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일 (11월 05일) 신비로운 자연과 건강 체험
<산굼부리, 민속마을, 비자림, 관람과 족욕 승마 체험>
▶ 호텔방 분위기에 적응이 되려는 시간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의 빡빡한 일정으로 일찍 일어나서 건성으로 식사를 마치고 아침 8시에 버스에 올라 손녀들의 입막음용으로 제주 특산물 매점에서 한라봉 초콜릿 2 상자를 가방에 담고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인 산굼부리와 비자림, 인공의 조화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민속 마을,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족욕, 승마 체험을 위하여 서둘러 출발한다.
▣ 산굼부리(山君不離)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63호 분화구로 바깥둘레 약 2㎞, 화구의 바닥 넓이 약 2.42㎢, 깊이 100~146m인 화산 가스의 폭발·분화에 의해 이루어진 전형적인 마르(maar)로서, 화산이라기보다는 화구에 가까운 지형이다. 비교적 낮은 평지에 이루어져 있어서 다른 분화구와는 달리 화구의 모양이 특이하다. 산굼부리라는 이름은 '산이 구멍 난 부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화산체는 높이 438m로 주위의 지면보다 5~30m 정도 더 높다.
현재 분화구 안에는 원시 상태의 식물군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관광이나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보리수 등 120여 종의 나무와 야생란·콩 짜개 덩굴 등 300여 종의 진귀한 초목이 무성하며, 특히 기온의 변화가 심하지 않고 따뜻해 겨울에도 꽃이 핀다. 바깥에는 대형 유료 망원경이 있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제주 제1 횡단 도로가 산굼부리를 지나며, 이 도로에서 갈라져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표선리와 연결된다.
▶ 주차장이 넓은 한적한 분지에 보존된 드넓은 생태계가 펼쳐지고 파란 하늘 아래 새털구름이 휘몰아 들고 한라산이 올려다보이는 아득한 전경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갈대밭을 끼고돌아 항상 가까이 두고 싶은 산굼부리를 아쉽게 작별하고 성읍 민속마을로 간다.
▣ 성읍민속마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서 북쪽으로 8km쯤 가면 한라산 기슭 아래 성읍마을이 있다. 성읍리는 원래 제주도가 방위상 3현으로 나뉘어 통치되었을 때(1410-1914) 정의현의 도읍지였던 마을로서 제주도 옛 민가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유형, 무형의 많은 문화유산이 집단으로 분포되어 있고, 옛 마을 형태의 민속 경관이 잘 유지되어 그 옛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자 민속 마을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옛 민가, 향교, 옛 관공서, 돌하르방, 연자방아, 성터, 비석 등의 유형 문화유산과 중산간 지대 특유의 민요, 민속놀이, 향토 음식, 민간 공예, 제주방언 등의 무형 문화유산이 전수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61호인 느티나무, 팽나무 등은 오백 년 도읍지로서의 긍지를 엿볼 수 있다. 제주 초가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읍민속마을은 실제로 제주 초가에 거주하고 있는 성읍리 주민들과 제주의 전통 화장실인 '통시'를 만나볼 수도 있다. 특히 고목과 돌담 그리고 옛 성벽 등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모습은 오백 년 도읍지의 역사를 그대로 말해준다.
▶ 제주의 전통적인 민속 모습을 잘 보존하고 보여주는 성읍 민속마을을 관람하면서 해설사 오 중석 씨의 구수한 입담 바탕에는 고향을 지키려는 의지와 함께 마을에서 생산되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려는 상혼이 묻어있어 안쓰럽기도 하다.
▣ 비 자람(榧子林)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천연기념물 제374호(1993.08.19.)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448㎡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 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옛날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여왔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왔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 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 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 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 해소,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휴양 효과가 있다. 또 한 주변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기생화산인 월랑봉,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을 하는데 안성맞춤인 코스이며 특히 영화 촬영지로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
▶ 민속 마을을 관람한 후 인근 식당에서 생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비자림으로 갔다. 다양한 쓰임새 있는 비자나무 한 가지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숲길은 여행의 고단함이 몰려오는 오후의 피로를 잠재우는 힐링 코스다.
▣ 足浴과 乘馬 체험
▶ 분주한 여행길에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오후 2시 45분 서귀포 족욕카페에서 종업원의 절도 있는 시범에 따라 따뜻한 커피 물에 혹사당한 발을 담그고 오후 4시 정신 건강에 일조하는 짧은 승마 체험을 끝으로 관광을 마무리한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여행지 해설은 다음 카페에서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