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마지막 생존 벨루가 '루비'의 방류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5월 25일 해양수산부에서 '민관해양환경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핫핑크돌핀스도 참석했습니다.
해양포유류 관련 정부측 정책결정자들이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핫핑크돌핀스는 현재 고래류 관련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1. 돌고래 바다쉼터 마련 2. 여수 아쿠아플라넷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 3.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전시 및 사육 중단 4. 과도한 돌고래 선박관광 중단 등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 마련 5. 밍크고래를 포함한 모든 고래류 보호종 지정 및 고래사체 유통 금지
그리고 이제 해수부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혼자 남아 있는 마지막 생존 벨루가 '루비'를 방류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협의를 하겠다고 합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하루속히 루비의 방류 선언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비좁은 수조에서 벨루가 두 마리가 죽었습니다. 루비도 그렇게 죽게 할 수는 없습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역시 벨루가 방류 선언 이후 2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벨루가 방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고, 현재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로드맵에 따라 방류를 진행할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는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해양수산부가 마지막 벨루가를 방류하겠다고 선언하고 국민들과 약속한다면 '루비'가 좁은 수조를 벗어나 고향 북극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핫핑크돌핀스 역시 적극적으로 방류 과정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달 전남 여수에 살던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하면서 홀로 남은 벨루가 '루비'의 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본격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자 나섰다. 해수부는 최근 한화 아쿠아플라넷 측과 첫 회의를 개최하고 벨루가 방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주 아쿠아플라넷 측과 만나 '방류를 하면 좋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의 방안을 모색했다"면서 "조만간 추가 회의를 열고 여수세계박람회와 아쿠아플라넷 측의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아이슬란드 등 서식지가 형성된 곳으로 돌려보내더라도 이들 국가와 먼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았다. 해수부는 그럼에도 국민 사이에 방류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종인 벨루가와 돌고래 보호 기조가 강화하는 점 등을 고려해 아쿠아플라넷뿐 아니라 국내 수족관들이 벨루가와 돌고래 방류를 결정할 때를 대비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바다쉼터를 찾아보고 디지털 수족관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겨울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여름에도 30도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서 수심도 있는 해역이 국내에 있는지에 대해 연구용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수족관도 내년에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류 계획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