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산업안전 기술발전 및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 협약 체결
우리 대학이 29일(금) 오전 11시 서부캠퍼스 청욱국제관 2층 다목적강의실에서 방폭산업 안전기술 발전 및 산업재해 예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 등 유관기관 10곳과 ‘방폭산업안전 기술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참여 기관은 우리 대학을 비롯해,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시 공장장협의회, 석유화학단지 공장장협의회, 온산단지 공장장협의회, 용연·용잠단지 공장장협의회, 울산여천단지 공장장협의회, 외투기업 공장장협의회,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등 모두 11곳이다.
협약기관들은 방폭(폭발 방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업안전 기술발전을 위해 ▲방폭·안전 분야의 기술개발,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방폭·안전 분야의 국제 자격증 취득 인프라 구축 ▲방폭·안전 기술향상을 위한 세미나 및 워크샵 등 공동실시 등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우리 대학이 방폭산업 안전기술과 산업재해 예방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게 된 것은 최근 산재 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울산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산재 사고 발생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0년 산업재해 사고사망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산재 사고 사망자는 882명으로 2019년에 비해 27명 증가했으며, 업종별로 건설업 51.9%, 제조업 22.8%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산업현장마다 긴장감이 감돌면서 산업안전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절실해졌다.
이에 발맞춰 지난 2월 24일 울산에서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가 출범했으며, 울산지역 산업계에 전문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우리 대학도 시대적 흐름과 산업재해 예방 전문인력을 요구하는 지역 산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우리 대학은 협약에 이어 내년부터 안전 관련 학과를 신설해 방폭과 안전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설이 예정된 융합안전공학과는 기계, 전기, 화학공학 전공과 안전공학 전공이 융합된 교육과정으로 안전이 바탕이 된 산업현장 실무인재를 육성하며, 2개의 전공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복수전공학위가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우리 대학 기획부처장으로 융합안전공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정일한 교수는 “지난달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트렌드북’을 보면 최근 5년간 안전 직무 관련 국가기술자격 16개 종목에서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7.7%가 늘었고, 건설안전산업기사(42.7%), 건설안전기사(41.5%), 소방설비산업기사(기계)(32.9%)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도 안전 관련 자격증을 갖춘 안전관리자 채용을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력 3년 이상인 안전관리자의 연봉이 전보다 30~40% 올랐다고 알려져 있다. 안전관리 직무를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산업·건설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전기기사 등의 자격증이 필요한데 이번 협약과 내년에 신설하는 융합안전공학과에서 ▲안전관리 ▲인간공학 및 시스템안전공학 ▲기계위험방지기술 ▲전기위험방지기술 ▲화학설비위험방지기술 ▲건설안전기술 ▲산업안전실무 ▲응급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안전 및 산업재해 방지 전문가를 양성, 배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