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병들어 우리 낑낑이하고 쯔쯔 밥을 먹으러 온 개 한마리
며칠째 근처에서 방황한 놈
쉼터식구들이 노숙이(발견 당시 몰골이 노숙자였슴)로 이름도 지어주고
전문 깍쇠를 출장하여 털도 밀어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가축으로 보지않고
반려동물로 측은지심이 아닌 식구로서 같이 살아볼려고 했는데...사라졌습니다
아시죠? 사랑했던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헤어져야 했던 아픔같은 ...
-너무 사랑해서 개 고리를 안하고 자연환경에 방목했던 죄.
아시죠? 소중한 그 무엇을 잃어버린것 같은...
- 괜한 죄책감.
아시죠?
-생사를 확인 하지 않고는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것
최근정보에 의하면 나들길 1코스 대월초에서 연미정가는 길 쪽에서 방황하고 있답니다
혹 걸으시다가 눈에 띠면 가지고 계신 간식으로 유인하여
콱! 잡아서 도보여행자쉼터. 물길바람길에 가져다 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사례금 - 물길바람길 평생회원권. 나들길 기념배너 5종셋트.
특 징 - 개 종자는 중요치 않는데 쉼터사육사 왈 "시추" 라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잡종끼가 섞여있슴.
꼬리가 유난히 김.
잠잘때 사람처럼 코를 심하게 곯음.(시추라는 종자의 특징이라고 함)
목덜미 뒷쪽에 가위로 베인 상처가 약간있슴.
물결무늬로 개 털을 밀어야 한다는것...고난도 기술입니다.
털의 상태를 유심히 보시면 금새 우리 노숙이 임을 알것입니다.
나들길 도보여행자 쉼터"물길바람길" 가족 일동 올림
첫댓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몽피님애완견이란 용어에서 이제는 반평생 함께한다는 뜻의 반려동물이라고 칭하는데,눈크게 뜨고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고성 글인지 조심스럽게 올렸습니다.
슬픈글인데 고난도 기술을 요한 물결무늬에 왜 자꾸 웃음이 나는지..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나봅니다..
그를 위해서라도 꼭 찾게 되시길 바랄께요.. ^^
물결무늬를 알아주셔서 감동입니다
언제 쉼터에 들리세요. 커피한잔 사발로 접대하겠습니다.
동물농장에서나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를 보며
많이 느낍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네요.
그리워하지 말고 만나서 희노애락을 나누며 사시길 바랍니다.
꼭 찾게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