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R 톨킨은 어느날 멍하니 작은 구멍을 바라보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면 어떨까,아주 작겠지?" 그렇게해서 쓰기 시작한 소설이 바로 "호빗" 이다 난 어릴 때 이 책을 선물 받는 바람에 운좋게도 톨킨의 작품 세계를 일찍 접할 수 있었다. 당시에 난쟁이보다 더 작은 종족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 소설은 너무 재밌고 흥미로웠다. 호빗에 대한 폭발적인 호응에 탄력받는 톨킨은, 빌보 배긴즈가 모험 도중 마주친 작은 괴물(우리가 골룸이라 부르는)에게 뭔지도 모르고 어쩌다 빼앗은 반지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고는, 반지의 제왕을 집필한다. 톨킨은 있지도 않는 제 3세계 모든 종족의 역사 연대와 지리까지 세세히 기록해버리는 짓(?)을 감행하고,덕분에 지금까지도 반지의 제왕은 문학 역사상 최고의 판타지로 평가받는다.
피터 잭슨의 여정
그리고 세월이 흘러 한 소년이 톨킨이 쓴 소설의 매력에 몸과 마음을 흠뻑 빼앗기고 만다.그 소년은 후에 영화 감독이 되고, 미라맥스의 다혈질 뚱보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은(피터 잭슨보다 두배는 크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천상의 피조물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주류 영화라고는 한번도 만들지 않은 이 무명 감독의 재능을 알아본다. 그래서 하비 웨인스타인은 피터 잭슨이 앞으로 추진할 모든 프로젝트에서 미라맥스가 제작 우선권을 갖는다는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피터 잭슨은 어린 시절 자신을 사로잡았던 그 소설, 반지의 제왕 영화화 프로젝트를 그에게 들이밀고 웨인스타인은 경악한다. "그래도 그렇지...이걸 만들자고!" 3억 달러에 이르는 제작비를 대며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던 미라맥스는 피터 잭슨에게 공동으로 돈을 댈 제작사를 하나 더 찾아오던지 프로젝트를 포기하라고 말한다.(그들은 몰랐겠지...반지의 제왕이 후에 제작비의 스무배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다는걸) 피터 잭슨은 기적적으로 뉴라인 시네마를 꼬시고, 원작 소설이 출판된지 46년만에야 드디어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제작된다.
첫댓글 모두들 반지의 제왕 보셨을까요..전 이상하게 제대로 못보고 중간중간 눈동냥만~
동화속 같아 눈이 시원합니다 크리스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