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과 철원(2박3일)
첫째날(10월1일)
둘째 동생 부부와 우리 부부가 경남 고성군 청학동에 갔을때 추석연휴 3일간
강원도 여행을 가자고 약속한 첫날이 오늘이다.
아침 7시쯤 출발을 하면서 포항가는 도로를 이용하며서 가다 강구항 입구
도로변에서 김밥을 구입하고 속초까지 계속 차를 운행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고성군에 있는 청간정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지났다.
입구 정자위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청간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관동팔경중 총석정과 삼일포는 이북에 있어 갈수는 아예없고
남쪽에 있는 이곳만 와 보질않아 꼭 와보고 싶은 곳이다.
1953년 초대 대통령 이승만님이 친필로 쓴 현판이 걸려있다.
출발 당시에 검색을 해보니 고성 8경중 2경인 천학정이 가까이 있어 구경하고
고성 7경인 송지호 구경하려고 했으나 통일 전망대에는 시간에 저촉을 받으며
안되니 먼저 전망대부터 갔다 오자고 동생이 재촉을 했다.
나는 50년전 그 부근에서 근무를 하였고 1994년 처음 마을 이장을 했을때
삼남면 이장단 협의회에서 주관이 되어 갔다 온적이 있으며 30년만에 가는 곳이다.
아내는 통일 전망대 이 주변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 이었다.
신고소에 바로와서 접수후 출입증을 받고 개인이 출발을 했다.
그때 왔을때 없던 높은 전망대가 있고 주변에 있던 분초 두개는 보이질 않았다.
한곳에는 내가 근무도 했는데 유심히 살펴봐도 보이질 않았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 동생과 나는 걸어서 올라갔다가 내러왔다
관동팔경중 하나인 삼일포 경치가 눈앞에 확 펼쳐졌다.
자세히 보니 바닷가 휴전선 보이고 좌측으로 DMZ안 두개의 GP초소가 보였다.
지금은 초소 명칭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며 한곳은 내가 근무를 했고
또다른 한곳은 두번쯤 가보기도 했다.
우리 중대는 주로 작은 까치봉에 있었고 나는 화기소대에 근무를 했으며 내가 직접
공용화기를 가지고 파견을 많이 다녔고 향로봉에도 2번 벙커 작업을 하러간 기억도 있다.
생명 수당도 받고 민정경찰이란 모자에 붙였고 팔에 차고 다녔다.
정말 감회가 새롭고 50년전의 이곳 군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 다음 관광지는 고성 3경인 화진포로 움직였다
군 일병 시절 대대에서 여름철 휴가때 화진포를 왔는데 정확하게 며칠밤인지는 몰라도
김일성 별장 맞은펀에서 휴가 기간중 오전 바닷가에 가보니 이상한 벌레 같은게
바다가에 많이있어 무얼까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해삼이라고 했다.
그때만해도 해삼을 잘 모르고 몸에 좋다는것은 듣고 알아 손질도 제대로 하지않고
굉장히 많이 먹은 기억이 났다.
그날 오후에도 그다음날 아침에도 해삼은 보이지 않았다.
김일성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을 구경했다.
김일성 별장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다른 사람 별장은 보잘것 없다고 동생이 말해
내가 알기론 1973년을 기준으로 그때부터 이북보다 우리나라가 잘 살았기에
별장도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다.
내일 일정을 위해 고성 1경이고 자장율사가 창건한 건봉사로 향했다.
늦은 시간에 가다보니 혹시 군에서 통제를 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면서 갔다.
절에 도착하니 우리가 헛걱정을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많은 외부 차량들이 있어 안심을 했고 건봉산 건봉사인줄 알았는데 금강산 건봉사로
일주문에 표기되어 있었다.
석가 여래 사리를 봉안한 9층 사리탑이 있고 처음 사찰 이름은 향성사라고 불리우고
최북단의 사찰로 규모가 엄청커 몇안되는 대가람이라고 한다.
숙소가 있는 대진항에 도착하니 날이 제법 어두웠다.
내일은 고성 7경인 송지호와 2경인 천학정을 관광하기로 했다.
5경인 울산바위 8경인 마산봉은 가지 않기로 했다.
2023년10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