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움의 대명사 솔로몬의 유산(?), '솔로몬의 열쇠'지혜로운 왕의 대명사. 솔로몬 그리고 솔로몬의 열쇠 지혜로운 인물을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blog.naver.com
2016. 5. 1. 19:01
지혜로운 왕의 대명사. 솔로몬 그리고 솔로몬의 열쇠

지혜로운 인물을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솔로몬.
그는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원전 인물이다.
(솔로몬은 역사서에 이름이 언급된 인물이 아니라 성경과 코란(코란에선 슐레이만)에서 등장한 이름이라
역사적으로 그 시기가 불분명하나 대략 BC 1000년 전후의 인물로 추정된다)
성경에 따르면 솔로몬은 소 1000마리를 제물로 바쳐 하나님에게 지혜를 얻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때문인지 후대에 지혜로운 왕. 성군의 대명사 격으로 널리 쓰였다. 우리에겐 한 아이를 두고 싸우는 두 어머니를
재판한 일화로 유명하다. 또한 구약성경 中 잠언의 저자로 이스라엘 문학의 시조로 평가될 정도로 문학에 능통하며,
당시 중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이집트와 결혼 동맹으로 이스라엘 왕국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허나 그의 말년엔 주변 국에서 바친 왕비와 첩들(기록에 따르면 무려 천 명에 가깝다고 한다)에게 빠져 우상숭배를
했으며 그의 지배기에 성전 건립 등으로 쌓인 세금과 노역의 고통이 그의 아들 르호로암의 시기에 터져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로 왕국이 갈라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성경에는 우상숭배에 빠진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져 두 개의 나라로 갈라졌다고 묘사한다.)
또한 코란의 슐레이만은 사람과 진(jinn : 우리나라에선 지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물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능력으로 유명하며, 성경과는 다르게 죽을 때까지 지혜로웠던 명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성경의 우상숭배나, 코란의 진을 다루는 이미지 때문인지, 일부 오컬트계와 중세 마법의 교과서 격인
'솔로몬의 열쇠'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솔로몬의 열쇠는 중세의 마법이 상당 부분 이 책의 영향을 받았거나,
중세 마법의 정수를 모은 책을 솔로몬의 이름을 빌려 솔로몬의 열쇠라고 명명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의 진실 유무는 중요하게 생각 안 해도 될 듯하다.
솔로몬의 열쇠 첫 부분엔 솔로몬 왕이 아들 르호로암에게 비밀스럽게 전해주는 하나님의 지혜
(라고 읽고 마법과 소환술이라 쓴다)라고 적혀있으며, '솔로몬의 작은열쇠'라고도 불리는 '게티아'엔
유명한 솔로몬 왕의 72악마에 관한 사항이 적혀있다. 사실 게임상의 설정에 필요한 부분은 이런 부분이다.
솔로몬의 열쇠 속의 소환진
솔로몬의 열쇠는 크게 소환 및 지배를 위한 방법(대상에는 정령 또는 진이나 악마, 심지어 천사도 포함된다)
을 설명한 부분과 모습을 감추거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 등의 자잘한(?) 마법을 설명한 부분으로 나뉜다.
자잘한 마법의 경우 우리가 흔히 오컬트적인 요소를 생각할 때 떠올리는 대부분의 방법을 사용한다.
특정 시간. 특정 시기에 채취한 약초, 특정한 잉크, 축성법(성스러운 기운을 부여하는 방법), 의식 절차 등
거의 대부분의 위치크래프트적 요소를 죄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완전히 위치크래프트에 관련된 게임을 설정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의 게임들에서
이러한 개념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사실 D&D 시절 정도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마법사들의 마법 캐스팅의
조건과 제약, 그 속도는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이런 것을 게임으로 구현하면
유저들의 복장이 먼저 터질지도 모른다)
소환술과 소환진에 심대한 영향을 준 '솔로몬의 열쇠' 속의 소환술과 서클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솔로몬의 마법에 사용되는 서클(책 솔로몬의 열쇠 중 발췌)
이 책에서 고급 마법이나 정령, 천사, 악마 등의 존재를 소환하고 명령을 내리거나 부릴 땐
하나님의 시전자를 향한 보호와 피시전자를 향한 협박(?)을 이용하여 제압하기 위해 꼭 서클을 그리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 서클을 그리는 방법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축성과정을 거친 칼, 낫 혹은 마법검을 준비하여 안쪽에 들어갈 서클을 먼저 그린 뒤 그 둘레에 30.5센티의 간격을 두고
원심을 공유하는 원을 하나 더 그리고, 다시 같은 간격을 두고 또 하나의 동심원을 그린다. 원주를 나타내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선 사이의 공간에 동서남북의 사방위 지점에 신성하고 숭고한 문자 타우(또는 십자가 문양)를 그려 넣는다. 큰 서클과 작은 서클 사이에 육각형 팬터클 네 개를 그리고, 그 사이사이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하나님의 이름 네 가지를 써넣도록 한다. 동남쪽엔 최고의 이름인 테트라그라마톤IHVH를, 남서엔 절대적 이름인 테트라그라마톤 에흐예 AHIH를, 서북엔 힘의 이름 엘리온ALIVN을, 북동엔 위대한 이름 엘로아ALH를 써넣어라. 위 이름은 세피로트(신성의 10가지 상징)와 여타 주권자의 이름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서클에 외접하는 두 개의 정사각형을 외접하게 그린다. 정사각형의 모퉁이는 사방위를 향하게 하고 외부 정사각형과 내부 정사각형은 15센티의 가격을 둔다. 외부 정사각형의 각 꼭짓점을 원심으로 하는 네 개의 서클을 그리되, 직경은 30.5센티로 한다. 이 네 개의 서클 안에 성스러운 하나님의 다음 이름 네 가지를 순서로 써넣는다. 동은 엘AL, 서는 야IH, 남은 아글라AGLA, 북은 아도나이ADNI. 서클을 작도하는 동안에는 시전자가 시편 2,54,113,67,47,68편을 낭송한다. -중략-"
위에 설명했듯이 솔로몬의 열쇠는 기본적으로 솔로몬 왕이 하나님에게 천 마리의 소를 바치고 얻은 지혜 중 일부분이므로
책 내내 하나님의 힘을 빌려(또는 이름을 빌려서 협박용으로) 주문을 사용하므로, 서클 속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 하나님과 연관
있거나 하나님의 힘을 상징하는 문자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후에 등장한 소환진이나 마법진에서도 흔히 인용되는 부분으로
절대신이나 힘을 상징하는 문자 등을 그려 넣어 자신의 힘뿐만 아니라 더 큰 존재의 힘을 빌려다 쓰는 설정을 취하고 있다.
사실 천사와 악마 그리고 정령은 그 경계가 모호하거나, 악마가 사실 천사들 중 타락한 자라거나, 악마는 신에게 반하는 자 들이 아니라 신의 선과 악의 대립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피조물이라는 설정 등, 학문적으로도 정립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따라서 솔로몬이 정령들을 잘 부렸다고 언급한 코란은, 솔로몬을 모든 소환술의 시조로 여길 만한 근거를 마련해 주었다.
솔로몬의 소환법과 게임에서의 소환
솔로몬의 소환법은 지정된 천체의 배치 기간 동안에, 많은 준비와 지정된 의식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판타지 문학에서는 마왕 강림이나 파멸의 주문 등에 자주 인용되긴 하지만(근데 꼭 실패한다),
게임 안에서 구현하긴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게임에서의 소환진은 주로 마법의 이펙트 중 일부분으로 사용되거나 특정 지역에 설치하는 마법진의 형태로만 남아 있다.

와우에서의 소환진. 소환진의 의미보다는 특정지역을 표시하는 마커(Marker)의 역할이 강하다 (출처 : 와우 인벤 wow.inven.co.kr)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모드 중 Magic Runes - You can use magic runes as shield 모드의 마법진. 마법 시전시 화려한 이펙트를 위해 사용한다.
악마 학자와 오컬트 추종자들의 바이블. 게티아(GOETIA)와 72악마

솔로몬의 72악마 삽화.(출처 http://blog.naver.com/wyh1014/100159381375)
솔로몬의 전설 중 하나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능력(혹은 모든 정령(또는 악마)을 부릴 수 있는 반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짐)으로
정령(또는 악마)를 부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솔로몬이 죽기 전에 자신이 부리던 72악마를 모두 '바빌론의 구멍'이라는 곳에 봉인하고 죽었는데, 훗날 바빌로니아 인들이 이 지역을 점령 후 바빌론의 구멍을 열어 버렸고, 악마들이 풀려나 지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중 벨리알은 지옥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세에 남아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전설을 기초로 하여 일명 '솔로몬의 작은 열쇠(Lesser key of Solomon)'라고도 불리는 레메게톤(The Lemegeton) 이 세상에 등장했다.하지만 사실 솔로몬이 직접 남겼다고 전해지는 부분은 1부인 게티아 (GOETIA)밖에 없으며, 2~5부는 관련 자료를 붙인 것이다. 여기에는 악마들의 특징, 외모, 능력, 소환법, 인장 등이 서술되어 있는데, 이전에 언급한 솔로몬의 서클은 이러한 악마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가두고 시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는 일종의 결계 역할을 한다. 여기에 거론된 72악마의 대부분은 기독교 계열 이외의 종교, 토속신앙 등의 정령이나 신 등을 우상숭배의 명목으로 악마로 부른 것에 기인하며, 토속신앙의 영향이 짙게 남아 악마들은 각자 인간에게 계약 보상으로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정해져 있다.
이전 작성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악마나 천사의 경우엔 천문학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중세 시대에 알려진 행성들과 별들, 특히 천구를 12개로 나눈 황도 12궁에는 지배 악마나 담당 천사가 지정되어 있으며, 솔로몬의 악마 중 72라는 수는 12개를 6개로 추가로 나눈 것에 기인한다.
72악마의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wyh1014/100150758318를 참조하거나

솔로몬의 72악마
*솔로몬의 원으로 알려진 72악마의 봉인 1. 바알(Bael) [레메게톤]에 등장하는 72마신 중 하나. 옛 오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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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72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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