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트램 급전 방식 결정!
2호선 정거장 10개 신설, 총 45개!
3호선 신규 도시철도망 추진!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신규 3호선 확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트램 급전방식 결정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열린 도시철도기술전문위원회와 트램정책자문위원회를 토대로 2호선 급전 방식을 국가 연구개발 성과인 배터리 방식 기반 유ㆍ무가선 혼용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현재 확인된 배터리기술을 적용할 경우 가선 구간은 10.5㎞를 기준으로 하되, 추후 이를 단축하기 위해 차량 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술제안을 받을 방침이고요.
아울러 배터리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2호선 개통 후 배터리 교체시기(5~7년 후 예상)에 가선 구간을 더욱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선 위치는 위원회에서 결정된 3가지 일반원칙과 6가지 세부기준에 따라 차량제작사 선정 시점에 발표할 예정인데요.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원칙]
△10.5km를 기준으로 기술제안을 받아 결정 △비상 시 예비전력 및 배터리 수명 확보를 위해 배터리 용량의 40~50%만 사용 △정거장에서 정거장 단위로 선정
[세부기준]
△서대전육교 등 지하화 구간 적극 활용
△급구배 구간 우선검토
△교차로 곡선구간 제외
△도로 폭 협소구간 및 대형 교차로 구간 제외
△기타(추가 정거장 설치 유무, 가로경관에 미치는 영향 등 고려)
이밖에 한 때 거론됐던 수소 트램은 현재 기술적 불확실성으로 제외됐는데요. 위원회 권고에 따라 추후 신규 노선 적용에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거장 10곳 추가 총 45개 건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존 35개로 계획된 2호선 정거장에 10개를 추가, 총 45개로 증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기존 계획에서 2호선 정거장의 평균 간격이 1,050m로, 이는 해외 평균 500~700m보다 길다는 지적에 따라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이용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것인데요.
신설 정거장은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주요 신설 위치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대전역 인근 2개소, 도안 2ㆍ3단계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를 감안해 대전시립박물관, 용계, 대정 등 3개소, 연축 도시개발사업 및 혁신지구와 연계해 연축, 읍내 등 2개소, 이밖에 관저 4거리, 샘머리공원, 유천네거리 등 상업 및 주거 밀집지역 등 10곳인데요.
1 | 대전역 (중앙시장) | - 대전역 이용자 및 도시철도 1호선 환승 편의 - 중앙시장, 역전시장 등 상업시설 밀집 지역 수요증가 예상 | 동구 |
2 | 대전역 (혁신도시) | - 대전역세권재정비 촉진지구, 혁신도시, 대전역환승센터 근접으로 수요증가 예상 |
3 | 샘머리공원 | - 대전법원, 검찰청 등 관공서 및 대규모 주거지역 접근 편익 - 정부청사 자연마당, 샘머리공원 등 주민 휴계시설 근접 | 서구 |
4 | 시립박물관 | - 주변 현대 아이파크시티 1,2단지 등(약5천세대) 시립박물관 근접으로 수요증가 예상 | 유성구 |
5 | 용계 | - 도안 2단계 개발에 따른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수요증가 예상 |
6 | 대정 | - 대정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지개발 및 대전교도소 이전 등 도안3단계 개발에 따른 수요증가 예상 |
7 | 관저4 | - 진잠 진ㆍ출입에 따른 환승 편의 제공 및 정거장 거리 단축으로 이용자 편의 도모 | 서구 |
8 | 유천4 | -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 및 유천시장, 유천ㆍ문화 주거 밀집지역 접근 편익 | 중구 |
9 | 읍내 | - 읍내 현대아파트 및 재개발시업지 근접으로 수요증가 예상 - 계족산 등산로 입구와 근접되어 있어 접근 편익 | 대덕구 |
10 | 연축 | - 연축도시개발구역, 혁신도시 개발지 근접으로 수요증가 예상 - 대덕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장애인 종합복지관 등 공공시설과 접근 편익 |
정확한 위치와 역 이름은 올 하반기 예정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정거장 10곳이 추가되면 역 간 평균 거리가 840m로 더욱 촘촘해져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가선 구간에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전선 지중화사업을 병행 추진하는데요.
사업대상은 전체 노선 중 약 5㎞ 구간, 사업비는 약 260억 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대전시는 2027년까지 트램 유가선 구간에 우선적으로 전선 지중화사업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를 2호선 전체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도시철도 3호선 확충 계획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도시철도 신규 노선 확충계획과 로드맵도 공개했습니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신규 노선 확충을 위한 법정계획인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추진 중인데요.
이에 따라 올해 중 50㎞ 내외 신규 노선 및 지선망 계획안을 도출, 내년에 공청회 등 시민의견 수렴과 정부 승인을 받아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할 계획이고요.
이를 통해 신규 도시철도 사업을 2028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신규노선 확충 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2호선 트램의 건설비가 고가 자기 부상 방식의 1/3, 지하철 방식의 1/5 정도로, 충분한 투자여력을 갖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요.
이를 통해 1호선(22.6㎞), 2호선(37.8㎞), 충청권 광역철도 계룡~신탄진(35.4㎞)과 대전~옥천(20.1㎞)과 더불어 총연장 166㎞ 규모 도시+광역 철도망을 갖출 계획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건설은 미래 후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호선은 우리나라 트램 1호로써 대전은 물론 전국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완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모두발언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오늘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대전시가 추진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트램기술전문위원회와 트램정책자문위원회의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급전 방식 등 몇 가지 결론을 냈습니다.
먼저 급전 방식은 유무선 혼용방식, 즉 배터리+가선 방식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가선 구간은 10.5㎞를 기준으로 하되, 앞으로 기술발전을 고려해 차량 입찰 시 기술제안을 받아 최종적으로 거리를 확정하겠습니다.
용역결과는 17.5㎞를 기본 안으로 제시했지만, 기술자문 등 여러 심의 결과 현재 진행 중인 배터리 기술발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서울 위례신도시에 적용하는 LTO 방식으로 10.5㎞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추진되는 2호선 건설 과정에서 가선 구간을 우선 대상으로 전선 지중화 사업을 병행해 도시미관을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현재 우선적으로 5.2㎞ 구간에 260억 원을 투입해 한전과 공동으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 앞으로 기술발전이 계속되기 때문에 발전 상황에 따라 가선 구간을 더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습니다.
정거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대전시는 당초 35개 정류장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외국 사례를 보면 보통 정류장 간 거리가 500~700m 되는데, 우리 2호선은 1050m 기준이어서 현재 1호선보다도 긴 상황인데요.
이번에 10개소를 추가함으로써 평균 정류장 간 거리를 840m로 조정합니다.
일부에서는 좀 더 정류장을 늘리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도시환경과 정속 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난번 발표한 대전역 주변 23개 정류장 등 총 10개 신설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위치는 오는 9월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최종 확정하겠습니다.
도시철도 3단계 구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광역철도망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현재 이 노선에 있지 않은 도심 대중교통 사각지대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대전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사업을 수립 중입니다.
우리 시는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하면서 재정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50㎞ 규모 트램 신규 노선망을 설립하고, 최소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시민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더불어 2028년에는 3호선을 착공해 다양한 노선망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줄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3가지 큰 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2호선 건설 관련 시민 여러분이 트램이 본격 추진되는지 굉장히 궁금해하고 걱정했습니다.
트램 급전 방식과 노선에 따른 정류장을 확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모든 실시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착공해 원래 계획했던 2027년 준공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더불어 도시철도 3단계 3호선 건설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리며 오늘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 이날 브리핑에 대한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