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한국의 전통시장 기획기사에 고래고기를 파는 포항 죽도시장이 나오네요. 무려 한국의 대표 전통시장이라고 합니다. 고래고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가서 캠페인을 좀 벌여야겠군요.
포항 죽도 시장…한국의 대표 전통시장
죽도시장에서는 고래고기도 판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4 한국 관광의 별’ 쇼핑 부문에서 대표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경북 포항 죽도시장은 1500여개의 점포가 모인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이다. 새벽이면 경매에 참가하는 상인들의 표정이 팽팽한 긴장감마저 불러일으킨다. 고깃배에서 막 가져온 수산물이 언제나 그득해 눈이 즐겁다. 어시장 외에도 농산물, 떡집, 이불가게, 먹자골목 등이 모여 있어 물건을 사고 회를 맛보려는 인파로 늘 분주하다.
죽도시장이 처음부터 이렇게 컸던 것은 아니다. 지금의 칠성천 복개주차장 주변에 조금씩 들어서던 좌판에서 출발했다. 1970년대 초 포스코가 들어서면서 죽도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200여개 점포가 모인 회센터 골목에서는 싱싱한 활어를 살 수 있다. 인근 상가에서 초장과 채소 값만 내면 싼 가격으로 어디서나 회를 먹을 수 있다. 이색적인 것은 고래고기다. 동해안에서만 취급하는 특산물 중 하나다. 죽도시장에서도 고래고기 상점을 볼 수 있는데, 일부러 잡을 수는 없어 그물에 자연스레 걸린 것을 가져다 판다. 이렇게 잡히는 고래가 한 해 평균 500~600마리에 이른다. 고래고기는 육질이 생선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포유류이기 때문에 소고기와 비슷한 맛이 있어 부위에 따라 12가지 맛이 난다고 한다. 신선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좋은 고래가 잡혔다는 소식이 들리면 업체들은 앞다퉈 달려가 입찰을 하곤 한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 2의 4. (054)247-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