느끼고 가길 기원합니다~~
서울사나이. 들꽃여우, 서정, 빠미라, 박도사
혜명화, 설악, KOREA, 천자, 둥근이
쇠여울, 풍류도인, 법상스님, 한중일, 성헌식
자유인, 초자유인님 지인 4분
김하준, 신완순, 원영진총전교님, 이선민총무, 김영주
삼태극, 디아블로
이렇게 27명입니다.
방명록에는 이분들인데 혹시 누락되신 분 있나 보세요.^^*
첫댓글 관련사진은 다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후기 읽고 있노라니 그날의 감동이 또 다시 물결쳐 옵니다.
8월에도 다시 또 기대합니다.
( 근데 사진 바뀐 것 아닌가요 ?? )
박도사님~
사진 잘 보셨습니다^^
캡쳐사진이 없어서 땜방입니다 ~~
땜빵 수리해서 바른 사진 올리셨네요...^^
언제 이렇게 자세히 메모를 하셨어요?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수고하셧습니다^^
둥근이님 후기 잘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울 둥근이님은 꼼꼼남이시라니까요.
어떻게 저걸 다 기록하셨나 몰라요.
수고하셨습니다. ^^*
맨 아래 사진은 설악님 소리에 초자유인님의 춤사위를 찍은 것이고요,
아래서 두 번째 사진은 우리 삼태극에서도 건배를 할 때 좀 의미있게 하자고
신선생님과 성선생님께서 건배시연을 해주시는 장면입니다.
"신시!" // "복본!"
"다물!" // "흥방!"
"얼씨구!" // "절씨구!"
"좋~다."
라고 하기로 했답니다.^^
앗! 민망 ?????
우리의 카폐는 역사 철학 사상이 있고
스님의 북소리와 설악님의 구성진 소리와 춤이 어우러지니
흥과 신명이 깃들것이니 .......
둥근이님 잘읽었습니다~역시 둥근이님글은 감칠맛이 있습니다 ,회비 내역은 퇴원하고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