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동네에선 헤맨다.
중앙공원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여야 하는데 그걸 몰라 비좁은 사설 주차장에 차를 댔다.
중앙공원 /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청주 척화비 /충북 유형문화유산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외세를 막고자 세운 비석이다.
청주 망선루
청주 압각수 /충북 유형문화유산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가 아닌 유형문화유산이다. 은행나무 앞에 있는 안내문의 오류다. 천연기념물이다.
압각(鴨脚)은 나무가 오리다리 같아서 붙인 별칭이다. 높이 30m, 줄기밑둘레 8m, 수령 900년쯤으로 추정.
1390년(고려 공양왕 2) 이초와 윤이가 명나라 태조에게 공양왕과 이성계가 군사를 일으켜 명나라를 치려하여 이를 반대한 이색 등을 살해하고 이현보 등은 유배하였다고 무고한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이색 등 10여 명이 옥에 갇히는 소위 ‘이초의 난’에 연루되어 청주옥에 갇혔는데 마침 큰 홍수를 만나 이색 등은 이 은행나무에 올라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왕이 듣고 이는 이색 등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하는 것이라 하여 석방하였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실린 내용)
사철에 이 나무를 보고 싶다. 푸르른 나무, 노오란 나무.......상상해 본다.
청주 충청도 병마절도사영문 /충북 유형문화유산
청도읍성을 병마절도사(종2품)가 드나들던 문이다.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청주지역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효종 2년(1651)에 서산 해미에서 이곳으로 병영을 옮겼다.
정곡루, 곡이 고니란 뜻이다. 고니는 백조다.
중앙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국보 문화유산이 있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龍頭寺址鐵幢竿) /국보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
높이 12.7m.
우리나라에선 철당간이 귀하다. 공주 갑사 철당간)보물), 안성 칠장사 철당간(경기도 유형문화유산) 등이 있다.
용두사지 철당간은 건립 시기가 명확하여 귀중하다.
당간은 원통 모양의 철통(鐵筒) 20개를 위아래로 물려 이었다.
아래에서 세 번째 철통에는 393여 자의 글자를 두드러지게 새겼다.
글 내용에 따르면, 철통이 30개였고, 청주지역의 호가(豪家)인 김예종(金芮宗)이 사촌형 희일(希一)과 함께 철당간을 주조하여 사찰에 세웠다. 유행병인 염질(染疾)이 크게 번져 부처께 재앙 극복과 사후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기문엔 ‘유준풍삼년태세임술삼월이십구일주성(維峻豊三年太歲壬戌三月二十九日鑄成)’이 적혀 있다.
'준풍'은 고려 광종 11년부터 사용한 연호로, 이 철당간은 962년(광종 13)에 세운 것을 알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처음에 철통이 30개였지만 세월 따라 가버린 것이 10개, 지금도 높은데 30개였다면 거의 20m나 되었겠다.
안성 칠장사 철당간은 아직 보질 못하였고, 갑사 철당간은 몇 년 전에 본 적이 있다.
지금은 광장이지만 이 주위는 규모가 제법 큰 평지 사찰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 주위에서 출토된 유물은 적은 양이다.
여기서 멀지 않은 무심천변에 용화사(사직동)가 있다. 그 주위는 아파트 건립 중이다.
그 주위에 사뇌사란 절이 옛날엔 있었다. 사뇌사에서 나온 유물은 국립청주박물관에 많은 양이 있다. 두 절이 경쟁하지 않았을까?
2026년 3월 23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