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을 투자하면 추억의 명화와 만날 수 있습니다.
2000원을 들고 종로 3가역 5번출구에 내려 낙원시장 4층 <헐리우드 실버극장>이나 혹은
을지로 3가역 8번이나 충무로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명보 실버극장>으로 오세요.
그 옛날 주옥같은 고전작품, 흘러간 명화를 다시 나이든 감성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헐리우드에선 며칠 전엔 하워드킬과 앤블리스의 <Rose Marie>, 하워드킬과 제인포웰의 <7인의 신부>,
리즈테일러와 록하드슨.제임스딘의 <Giant>, 나탈리우드와 워렌비티의 <초원의 빛>과
그리고 잉그리드버그만과 레슬리하워드의 <Intermezzo>를 보고, 젊은 시절로 회귀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일흔이 넘은 나많이들이 한잔 술에 목을 축이며 정담을 나누기도 했답니다.
2. 20일부터는 폴뉴먼과 조지스콧의 <Hustler>를 볼 수 있고 2. 27일부터는 필립느와레와
자끄페렝의 <시네마 천국> 이 상영되고 3. 3일부터는 최근의 독립 방화로 조병만과 강계열이
열연하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도 상영 예정이랍니다.
또 명보극장에서는 실비아크리스텔의 <마타하리>에 이어 스티브리브스와 크리스틴카우프만의
<폼페이 최후의 날>, 오슨웰스와 조안폰테인의 <제인 에어>에 이어 18일 부터는 잭니콜슨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22일 부터는 버트랭커스트와 몽고메리클리프트의 <보디 히트>가
상영되니 아침 한술 뜨신 후에 부지런히,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거금 2천원을 투자하여
만년에 문화생활에 추억 쌓아 더하기, 일대 로망을 맛보시길 권장합니다.
그저께는 중앙일보 수습기자 중의 한사람인 "김나한 기자"가 청양의 양띠해를 앞둔 설날 특집
취재를 나와, 실버극장을 자주 찾는 노인네들의 틈에 낀 이 샌드페블을 만나 영화얘기로 취재를 당했던(?)
내용이 오늘 2.18일 13면에 "새내기 기자 11명의 첫 현장, 그 곳에 간 11가지 이유" 란 제하의 기사가
11장의 퍼즐처리된 사진과 함께 특집으로 보도됐기에(기사 및 사진 각 3번) 이를 발췌해서
여러 벗님 여러분께 앞으로 영화번개에 자주 나와달란 권유삼아 참고로 전합니다.
< 샌드페블 올림 >
중앙일보·JTBC 신입기자들이 설을 맞아 한복을 입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신입기자의 눈에 비친 11곳의 풍경엔 2015년 한국 사회의 빛과 그림자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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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늙음은 밝음 김나한 / (허리우드 실버 극장)
서울 종로의 ‘허리우드 실버 극장’에서
서대남(74)·박가일(75)·한광수(68)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사진 왼쪽부터).
옛 영화를 보러 온 어르신들의 표정이 해맑습니다.
나이 듦은 낡음이 아니라 밝음입니다.
고단한 삶을 통과하며 마음의 눈과 귀가 밝아진 이들이 바로 어르신들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르신들의 지혜에 더 많이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2015. 2. 18일 실버영화관 헐리우드극장에서 한복을
곱게 입고 취재나온 중앙일보 김나한 수습기자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