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유우니 마지막회..
이별의 시간이 되었음.
몇몇 훌리께서 특이한 곳이다 보니 연재를 계속 요청하시기에
대부분의 훌리가 별것도 아닌 걸 이렇게 나눠서 올리냐고 지랄을 해대도
걍 일주일에 2~3개 올리려고 생각 중..
별로 자랑할 것도 없는 인생.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이런 거라도 실컷 자랑해 봐야지 뭐..
크리스토퍼와 이별하는 순간 장고가 크리스토퍼의 모자를 쓰고..
인마는 이제 몇 살이나 먹었으려나..
크리스토퍼와 사촌형의 마지막 이별 순간,
여기서 크리스토퍼는 볼리비아 출국 수속을 함..
그렇게 크리스토퍼를 보내고 귀환 시작.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른 마을.
교회의 종이 있는 탑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아래 보이는 계단으로 2층에 올라가 봄..
얼굴 지우기도 귀찮음..피부도 머리도 개판이라 부디 확대해서 보시지 않기를 바람.
당신 눈만 버림(난 분명히 경고했음..)
영국인 신혼 부부..
뒤에서 사촌형이 뻘짓을 하고 있음.
마을 중앙에 있는 광장.
다시 돌아가는 길에 들른 관광명소..
지난 번 MBC에서 한 유우니 사막에 대한 다큐를 보니
유우니 사막에서 칠레와 전쟁을 했고,
근처 어디를 가면 지금도 미이라(워낙 건조하니 시체가 안 썩고 미이라가 됨.)로 변해버린 곳도
가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다른 투어가이드는 그곳에 데려가 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가지 않음..지금 보니 저 위에 바위 떨어지면 어쩌려고 이런 곳에서 사진을..ㅋㅋ
나름 이거 찍으면서 바위가 다 들어오게 하려고 여러번 찍은 사진..
날이 좀 따뜻해져서 잠바를 벗음.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기암절벽.
저런 틈새로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거듭 강조하는 지뢰밭..
이제 보니 저런 사람 얼굴 한 바위도 있었네. 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방금 전
내가 배경으로 했던 그 바위인 듯..
여기가 마지막 관광 지점.
이렇게 유우니 사막 여행은 끝..
그리고 우리는 바로 라파즈(수도)로 가는 버스를 탔음.
버스를 타면 입석+좌석이 있는데,(사실 관광객은 입석을 살 수도 없는 것 같음)
입석 탄 사람은 죄다 현지인들이고 근처에서 다 내림.
유우니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장사하거나 일보러 나왔다가 들어가는 거..
그리고 버스는 의외로 금방 널럴해짐.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 국경으로 타고 왔던 버스가 국제선이라면
볼리비아 내에서 타는 버스들은 국내선이기 때문에
대략 보잉 747과 727급..그 중에서도 국내선은 가끔 엔진실도 열고 다니는 폐급 버스라고 보면 됨.
처음부터 계속 공개한다 공개한다 해놓고
이제야 공개하는 소금사막에서 선크림 없이 다닌 자의 최후를 나타내는 사진임.
라파즈로 이동하고 식당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
위에 허연 부분은 눈 주위로 선글라스 덕에 그 상태이나
선글라스로 가려지지 않은 아랫부분은 저렇게 됨..
절대 때가 아님..타서 그냥 피부가 다 벗겨지는 거임.
우연히 만난 한국인 관광객이 준 화장품들로 그나마 수습.
근데 이 뒤로 의외로 피부가 엄청 좋아짐. 필링을 그래서 하는 듯.
하지만, 절대 따라하지는 말 것.
식당에서 사촌형이 시킨 햄버거(?)
조낸 맛없음. 고기는 딱딱하고..
빈약함..값은 1200원 정도(10볼리비아노) 지금은 환율이 올랐으니 약간 더 비쌀 듯..
먹음직스러워 보이나 빵은 딱딱하고
고기는 너무 바싹 구워져 있고..하여간 별로임.
이건 내가 시킨 닭 수프..
대략 백숙하고 맛이 비슷함. 맛도 비슷함.
닭에서 우러나온 육수가 베이스라 그런 듯..
라파즈에 있는 동안 이걸로 뽕을 뽑음.
들어있는 건 토란 같은 맛이었음..
유우니 시내.
이번에 사실 볼리비아 대통령이 왔는데,
깃발들고 나가서 길에서 환영하고 싶었음. 진심으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똑똑하고 줏대도 있는 좌파빨갱이 대통령 같음.
제국주의였던 나라(미국-일본-중국-독일-프랑스 등등)는 배제했다는 게 뻥은 아닌 것 같음.
김일성이 롤모델이라는 건 심각한 문제지만..
근데 워낙 쿠테타와 혁명이 많은 곳이었다 보니
(여기 역사 알게되면 반미 됨. 좌파가 잡으면 미국이 쿠테타 일으키게 하고,
다시 좌파가 또 혁명일으키고 뭐 그런 곳이었음..80년대까지는..)
유우니에는 없었지만,
라파즈에 가면 경찰이 세 종류가 있음.
사진을 아쉽게도 안 찍어두었는데 교통경찰 - 치안경찰 - 그리고 여행자용 경찰..
여행자용 경찰은 무조건 여성경찰이며,
택시도 잡아주고, 택시 탈 때 기사의 면허증 확인 및 번호판을 수첩에 기록하고
지도 달라면 지도주고 어디가 좋다는 안내도 해줌.
물론 영어는 못 하니 당신이 스페인어를 배워가야 함.
다음 편은 아마도 티티카카 호수일 듯..
첫댓글 존나 뽕을 뽑을라고 그러네 걍 한번에 올리셈 ㅅㅂ
븅신 내 맴이다.
정말 좋다...이런데도 다녀 와서 올려주고. 사진 잘 봤음 ㄳㄳ
우왕 재밌당 딴것도 올려주셈 ㄳ
너무 멋지다 .. 부럽다 ㅠㅠ
ㅅㄳㄱ
헤헤...여행가고 싶다