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베스트셀러인 <퓨처 셀프>를 보면 '미래에 내가 되는 7단계' 설명하고 그 단계를 밟아가면 더 나은 내가 된다고 설명한다.
"미래의 나는 삶의 동력이다. 미래의 나는 지금 예상과는 다른 존재이다. 미래의 나는 필연적인 존재이지만, 어떤 모습이 될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고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그릴 때 오늘의 삶에 동기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2.
그 예로 유투버 '미스터 비스터'로 유명한 지미 도널더슨의 예를 든다. 17세 소년이었던 지미 도널더슨은 유투브에 자신의 5년뒤, 10년뒤의 목표를 이미 찍어두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겪은 사람이다. 구독자 100만명을 예상했는데 이미 예상을 넘어서 세계 랭킹 1위가 되기도 했다.
미래의 나를 목표로 오늘의 삶에 동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은 이미 여러 자기개발서에서 언급된 일이고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이다. '시크릿'으로 잘 알려진 책도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고 그려보면 그 꿈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고 말한다. 우주의 기운을 내게 끌고 오는 과정이다.
3.
그러나 미래의 나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무너질 때가 많다. 자기긍정의 암시는 이루어지지 않을 목표를 동경하며 사는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소망은 다르다. 성경의 소망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진리를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막연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아니라, 확실한 주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자기암시와는 다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신자의 거룩의 동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해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롬 6:11) 라고 말했다. 여기서 죽은 자로 여긴다는 것은 실제로 죽었다는 말이 아니다.
4.
죄의 유혹을 받을 때 이미 죽은 내가 유혹받지 않아야 하는데 유혹은 환영이고 속임일 뿐이라는 가르침은 잘못하면 완전주의 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율법주의자가 되고 결국 자신을 속이는 괴리를 벗어날 수 없어서 무너지게 된다.
팀 켈러는 로마서에서 "비그리스도인이 죄를 짓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에 맞는 행동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내가 되었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 자신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크리스찬이 죄를 짓는 이유는 결국 내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사랑안에 있는 존재는 죄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죄를 버리게 된다.
5.
복음은 아무것도 없는 내 인생을 향해 할 수 있다를 난발하지 않는다. 나는 죄인이지만 여전히 사랑받은 삶이며, 그 복음의 안정감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며 죄와 어울리지 않는, 하나님과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복음은 행위구원이 아니라 은혜의 구원이다. 스스로 노력하여 도달하려는 목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가 순종의 동기가 되는 것만이 가장 올바른 신앙의 출발이며 과정이다.
첫댓글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혜가 순종의 동기가 되어..
믿음의 행위로 받는 구원 ❤️
하나님과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