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2] 어제 스님께서 화두 앞도 생각이 끊어지고 뒤도 생각이 끊어졌다고 그러셨는데, 끊어진 게 육식이 전체가 다 끊어지는 건지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생각, 감정, 오감, 의식까지도 끊어지는 건지요?
[스님] 중생심의 일체 경계가 다 끊어진다는 걸 말하는 거예요.
[대중2] 자기 의식을 안다는 것을 알기는 하는 겁니까?
[스님] 중생의 의식이 일체가 다 끊어졌다 이 말이야.
[대중2] 감사합니다. 그럼 안다는 것을 알기만 할 때는 그때도 화두를 물어야 되는 겁니까?
[스님] 안다는 것은 무엇이 안다는 거냐 이거라. 무엇이 그리 안다는 거지요?
[대중2] 이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 묻는 건지, 이것을 마음속에 들이기 위해서 묻는 건지...
[스님] 안다고 하는 거는 무엇이 안다는 거야? 안다는 그놈은 뭐여?
[대중2] 그냥 끊어진 자리에서 오직 알 뿐인 그놈인 것 같습니다.
[스님] 끊어진 자리라고 본인이 그렇게 아는 거, 그게 본래 뭐냐 이거지.
[대중2] 거기서 한 번 더 물어야 맞습니까 스님?
[스님] 그렇지. 그놈이 뭐냐 이거지.
[대중2] 감사합니다.
(‘23.07.16 학림사 대원 큰스님 소참) |
첫댓글 삼보에 귀의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