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세기 IT최강자로 군림했던 IBM이 노장은 죽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175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 늘었습니다.
월가의 전망치는 175억4000만~175억6000만 달러였습니다.
전망치에 부합하기는 했지만 매출이 다소 아쉬운 이유는 클라우드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담당하는 인프라 사업부와 컨설팅 사업부에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는 매출이 10% 늘어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3.92달러로 팩트셋 집계 전망치 3.78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적이 공개되고 IBM은 데이마켓에 8%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BM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AI기업들의 하락을 촉발 시킨 가운데, 양자 컴퓨터 관련주인 IBM은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양자컴퓨터도 주목할만하지만 IBM이 AI의 수혜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IBM은 앞서 지난해 5월 대형언어모델(LLM) 그래니트(Granite)를 공개했습니다.
그래니트의 특징은 딥시크처럼 적은 리소스로도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입니다.
즉 딥시크가 성공을 거두면서 IBM도 AI관련 컨설팅 같은 방법으로 수익을 누릴 수 있기에, 치열해지는 AI시장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