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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로 인해 상큼한 자두의 제철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이 높을수록 당도가 올라가는 자두는 이맘때 한창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 자두는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여름철 수분 보충에 좋은 과일로 으뜸이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감기를 예방해주며, 비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또,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제철 맞은 과일을 먹는 것만큼 건강한 식습관도 없다. 여름철 무더위에 사라진 입맛과 기력을 되살리고 싶다면, 달콤한 여름 향기를 가득 머금은 자두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보자.
사진: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상큼한 자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두 스무디. 상큼한 자두를 통째로 넣어 자두의 과육이 풍부하고 만드는 법도 쉬워 바쁜 아침에 간단히 만들어 마시기 좋다. 먼저 자두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자두는 씨를 제거해 과육만 발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블렌더에 얼음과 손질한 자두를 넣고 단맛을 더해줄 꿀 1스푼을 넣어 갈아준다. 간단한 재료와 간단한 방법으로 빠르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좋고 시원해 여름철 간식으로 최고다.
상큼한 자두를 두고두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자두잼. 먼저 자두를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물기를 닦아낸 자두는 씨를 발라 과육만 잘게 자른다. 냄비에 자른 자두를 넣고, 설탕을 자두와 1 : 1 분량으로 넣는다. 냄비는 불에 올려 중불로 뭉근하게 끓인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을 수시로 걷어낸다. 중불로 약 1시간 정도 졸여내면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자두잼이 완성된다.
사진 : www.shareplatter.com (즐거운 식사, 쉐어플래터)
과육이 부드러운 자두는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먼저 자두를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자두는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양파는 큐브 모양을 잘게 다진 후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다. 오이는 모양을 그대로 살려 얇게 썰고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큰 볼에 준비한 재료를 담고 각종 견과를 뿌린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를 올려 드레싱을 뿌리면 완성. 상큼한 자두와 부드러운 치즈의 조화가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자두를 말린 것을 프룬 혹은 건자두라 하는데, 이는 항산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건자두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일단 자두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물기를 제거한 자두는 씨를 발라내고 과육을 발라낸다. 이때 과육은 씹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두께감 있게 자르는 것이 좋다. 식품건조기에 자른 자두를 가지런히 올리고 70도에서 반나절 정도 말린다.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말리는 것이 좋다. 쫀득하니 식감도 좋고, 건자두를 차로 우려먹으면 소화 촉진을 도와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제철 맞은 자두는 단맛이 무르익어 디저트로 만들어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깨끗이 씻은 자두를 씨와 껍질을 제거해 과육만 잘게 자른다. 냄비에 자른 자두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 졸인다. 갈색을 띠면 불을 끄고 버터를 넣어 섞는다. 타르트지는 박력분 150g을 체를 쳐서 준비하고 버터 90g을 넣는다. 두 재료가 잘 섞이도록 비벼준 뒤 달걀 1개를 넣어 반죽한다. 덩어리로 만든 반죽은 냉장고에 1시간 이상 휴지한다. 꺼낸 반죽을 약 3~4mm가 되도록 넓게 편다. 포크로 구멍을 내고 타르트 틀에 맞춰 끼운다. 타르트지에 조린 자두를 올린다. 자두 2개를 씨만 빼고 껍질째 일정한 두께로 썰고 타르트 위에 올린다.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간 구워준다. 알맞게 구워진 타르트는 식힌 후 예쁜 그릇에 담아 먹으면 된다.
천연식초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재료로 만든 식초가 주목받고 있다. 재료별로 성분이 달라 그 효능이 조금씩 다른데, 자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고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을 개선해주며 특히, 여성에게 좋다. 먼저 자두를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자두는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소독한 유리병에 발효 식초 : 설탕 : 자두를 1 : 1 : 1이 비율로 넣어 준다. 자두 식초는 상온에서 3일, 냉장고에 10일 정도 보관 후 먹으면 된다.
ⓒ Daily, Instagram ID @zn.doll.stl
새콤달콤하니 시원한 자두를 더욱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자두 빙수를 만들어보자. 먼저 우유를 냉동고에 얼려 준비한다. 깨끗이 씻은 자두는 씨를 발라내고 작게 자른다. 믹서기에 자른 자두와 연유를 넣고 약간의 얼음과 함께 갈아준다. 얼린 우유는 빙수기로 곱게 갈아주고, 그릇에 담는다. 그 위에 간 자두를 올려준다. 자두 2개를 씨를 발라먹기 좋은 크기로 일정하게 잘라 빙수 위에 올린다. 연유를 살짝 뿌려 마무리하면 상큼 달콤한 자몽 빙수를 즐길 수 있다.
시기가 지난 자두는 상큼함도 떨어지고 맛도 밍밍하다. 이런 자두는 냉장고에 방치하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자두 매실청을 만들면 자두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자두를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자두의 물기를 제거한 후, 씨를 제거해 과육만 발라낸다. 과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독한 병에 담는다. 병에 매실액을 자두가 잠길 정도로 부어 준다. 매실액이 자두와 혼합되면 가스가 생겨 넘칠 수 있으므로 가득 채우지 않는다.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하루 이틀 정도 보관한다. 자두는 그냥 건져 먹어도 되고, 매실액에 자두즙이 많이 생겨 얼음을 넣어 음료로 마셔도 좋고, 뜨거운 차로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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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화채는 집에 있는 과일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먼저 자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해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끓여 설탕물을 만든다. 설탕물은 식힌 후 자른 자두, 사이다, 얼음을 넣고 잘 섞어준다. 또 다른 방법으로 설탕물 대신 화이트 와인을 넣어도 좋다. 와인의 은은한 향과 상큼한 자두의 풍미가 어우러져 수박화채 못지않은 상큼한 화채를 먹을 수 있다.
사진 : MBC <그린 실버 고향이좋다>
자두로 양념장도 만들 수 있다. 이 양념장을 활용해 간단하게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새콤달콤하니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리는데 으뜸이다. 먼저 깨끗이 씻은 자두는 씨를 제거하고 과육을 잘게 다진다. 고추장 1큰술, 식초 1큰술, 마늘 반 큰술, 자두 다진 것을 넣고 섞는다. 끓는 물에 소면을 삶고 찬물에 재빠르게 씻어서 그릇에 먹기 좋게 담고 자두 양념장을 올린다. 은은한 자두향이 나고 매콤 상큼하니 새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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