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7(토)
- 산행코스:
신기교~ 뇌산마을~천령봉~옥녀봉~태조릿지~오봉산 3봉~2봉~오봉산(상산)
~팔령재~투구봉~삼봉산~오도봉~지안재~신기마을~신기교
- 날씨: 맑음/미세먼지나쁨/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신기한 날씨..
- 산행거리: 약 30km
함양8경투어
제2경~8경을 다녀왔지만
함양1경인 상림사계의 상림공원이 유일한 미답지라
상림공원을 다니러가며 상림공원 주변 산들을 같이 둘러본다.
함양8경은
제1경 : 상림사계 : 함양읍내에 있는 상림공원의 사계절의 풍경을 말한다.
제2경 : 금대지리 : 마천면 금대산 오도재
제3경 : 용추비경 : 기백산에 있는 용추계곡
제4경 : 화림풍류 : 농월정, 경보정, 동호정, 군자정, 영귀정, 거연정 등 함양선비길 약 6km
제5경 : 칠선시류 : 칠선계곡
제6경 : 서암석불 : 서암정사
제7경 : 덕유운해 : 남덕유산,서봉일대의 운해
제8경 : 대봉철쭉 : 계관철쭉이라고도 하는데 대봉산의 철쭉을 말함
상림공원과 주변 산들을 걸으며
함양의 산들은 거의 걸어본것 같다.
함양투어 그 마지막 상림공원의 근처를 흐르는
남강의 지류인 함양 위천의 지류하천인 구룡천,
구룡천이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었던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질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고 한다.
구룡천은 오봉산의 천령봉과 옥녀봉, 삼봉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구룡천을 둘러싼 산들을 오롯이 돌기에
구룡천환종주란 이름으로 부르기로 한다.
<실트랙>
신기교 옆 공터에 주차하고 뇌산마을로 걸어간다.
뇌산마을을 걸어 지나면 천령봉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함양일경인 상림공원의 사계중 가을인가 봅니다.
안내판에 함양8경이 있으나 상림공원에 눈길이 간다.
산행 뒤에 들리기로 한다.
천령봉을 오르는 출발점은 뇌산코스와 삼휴코스, 행복마을코스 등이 있다.
시멘트 임도를 걸어오르다 나오는 이정표길
여기서 천령봉까지는 1km 남짓
이정표옆에 쓰여있는 한자 글귀
대충 읽어보니 '식불강자 지우천자' 무슨 뜻일까요?
천령봉을 오르며 여명이 밝아오지만 잔뜩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아
일출은 보기 힘들듯하다.
천령봉오르는길
진달래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꽃은 모두 지고 없지만,
꽃이 졌다고 향기마저 없어질까?
그 진리에 인생을 다시 배운다.
천령봉 소개글
함양의 옛이름인 천령
'산은 하늘에서 처음 내려 오는곳이요,
땅이 하늘로 올라 가는 마지막인곳이다.
이런 뜻을 잘 표현한 봉우리가 천령봉 인듯하다.
하늘로 오르는 고갯마루
채화대를 품고 있는 천령봉이
함양 사람들에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천령봉
옥녀봉 가는길에 조망
온통 뿌연 미세먼지에 눈은 아프고 지리산의 장쾌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뒤 늦은해가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지만
본채 만채 길을 간다.
등로 상태는 아주 좋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옥녀봉에 이르고
옥녀봉
오봉산이 우뚝하고 가야할 능선길이 조망된다.
연비지맥의 최고봉 삼봉산과 오도봉이 자리하고
지리산은 여전히 오리무중..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연비지맥의 주산인 연비산 반갑게 고개를 내민다.
오봉산이 가까워 오고, 가지 사이로 오봉산이 자랑하는 태조릿지길이 보인다.
종주중에 저길 넘기란 무리가 따르겠지만 고민이 되고,
연비지맥길에 오봉산을 지나며 본그 수려했던 암릉이 눈에 선하다.
언젠가 가보리라 맘 먹었던곳 이름하여
"태조릿지"
마니아들에겐 제법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종주중에 들리긴 다소 무리였지만 과감히 돌파하기로 한다.
갈림길에서 좌측 하산길로 내려간다.
1키로 정도 내려서면 이정표 및 쉼터가 있고
요렇게 친절히 태조릿지 방향을 가리켜 준다.
희미한 길을 따라오르면 또 다른 이정표가 있고
거대한 오봉산의 암릉이 나타난다.
보기만해도 겁이 나지만 올라 본다.
첫 암릉에 올라서며..
올라설까 망설이다가 따라 오르는 호수
태조릿지 오른쪽으로 보이는 주봉의 암릉이 멋스럽다.
이어지는 태조릿지길
지나왔던 옥녀봉이 뾰족하게 보이고
지리산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암벽등반 코스인듯
가까이 보이는 오봉산 정상부
3봉에서 본 2봉 모습
3봉
지나왔던 태조릿지 쪽 마루금
옥녀봉쪽 마루금
오봉산을 오른후 가야할 연비지맥 능선
오봉산
연비산과 오른쪽으로 문필봉
오봉산부터 연비지맥길을 만나 팥두재 만나기 직전까지
연비지맥길을 걸어 간다.
오봉산을 배경으로
연비산
멀리 가야할 삼봉산
오봉산의 1~5봉이 조망됩니다.
팔령재를 가긴 가야하지만 인월 이정표를 따라가야 한다.
마루금을 걸어 팔령재에서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팔령마을
팔령마을
팔령재
팔령재 도로를 건너면 흥부마을 입구이다.
따뜻하던 날씨는 팔령재부터 찬바람이 무지 분다.
흥부네 식구들
오르막 임도를 걸어올라 이곳에서 산길로 진입
투구봉에 오르니 지리주능이 희미하게 보인다.
시계가 맑으면 좋으련만..
지리주능에서 반야봉까지 장쾌하게 펼쳐져 있네요.
가야할 삼봉산 능선길
투구봉
삼봉산
지리산
오도봉
오도봉에서 계속해서 연비지맥길을 따라 지안재로 진행
임도를 건너 산길로 계속 진행
클럽시그널이 보여 한컷~
연비지맥길에 걸어놓았니 봅니다.
고도가 낮아져서 그런지 연달래가 많이 보인다.
지안재 가는길에 무명봉들을 넘고 넘고
지안재
꼬불 꼬불길로 유명한 지안재
보통 오도재로 알고 계시는분도 많은데
오도재는 이도로를 따라 0.5km 정도 올라가면 있다.
시간이 없어 꼬불길 구경은 못하고 바로 산길을 이어 간다.
갈림길까지 당그레산 이정표를 계속 따라가면 된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지안재 꼬불길
491.6봉을 넘어 갈림길에서 좌측 신기마을로 진행
연비지맥의 끝자락인 화장산이 보인다.
지난 연비지맥길에 징글 징글했던 화장산 오름길
가시밭길에 개고생 했던 기억이....
화장산 너머 남강 가는길도 만만찮았다.
491.6봉 지나 갈림길에서 신기마을로 하산
신기마을
진도개 같다.
신기교에 도착하며 산행은 마감하고
상림공원으로 이동하여 공원을 잠시 거닌다.
날도 춥고 시간도 없어 많은 구경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이로서 함양8경과 그 주변산들을 모두 걸어 보았다.
수려한 함양의 산들, 지리산을 가까이보거나 지리산을 걷기도하고
또 오고 싶은 그런산들이다. -끝-
첫댓글 조망권이 좋은곳을 다녀오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대장님도 수고 많았어요~
까칠한 산길 멋지게 걸었더군요.^^
함양 팔경을 두루 돌아 다녀봤는데
물좋은 고장이라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좋은곳입니다.
두건님 덕분에 아름다운 경치 고운 향기가 절로 나는것 같습니다
함양의 산들은 지리산을 가까이 두고있어
그 기운이 좋은거 같습니다.
두루 두루 즐겁게 놀다 왔네요.
덕분에 앉아서 멋진 풍경 잘보고갑니다
항상 건산 기원합니다
고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날 함산 기대할께요~~
산행기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상림은 가을이 멋진곳입니다(개인생각 ) 자강불식 자천우지. 스스로 단련하면 하늘이 도운다. 산어귀 의산님 글씨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풍과 함께하는 상림은 아름다울듯 합니다.
한자어는 제가 거꾸로 읽었군요 ㅋㅋ
자강불식 자천우지
스스로 단련하면 하늘이 도운다.
멋진 글입니다.
안그래도 이 길에서 의산님 시그널 자주 보이던데
의산님 글 이었군요.
4~5월은 항상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내에 에어컨도 틀고 히터도 튼적이 있거든요.
지리가 지척에 있어 어느 곳에 가더라도 멋진
함양 주변 산군들 입니다.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동감합니다.
반팔 입고 다니다 패딩도 입은 날이었습니다 ㅋㅋ
함양 산군들은 이제 거의 다 걸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