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은산(575m)
가은산은 보통 금수산 산행의 들머리로 마고할미 전설에서 유래된 ‘가는산’ 가은산
(可隱山)은 금수산(1,015.8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20m)으로 흐르는 산줄기에서
중계탑이 서 있는 802봉 남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있는 산이다.
원래‘가는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뒤지며 반지를 찾다가 아흔 아홉 번 째 골짜기에서 비로소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한 골짜기만 더 있었어도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눌러 앉아
살려 해도 한양이 되지 못하므로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는 데서‘가는산’
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가은산은 청풍호반을 사이에 두고 청풍호의 최고 경승지 옥순(玉筍), 구담(龜潭)봉과
마주 서 있다.
그래서 제천 지역의 그 어느 산에서 보다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등산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서 자라는 노송들이 한데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남쪽에는 월악산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들쭉날쭉한 능선이 막힘
없이 펼쳐진다.
진초록빛 호수 위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유람선의 모습은 가은산을
오르는 도중에 만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등산로 곳곳에 물개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시계바위, 곰바위 등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기암들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가은산은 보통 금수산 산행의 들머리이기 노송들이 우거진 둥지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천진선원으로 이어지는 사거리 고개다.
가은산에서 볼수 있는 바위 :
새바위, 벼락바위, 투구바위, 미륵불바위, 곰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석문,
굴바위, 마당바위,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촛대바위, 처마바위, 시계바위, 거북바위,
학바위, 전차바위 등 화강암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하지만 그 많은 바위를 제대로 찾기란 쉽지 않다.
가은산은 들머리가 옥순대교와 상천리 주차장 두곳이며 모두다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면 5시간 이내이면 충분하나 가은산의 진면목은
비법정 등산로(출입금지)구간에서 즐길 수 있기에 정해진 등산시간은 없다.
출입금지구역인 새바위~ 벼락바위~ 둥지봉 구간을 경유시 휴식포함 6~7시간은
잡아야 하며 하천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밧줄이 없는 수직 대슬랩구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야 하는 난코스라 출입금지 구간이다.
◎ 둥지봉(430m)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갖가지 기암괴석
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옥순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상천리 가은산에서 올라 둥지봉으로 진행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다리 개통 후 부터는 옥순대교에서 출발하여 새바위를 돌아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 등산코스가 되었다.
6. 가은산의 바위
물개바위
정오바위(시계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곰바위
둥지봉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새바위
석문(일명 지옥문)
기와집 바위(포복으로 지나갈 수 있다)
벼락맞은 바위
꼭지바위
새바위에서 바라 본 둥지봉
새바위
7.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