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공시지가 6.04% 올라 춘천·원주·강릉 상승세 꾸준
24일 도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내 18개 시·군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6.04%)을 기록한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로 진부면·봉평면·대관령면을 중심으로 지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횡성(5.96%)은 동계올림픽 유치 기대효과, 영월(5.96%)은 전원주택·펜션·야영장 부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전통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원주(5.95%), 춘천(5.88%), 강릉(4.35%)이 뒤를 이었다.
원주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사업, 춘천은 레고랜드 개발사업, 강릉은 동계올림픽 시설공사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어 삼척(3.94%), 홍천(3.72%), 인제(3.67%), 화천(3.52%), 정선(3.44%), 양구(3.41%), 철원(2.95%), 양양(2.92%), 속초(2.36%) 등의 순이었다. 반면 동해는 기존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높았던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땅값 상승 폭이 제한돼 지난 한 해 1.74% 오르는 데 그쳤다. 또 고성(2.05%)은 금강산 관광중단 및 어업량 부진, 태백(2.22%)은 가격 상승 폭 둔화 등의 영향으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낮았다.
도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따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며 “최근 농촌지역 공시지가 반영률이 높아지는 추세로 당분간 도내 지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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