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
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9)
찬송: 342장 매일성경:욥기18~19장
2007년 개봉한‘밀양’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신애는 자기 아들을 유괴 살해한 범
인을 용서하기로 마음먹고 교도소로 찾아가 면회를 합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가
해자는 매우 평온한 모습입니다. 그는 자신이 교도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하나
님의 은혜로 용서받았노라고 고백합니다. 신애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아직 피해자
인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용서하셨다고요?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가해자가 용서받았다고요?’신애의 좌절이 회개와 용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합
니다.
신앙인들이 용서에 대해 잘못 이해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용서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용서의 실천을 위해서는 먼저 인간관계의 매듭을 풀어야 합니다. 가해자는 피
해자에게 먼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먼저 형제와 화목하고 나서 제단으로 나오라고 하셨습니
다. 성경은 인간관계에서의 화해를 하나님께 용서받는 조건으로 요구합니다.
용서의 실천을 위해 제일 먼저 요구되는 것이 ‘기도’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
신 기도문의 절정은“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것같이 우리 죄를 용
서하여 주시옵고”라는 구절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예수님은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
리라”기도할 때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들어옵니다.
특히 예수님은 용서를 위해 기도할 때 개인만이 아니라‘너희’‘두세사람’이 합심
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상처받은 영혼을 사랑의 마음으로 돌볼뿐 아니라.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함께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교회가 쉬지않고 해야할 일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복을 받는 비결은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용서하고, 한마음으로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형제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녹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먼저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십자가 은혜 안에서 기도하고 서로 용서함으로 하나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민복기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