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출연료로 2억원을 품에 안은 김민종은 영화 흥행이 손익분기점을 넘는 순간부터 러닝개런티를 챙기게 된다. 홍보비를 제외한 순제작비 35억원가량을 들여 제작될 ‘낭만자객’은 전국관객 100만여명이 손익분기점이다. 연출자가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으로 전국에서 모두 800만명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작 또한 적어도 200만명 이상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김민종은 순수 러닝개런티만 ‘2억원+α’를 보장받는 셈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러닝개런티를 받는 연기자들은 한석규와 송강호 등 극소수의 톱스타뿐이다. 특히 한석규는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이중간첩’에 출연하며 손익분기점과 상관없이 처음부터 관객 한 명당 10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1월에 개봉된 ‘이중간첩’은 전국관객 100만여명이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영화가 종영된 뒤 한석규가 추가로 챙긴 금액은 1억원 정도였다.
지난 4월에 개봉된 액션멜로물 ‘나비’의 흥행 실패 등 드라마와 가요 활동에 비해 이상하리만큼 영화 운이 따르지 않는 것으로 소문난 김민종은 “가능성을 인정해줘 고마울 뿐이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대박을)터트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멍청한 자객과 귀신의 사랑을 코믹하게 다룰 ‘낭만자객’은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조성준기자 when@
첫댓글 이번에 개런티두 받으시는데 흥행배우로 발돋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