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체에서 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온몸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라도 막힌다면 건강에 있어 큰 문제로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식습관 및 운동, 수면 환경 등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관련 질환을 앓는 일이 늘어나고 있기에 평상시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하지정맥류의 예방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유독 핏줄이 심하게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리실핏줄하면 혈관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연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실핏줄도 엄연한 혈관으로 일반적으로 “모세혈관” 이라고 합니다.
체내에 존재하는 혈관 중 가장 작은 혈관으로 적혈구의 직경(7~8um)과 비슷한 내부 지름을 가지고 있으며, 소동맥과 세정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느다란 실핏줄에 내압상승이 발생하면서 실핏줄이 커진 것을 “모세혈관확장증”이라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 다리실핏줄=모세혈관확장증 ] 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세혈관확장증이란?
모세혈관이 비정상적, 비가역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이 생기는 원인
모세혈관 자체가 다른 혈관들과 달리 겹겹이 구조가 아닌, 내피로만 구성된 아주 작고 얇은 혈관이기 때문에 환경 및 습관 등의 요소만으로도 잘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핏줄은 상체보다도 하체(다리)에서 특히 더 잘 나타날 수 있는데, 일차적으로는 “중력”에 의한 영향이 한몫을 합니다.
추가적으로
- 체중증가로 인한 하중 증가
- 장시간 서 있는 직업 및 습관에 의한 다리 압력의 증가
- 다리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으면서 발생한 혈관의 압박
그리고 무더운 날씨 및 체온 변화 시에는 “체온유지를 위한 혈관의 일시적 확장”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 또한 모세혈관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됩니다.
다리꼬지 마세요!
앞선 예로 여러 가지 사례를 말씀드렸지만, 안 좋은 습관인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는 “풍선효과” 때문으로, 한 곳이 눌리면 다른 한 곳이 압력이 쏠리면서 혈관이 팽창하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을 때, 특히 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분들인 오금(무릎 접히는 뒷부분) / 허벅지 및 종아리의 안쪽 & 외측면에서 실핏줄(모세혈관확장증)이 더 잘 나타나게 됩니다.
다리실핏줄(모세혈관확장증) 치료법이 있나요?
혈관경화요법
혈관 내벽을 손상하는 약물을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이용하여 혈관 내로 주입한 후 외부에서 압박을 가해주어 혈관의 내벽을 유착시킵니다.
혈관의 섬유화를 유도하여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 후에 즉시 보행이 가능합니다.
피부 레이저요법
문제가 있는 혈관이 너무 얇은 경우, 주사기 혹은 치료 장비나 기구를 이용한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경우에 피부 밖에서 레이저를 이용하여 문제 된 혈관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레이저가 문제가 된 혈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통과해야 하므로 깊숙이 위치한 혈관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피부 바로 밑의 가느다란 혈관에만 사용합니다.
다리실핏줄과 혼동하기 쉬운 피부질환
1) 열성홍반
피부가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닌, 높은 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홍반과 과색소침착”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가는 실선 모양으로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 실핏줄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겨울철에 발밑에 전열 기구 (난로 및 핫팩)을 두고 일을 한다거나 뜨거운 곳에서 다리를 갑작스럽게 노출되었을 때 잘 나타납니다.
열성홍반은 초기에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 병변이 나타나다가 점차 고리 모양이나 나선 모양 홍반으로 진행되며, 때로는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현상도 관찰됩니다.
2) 망상청피반(그물울혈반)
허벅지를 보면 피부에 그물 모양(망상)의 색이 변하는 질환으로 주로 청자색의 반을 형성하며, 다리에서 잘 나타나기에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인 실핏줄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혈전 등으로 혈류순환장애가 발생한 경우 등에서 나타나고 추운 날씨에 의해 악화하는 것이 특징으로, 한여름 지나친 냉방에 의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편함은 없으나 경우에 따라 냉감, 저림, 감각 이상, 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괴사성으로 인해 피부 결정과 궤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오늘 포이즌에서 허벅지에 보이는 얇은 실핏줄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혹시라도 실핏줄이 유독 잘 보이는 체질이었다면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시어 내게 나타난 증상이 어디에 가까우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어느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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