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콩이라고도 하는 쥐눈이콩입니다. 몇년전 서리태를 사다 심었는데 거기에 쥐눈이콩 두 알이 섞인줄은 몰랐었지요.
많지 않은 양이고 서리태 추수 끝나면 춥기도 해서 거실에 앉아서 일일이 손으로 까다가 좀 올망졸망 작은 꼬투리가 달라 보이더니 떨어지는 알갱이 모양이 쥐눈처럼 반짝반짝^^ - 쥐가 이미지도 그렇고 생긴것도 비호감이지만 눈은 보석같답니다.믿거나 말거나-
하여튼 처음 두알의 씨앗이 작년엔 한소쿠리로 늘었다죠.
청국장 좋은건 다 아실테고요.
하루 정도 불리고 푹 삶습니다. 삶은 다음엔 통에 담아 청국장을 만듭니다. 3일이면 끈적끈적...하얀 곰팡이도 살짝 덮이더군요.
대개 3일이면 청국장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요건 노란콩 청국장처럼 청국장을 끓이면 맛이 영 먹을맛이 아닙니다. 청국장이 잘 만들어졌으면 건조기로 옮깁니다. 이때부터 한 3일은 온집안에 청국장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흐... 이대로 하루 몇알씩 씹어 먹으면 좋대서 만들었는데요. 굳이 분말로 만들지 않아도 먹기에 거부감이 없고 좋네요. 심하게 딱딱하지도 않고(생라면 씹는 정도) 중독성마저 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것이 어느날 요거 비상식량으로도 괜찮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에 올려봅니다.
첫댓글 이거 보약이라고 합니다.
흰머리가 검어지기도 한다더군요.
쥐눈이콩 쌀에 섞어서 매일먹으면 백살산다고 합니다. 굳은 결의로 샀는데 냉장고 구석에 박혀있네요 ㅋㅋ
백살은 넘 길어요. 한 70까지만 살고 싶은데 이틀에 한번만 먹으면 되려나요?
쥐눈이콩은 완전 약이라던데요. ㅋㅋ 이걸 발효까지 하셨으니 정말 보약중의 보약이네요. 부럽부럽. ^^
약콩이라고도 하지요? 신랑이 당뇨가 있어 만들었는데 정작 본인은 잘 안먹고 딸래미랑 저만 심심하면 먹고 있답니다.
진공포장도 하셨네요^^
그때그때 먹는건 작은 페트병에 넣구요. 많은 양은 진공포장이 더 믿음직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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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닉넴을 바꿔야하나 생각중인데 귀차니즘땜시...
2.5킬로가 채 안되던 딸래미 블로그 만들면서 지은 닉네임인데 이젠 중간정도에 들만큼 잘 자랐거든요.
두알의 쥐눈이콩이 한소쿠리의 열매로~
청국장 몸에 좋은건 다 아는데요. 쥐눈이콩 청국장이니 특별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알의 밀알이 하는 성경말씀도 있지요?
식물을 키워보면 한알을 심었는데 열리는걸 보면 히야!!싶게 열립니다.
검색해보니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더군요. 평소 몸에 좋은것만 골라먹기 보다는 골고루 잘먹으면 보약이 필요없다는 신조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