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13일 프랑스 생장(Saint Jean pied de port)을 떠나 야고보 사도가 복음전도한 길800여km를 유유자적하며 걸어 6월19일 산티아고 대성당에 입성했었습니다. 앞으로 이 길을 걷고자 꿈꾸는 회원님들께 궁금해 하는 몇가지 사항등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순례길은 유럽각지에서 들어가는 몇가지 길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길은 야고보 사도가 복음전도한 이 길로 숙박과 길안내등 여러가지 조건에서 가장무난하며 세계인들이 가장많이 걷는 길입니다. 2. 출발시기는 5년전 4월5일 출발과 이번 5월13일 출발해 걸어 본바 4월은 좀 춥고 5-6월이 최적기로 생각됩니다.
3. 경비 가. 교통비 항공료 파리직항 국적기 1,419,000원(환승및 조기예약시 훨씬 저렴함) Paris-Bayonne 철도TGV 90,900원. Bayonne-생장 버스 10.10유로 Santiago-Paris항공료 97.84유로
나. 숙박비 파리민박 5월 25유로, 6월 30유로(성수기적용) 조식및 석식제공. 스페인 숙박.Albergue란 게스트하우스처럼 다인 침대사용. 성당및 지방자치단체운영-대부분 5내지6유로를 받고 있으나 몇곳은 8유로. 출발지및 도착지는 12유로 내지 17유로를 받고있음.
다. 식비 아침 점심 간편하게 5유로씩 10유로. 저녁 정식으로 10유로면 훌륭함. 음료수 커피 1.10-1.50유로(맥주도) 포도주 1유로(병3-5유로 맛좋음) 체리1kg-3유로. 쌀1kg-0.83유로 달걀 6개-1유로. 닭다리 큰것2개-3.69유로 요구르트4개-1.50유로.
* 1일 평균 숙박비 식대등 제반경비는 30유로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됨.
4.기타-5년전에는 숙소에 거의 모포가 없었으나 이번에 가보니 대부분 침상에 모포가 1장씩 준비되어 있음- 모포탓인지 본인은 여러차례 Bedbug 습격받아 가려워 고생했음. 옥에 티랄까?
택시배낭택배-보편화되어 각 숙소에 택배 송장이 비치되어 목적지,숙소명,본인전화와 5유로를 송장봉투에 넣어서 가방에 매달아 놓고 이용할 수 있음. 본인도 몇차례 이용했음.
매일 아침 6시30분쯤이면 간단한 조식후 출발합니다. 하루에 20-25km만 걸어 오후 1시경에는 마치게 됩니다.
총일정 800여km를 보통 34구간으로 나누어 안내하고 있지만 능력에 따라 30일로 앞당겨 걷기도 하고 늦추기도 합니다.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각종 새소리를 들으며 출발하는 발걸음은 에너지로 충만합니다. <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되어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하는 침상에서의 저의 간절한 아침기도를 들어주셨는지 매일 매일 힘이 넘쳐났습니다. 출발시의 모든 기우는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넉넉한 일자조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산티아고입성을 사흘 앞둔 날에는 충분한 만찬과 휴식(13km만 걸음)후 하루에 36km를 걸어 기록을 세우고 본인 73회 생일날에 마치는 감격도 맛보며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 실감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저의 도보여행에 격려해 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카톡사진을 올려주신 천처니님과 화백걷기중 척추협착증을 염려해 배낭을 빌려주신 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5년전에는 다녀와 쉬지않고 지리산둘레길 가려고 준비 하다가 발바닥이 아퍼 병원가니 족저근막염이 발병했다고 해서 쉬고 약먹었더니 괜잖았어요. 이번에는 보름쯤 쉬고 1주에 한두번 걷는 모임에 나가고 8월에는 지리산둘레길 떠나려 신청했어요. 지금 모두 좋지만 걷다 이상하면 중단하려고 해요. 혹시 ylanglang님께서도 좀 아픈곳이 있으면 쉬세요.
첫댓글 알베르게 이용사 제출하는 순례자여권사진과 100km이상 도보순례종료후 발급받은 순례자증명서와 택시택배이용시 송장사진입니다.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신 자료 내년 계획중인 순례여행때 잘 참고하겠습니다!
두번째 순레길을 무사히 마치고 오셨네요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순례길을 걸을수 있겠지요
아~~~그 길을 다녀오셨군요... 여명속의 메세타 구간의 신비스러운 적막함? 내내 기도하며 걸었던 꿈결같은 시간이 그립네요..존경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부럽습니다. 혹시 갔다와서 치명적으로 몸의 아픈 곳이 생기지나 않았는지요?
걷는 도중 무릎이나 다리나 발목에 무리가 가서 후회를 한 적은 없는지요?
저도 시간이 되면 떠나고 싶은데, 늘 걱정이 앞섭니다.
5년전에는 다녀와 쉬지않고 지리산둘레길 가려고 준비 하다가 발바닥이 아퍼 병원가니 족저근막염이 발병했다고 해서 쉬고 약먹었더니 괜잖았어요. 이번에는 보름쯤 쉬고 1주에 한두번 걷는 모임에 나가고 8월에는 지리산둘레길 떠나려 신청했어요. 지금 모두 좋지만 걷다 이상하면 중단하려고 해요. 혹시 ylanglang님께서도 좀 아픈곳이 있으면 쉬세요.
특히 똑같은 메이커의 같은 칫수의 운동화라도 신었는데 물집이 생기는 경우는 불량품일 수 있으니 구입처에 보내어 제품테스트를 받아보세요. 2-3시간 걸어서 이상없어도 온종일 걸으면 발톱이 아프다든지 하면 신이 작은것이니 안됩니다.
대단하십니다~~언제가 될지 모르나 좋은 자료감사합니다 ^^
뚝배기님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대단하십니다 완주하심을 한번더 축하 축하드립니다~^^
하나하늘소님 오랫만입니다. 옆지기도 안녕하시고, 여행중 그림소재는 스켓치 많이 하셨나요? 더위에 안녕히.
@뚝베기 신체연세는 60초쯤으로 보이는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젊은 제가 급 챙피해지는군요ㅎ
선생님 글 늦게나마 재밋게 읽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무리하지 마시고 잘다녀오시길 응원합니다..
@초원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뚝베기 유럽은 패키지로만 다녀 지역물가를 잘 몰랐는데 울나라보다 모든것이 싸군요..
요즘 한국은 최소 일 8만원씩은 잡아야하니 국내관광산업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