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자부四生慈父
예불문에서는 석가모니불을 사생死
生의 자부慈父라고 하였습니다.
사생은 모든 생물이 생겨나는 형식을
네 가지로 분륜한 것으로,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입니다.
태생은 사람이나 소 말 등과 같이 어미의 뱃속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있으면서 모습을 갖춘 다음에 태어나
는 중생들이고,
난생은 새나 물고기처럼 알에서 태어
나는 모든 생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습생은 물기가 많은 습한 곳에서 생겨나는 모기 귀뚜라미 등의 벌레들
을 지칭하며, 화생은 의탁할 것이 없
는데도 홀연히 변화하여 태어나는 중
생을 기리킵니다.
부처님은 이와 같은 사생 중생, 곧 모든 중생의 자상한 어버이(慈父)
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물론이요 하짢은 미물에까지
어버이와 같은 자비를 베푸는 분입니
다. 이것이 다른 종교의 신들에게서
는 볼 수 없는 부처님만의 특징입니
다.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을 모두 평등
하게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쳤
으며, 철두철미한 불살생의 정신 아래
하찮은 미물에까지 자비를 베푸셨습
니다. 그만큼 부처님의 깨달음의 폭이 크고 넓었기 때문입니다.
'온 우주가 나와 한 몸이요 모든 중생
이 하나'라는 폭넓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아상我相을 버리라
고 하셨습니다.
'잘났다'라는 생각을 버리리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한걸음 더 나아
가 인간이라는 생각(人相)도 버리고
중생이라는 생각(衆生相)마저 남김
없이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나 인간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어지면
온 우주와 저절로 하나가 될 수도 있고, 참다운 깨달음이 스스로 다가오
며, 일체 중생을 나의 몸과 같이 돌보
는 자비는 저절로 샘솟지 않을 수 없
다는것입니다.
#사생자부를 염하는 우리는 이를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시아본사'에 대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